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의 약물치료와 부작용

[자연과 건강]

예전에는 성장하면서 ADHD가 저절로 좋아진다고 생각되었으나,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ADHD 증상이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사춘기 때에 호전되기도 한다고 한다. 대개 과다행동은 쉽게 소실되나 주의력감퇴와 충동조절문제는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ADHD의 25% 이상에서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는데, 이 때 과다행동은 감소하지만 충동성과 사고호발경향은 그대로 지속된다. ADHD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되는 경우 행동장애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 이 경우 상당수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 알코올 및 약물중독자가 될 수 있다. 뚜렷한 신경학적 문제가 없는 경우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수록 예후가 좋다고 한다.

ADHD의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및 행동치료 등이 있다. ADHD의 치료에는 심리학적, 행동적 중재와 식습관 중재(특정 음식이 과잉행동의 발생에 관련될 수 있는 사례)를 포함하는 복합적이고 세심한 개별화된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약물 치료가 포함된다. ADHD치료에 약물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적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허가되어 있는 ADHD치료제로는 중추신경흥분제로 작용하는 메칠퍼니데이트(methyl phenidate), 페몰린(pemoline)이 있으며,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조절에 관여하는 아토목세티(atomoxetin)이 있다.

이들 약물 중 중추신경흥분제로 작용하는 메칠퍼니데이트와 페몰린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서 마약류로 관리되고 있다. ADHD의 치료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메칠페니데이트는 구조적인 심장이상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으며, 페몰린은 심각한 간독성이 있어 ADHD치료 시 우선선택 약물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가장 최근에 개발되었으며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닌 아토목세틴의 경우에도 자살경향을 증가시키고 공격적인 행동이나 적개심,감정적 불안전성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부작용이 없는 약물은 없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약물의 득(beefit)과 실(risk)을 따져보아 그 약물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여야 하며, 특히 ADHD치료제와 같이 부작용이 많고 주의가 필요한 약물은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와 감독에 따라 사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