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남 양산시 원동에서 열린 매화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이 활짝 핀 매화를 감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제역 여파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국제신문DB
봄이 왔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체감하는 데는 꽃구경만 한 것이 없다. 근교의 산에는 진달래와 생강나무가 붉고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들판에도 산수유와 매화가 한창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이번 주말 산수유와 매화꽃축제가 열리는 경남 양산과 전남 구례, 광양 등으로 나들이가는 건 어떨까.
24~25일 경남 양산시 원동의 영포마을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서는 제6회 원동 쌍포매화축전이 열린다. 영남알프스를 바라보는 원동 지역은 깨끗한 자연경관에 더해 봄이면 지천으로 매화꽃이 만발한다. 봄을 알리는 매화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면서 매실제품 체험도 할 수 있다.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매실 아이스크림과 매실 진액 시음회, 도자기공예 등의 체험행사, 보물찾기, 내 고장 농특산물 및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전남 구례에서는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산수유 꽃을 만날 수 있다. 23~25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온천관광단지에서 제13회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24일엔 토종어류 방류행사, 전국산수유음식대전, 구례문화한마당, 축하공연 등이 열리며 25일엔 잔수농악공연, 황금산수유꽃을 찾아라, 행복음악회 등이 마련된다. 상설 행사로 산수유족욕탕·카페테리아 등 웰빙건강마당, 산수유떡메치기·술담그기 등 체험마당을 비롯해 참여마당, 놀이마당 등이 펼쳐진다.
경북 의성에서는 오는 31일~다음 달 15일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 꽃피는 마을에서 제5회 의성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산수유꽃길 걷기대회와 등반대회, 무료시식과 전통놀이체험, 사투리경연대회 등이 마련된다. 한편 23~25일 전남 광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제6회 광양꽃축제가 막을 올린다. 튤립 등 26개의 전시관과 매실음식 등 13개 체험관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