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프랑스 여행 1~3일(라인폭포와 리기산)

[장민정]

세 자매의 스위스+프랑스 10일간의 여행!

막내 진숙의 통큰 선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여행은 둘째 정임의 아들 민기의 호의가 겹쳐 인천 국제비행장 인근에 있는 <하얏트 호텔>에서 1박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세자매의 사는 곳이 부산과 서울과 충청도, 각기 떨어져 있어 뭉치기가 쉽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민기의 선심은 과했다. 방 하나에서 셋이 뒹굴어도 충분한 것을 두 개를 예약해 두었다는 것이다.

양쪽 방 사이에 문이 있는 두개의 방을 예약해 놓아서 우리는 방문을 열어놓은 채 큰언니인 내가 독방, 그리고 동생들 둘이서 한 침대를 사용했다.

우리의 숙소가 7층,

인천국제공항이 가깝게 내려다 보였다

숙소에서 보는 국제비행장 야경

프랑스와 스위스 2개국 여행

사진으로나마 다른나라 구경하시고 점찍어 두었다가 언젠가 여행하실 때 참고하세요.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크플트까지 비행시간은 약 12시간.....

여행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좁은 의자에 앉아 12시간을 견뎌야 하는 것.... 영화를 뒤적이다가 잠을 자다가 자리에서 용틀임을 하다가 도착한 프랑크플트!

프랑크플트공항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달려 슈트가르트에 도착한 것은 어둠이 내린 밤이었어요.

이곳은 바덴바덴 근처 온천이 있는  휴양지로  도시가 아담하고 깨끗해서 인상적이었지요.

호텔 앞 공원에 아침 산책 중 보았는데요.

공원 안에 흐르는 실개천이 보수되었는데 그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사람들이 앉는 벤치에 매달아 놓았더군요,

조그만 것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이 읽혀지는 대목이었어요.

한국을 떠나 외국에 들어와 버스로 달리면서 창밖을 보면서 든 첫 생각

<풀들까지

모두 행복해 보인다>는 ........

10여일 내내  <우리나라의 함뿍 비가 내린 다음 해가 뜰 때의 가시거리가 먼 청명한 날>처럼 내내 깨끗한 날들이었습니다.

미세먼지 같은 것 상상도 안되는....

우리가 묵은 호텔은 파크 루이스 호텔, 50대의 여인이 사장인데 홀 한쪽에 성장한 그녀의 사진을 걸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인 것처럼 구석구석 세심한 주의를 기우린듯 보여서 호감이 가드군요.

여행하여 1박 후 첫 나들이는 유럽에서 제일 큰 폭포를 보러 가는 것입니다.

샤프하우젠이란 마을인데요. 라인강의 상류라고 합니다. 폭포 가운데 바위까지 배를 타고 가서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  멋진 곳이었어요.

나는 아메리카쪽을 가보지 않아선지 폭포가 크다고 환성을 질렀는데 옆에서 동생이 말합니다.

"나이아가라나 이과수 폭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그래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던데.....

무지개도 있었네요.

어쩌면 이렇게 맑을까요?

날씨뿐 아니라 도시도 산도 강물도 너무 깨끗합니다.

유럽에서 제일 큰 폭포인 라인폭포와 라우팬성 전망대를 오른 뒤 예술의 도시 취리히에 들러 12세기에 창설된 대성당을 구경하고 ,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되고 긴 다리 카펠교를건넜습니다.

왜일까요?

나무다리를 건너는데 일본냄새가 좀 나는 것  같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다리의 역사도 뒤적여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린덴호프 언덕에서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기도 하고  그 곳의 공원 한쪽에 있는 사자상을 보았습니다.

지치고 고달퍼 보이는 사자상을 일본에서 명명한 <빈사의 사자상>으로 통용되고 있답니다.

2차세계대전 때문인지 곳곳에서 일본이 읽혀집니다.

두번 째 머문 루체른의 KRONE 호텔에서 아침은 상쾌했습니다.

창밖을 보니 낡고 오래 된 함석지붕의 창고를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는데 여러 새들의 지져귀는 소리도 노래처럼 들리더이다. 어쩌면 스위스를을 여행한다는 부푼 마음 때믄인지 새소리마저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저기 멀리 보이는 눈 덮인 만년설의 산봉우리들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아  다음 여행지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게 됩니다.

호텔 앞의 야외 식탁이 놓인 곳인데 눈 덮인 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이렇게 서서히 알프스산 협곡을 향해 깊숙히 들어가고 있습니다.

제 3일째

알프스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는 매끄러운 능선의 리기산에 오릅니다.

아침 숙소에서 창문을 열면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여기 저기 위용을 자랑합니다. 

리기산은 산악열차를 타고 정상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높이가 1800m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산들의 여왕>이라 불리워지며 19세기부터 작가인 마크 트웨인, 빅토르 위고, 음악가 멘델스죤 등이 감동하여 작품에 리기산을 등장시켰다고 합니다. 

산악열차도 이곳이 유럽에서 처음 놓인 곳이라 합니다.

열차를 타고 가만히 내려다 보았더니 양 열차바퀴 외에 가운데 톱날처럼 생긴 것이 같이 굴러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쩌면 그 톱니바퀴 같은 것이 찍듯이 하면서 굴러가므로 높은 산을 미끄어지지 않고 오르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곳 산악열차를 톱니궤도식 철도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열차를 타고 정상까지 갑니다.

열차 옆으로 잘 관리된 하이킹코스와 산길이 있어 썰매를 타려는 사람들과 하이킹족, 그리고 등산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상에서는 멀리까지 바라다보이는 전망대가 높게  우뚝 서있었습니다.

참, 전망대 가까이 열차에서 내렸을 때 보았는데요.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청년의 길

또 하나는 노인의 길

그림까지 그려진 팻말이 서있습니다.

가파르지만 빨리 갈 수 있는 길과 빙 돌아 서서히 오를 수 있는 길

앞에서 우리는 웃으며 청년의 길을 택해 올라갔다가 노인의 길로 내려왔습니다.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길은 아니었어요. 그저 잠깐이지만, 여행객들이  허리를 펴고 쉬면서 선택하는 즐거움이 있어 웃으면서 오를 수 있게 하는 배려가 기억됩니다. 

열차 가운데 톱날처럼 있죠?

아참 이 열차 운전하는 사람이 한국분이었어요.너무 반갑더군요.

그러나 그 분은 한국 분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선지 표정이 시큰둥(?) 해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 실례일까요?

뒤에 전망대 보이죠.

여기까지 오르는 길지 않은 길도 얼음과 눈으로 쌓여 두어 번 미끄러지면서 간신히 오를 수 있었습니다.

어디랄 것 없이 주변 환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자리마다 작품이 되는 곳이 스위스인 것 같습니다.

산악열차에서 창밖풍경

다음은 채르마트와 마테호른으로 이어집니다.

[점토골_이인순]

폭포에 바위가 멋지게, 요상하게 서로 보고 있네요~~~
잘 보았습니다~~날씨가 좋아서 복 받고 오셨네요~~~

[장민정]

제일 꼭대기에 스위스 국기가 나부끼지요?
배로 그 옆에까지 가서 위 꼭대기에 올라갔다 내려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너무나 날씨가 좋아서 가이드가 그럽디다.
복 많은 사람들만 온 것 같다고.....

[bushyy]

멋져요. 가보구 싶구

[장민정]

싸모랑 한번 계획을 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