안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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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축구 여파로 아직까지 헤롱 헤롱 하고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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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와서 7일째쯤... 보란티어란게 있다는 소릴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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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일본어로 보란티어를 찾던..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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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를 하긴 해야 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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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일본어 학원도 못찾겠고 직장인이다 보니 어학원을 다닐 수 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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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선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다들 한국어 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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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가 젠젠 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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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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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수소문끝에..보란티어라는게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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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란티어가 먼지도 모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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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찾아 보자 해서 일본어 번역기 싸이트를 통해서 보란티어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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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사이트 만들 개발자들..사랑합니다. 우하하하.. 웹개발자 화이또~~~ 오~ <--고꼬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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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를 쭉~~ 읽어보니 어디 어디로 편지를 보내라고... 오~~ 그래 그래..내 보내주지..이런 맘으로 주소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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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되는 일본어로.. (당근 번역기 이용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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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티어 안내서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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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국어 안내서가 있으면 한국어 안내서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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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종이에 한자 한자 그림을 그려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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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연히 우리 나라에서 처럼 왼쪽 상단에 보내는 사람 적고 오른쪽 하단에 받는 사람 주소 적어서..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우체국에서 우표사서 편지를 보내는건 거의 미션임파서블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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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거 미션 수행(나의사랑회화책 이용 T T) 하여 우체통에 편지까지 넣고 뿌듯한 맘으로 한 3일쯤 지난 어느날 이었습니다. 회사분이 저에게 어디선가 많이본 듯한 편지를 가지고 오셔서 편지 왔어요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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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오~~ 나한테 편지가 했는데..(이놈의 인기는 바다 건너와도 식지 않는군.. 뿌듯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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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보는순간 난감...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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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낸 편지 저한테 배달 왔습니다. 허거거거거거거거걱..... 턱 빠질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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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래 내가 To, from 안적어서 그런거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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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 우표 띠어 내고 다시 To, from 적어서 거금 90엔짜리 우표를 또사서 (80엔이면 가는거 몰랐습니다. T T) 다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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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일뒤.... 머리에 총맞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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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편지가 회사 우체통에.. 허거거거거거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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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분들 까지 이번엔 흥분 하셨습니다. 회사에 일본어로 항의 할 수 있는 분이.. 우체국가서 따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또 거금 80엔짜리 우표를 다시 사서 붙이고 또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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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 어떻게 됐을까요..... T T 편지 다시 저한테 또 왔습니다. 이런 욕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드라구여 (된장 쌈장 간장,,, 그리고 초고추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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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무려 100엔이나 주고 산 편지 봉투 버리기로 맘 먹었습니다. 100엔 정도 버리는건 아깝지도 안습니다. 더 맘이 아픈건.. 그 주소 한문..다시 그려야 한다는겁니다. 이게 꼬부랑 꼬부랑 따라그리기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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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때 한문 선생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좀 잘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알려주시지.. 쿠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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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주일쯤 후에 보란티어 안내서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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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한문과 일본어가 석여 있는... 안내서로.. 한국어 안내서는 없는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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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T 문제는 못읽습니다. 보내줘두 머가 먼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느낌상 이게 시간표구나 싶긴 한데 것두 정확하진 않고... 그래도 찾아가 보자 해서.. 우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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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부텀 록본기에 있는 보란티어 다닙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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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본기 보란티어에는 울 회사에서 일본어 교육해주시는 선생님이 자원봉사 하시는 곳입니다. ㅎㅎㅎㅎㅎ 그래서 거기로 가는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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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갔는데 하지메~~~ 만 말하고 나머지는 거기 보란티어 선생님이 설명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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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히히.. 첫날은 서예수업인데.. 이름을 그림으로 그리고 제 이름 일본에선 안쓰는 한자라서 일본인들 못읽습니다. 그래도 유선 유~~~ 선~~~ 이렇게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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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들한테 한글 가르쳐 줬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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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는 = わたし 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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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라는게 강꼬꾸고.... わたし ... 오나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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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단어 다 섞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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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는 강꼬구고로 와 .... 오나지 오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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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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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잼있더라구여.. 머 알아 들었는지 못알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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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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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생끝에 낙으로 인하여 저의 행복한 보란티어 생활기 이어집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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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요일 날센 여파로 인해 지금도 제 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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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과 놀구 계신지.. 안돌아 오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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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 졸려라.. 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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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ㅎㅎ 저희 신랑 회사는 일본어 모르는 직원 들어오면 선생님을 회사로 모셔서 일주일에 두시간씩 수업을 할 수 있게 회사부담으로 해 준답니다 햇병아리님도 아이티쪽 일 하세요 어떤 일을 하시나요?
햇병아리님은 애니메이션쪽이라고 알고있는데^^: 맞나모르겠네요~
햇병아리님 프로그래머세요..웹프로그래머...우리회사는 각각 알아서 서바이벌인데...선생님도 지원해주는 회사 부럽습니다.....
ㅎㅎㅎㅎ 프로그래머요.. 다덜 날 디자이너로 알아요.. T T 여자 개발자는 별루 없으니까.. 흑흑흑... 근데 여자들이 다 남성화 되어가요 개발자 하면.. 아마도 서버랑 친해서 여성 호르몬이 날라가나봐여..T T
서버에서 모르는 남성의 향기를 느꼈다.. ~ 음
록본기의 볼란티어는 어떻게 가나요?? 시간이랑 위치 좀 알려 주실수 있나요??
록본기 구민회관 아세요? 거기구요 시간은 금요일 저녁 6시 30분 에서 8시까지 인제 저번주엔 수업없었구요 이번주엔 있는거 같은데..T T 저 일어 잘못하는데 거기 계신분이 설명해준거라 정확히 이번주 수업있는건지는 확실하진 않아요 T T
ㅋㅋㅋ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넘 귀여부세영...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