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핀 연꽃.
파도 거센 그 항구에
배만 두둥실 춤을 추어
갈매기 기다리는 듯 하구나.
난 짧은 낚시에 옛 인연 낚으려고
낙조 떠난 모래 위바다에 진흙 배 싣고
님 낚으러 한생을 모았소.
님이 싣고간 물들
어찌 배는 진흙 위에 노이였든고
숨이 차 그리든 마음.
말려 보일 길 없어
목메어 젖어 한숨 쉴 때
동산이 낮아 달 띄우네.
어느새 달은 둥그런 바다를 몰고
한치 한치 내 앞으로 다가오네.
나 소식 전한다면 백련화의 가슴 외편 위에
연꽃 띄우고오른편 위에 연잎 드리위
그 손길 깊숙이 해치고 없는 곳 까지 뿌리를 내리 우리다.
ㅡㅡㅡㅡ
새해 아침의 기도/윤보영
올 한 해는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내가 되겠습니다
우리 속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는
버릴 것과 가질 것을 구분하는
지혜를 얻겠습니다
불신과 욕심은 버리고
열정과 소신을 더 많이 가지겠습니다.
올 한 해는
마음을 활짝 열겠습니다
열림 마음에
사소한 일상이 웃음으로 담기고
그 웃음이 행복이 될 수 있게 나누겠습니다
올 한 해는
내가 나를 격려하겠습니다
지나고 보니
세상에 나만큼 소중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소중한 나를 다독이고 응원하겠습니다.
올 한 해는
사랑을 하겠습니다
당연히 가족을 먼저 사랑하고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만나는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사랑이 모여 행복이 되고
행복이 모여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올 한 해는
내가 먼저 웃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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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집에서 한 편과/윤보영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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