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현재 743분의 동문님께서 동창회 연회비를 납부해 주시어
전년 동기 대비 322명 증가하였으며, 올해 목표 2,000명 대비 37.1%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분명 예년보다는 확연히 빠른 희망을 갖게 하는 수치입니다.
동창회 사무국의 부단한 노력 때문일까요, 아니면 모교 개교 100주년에 거는 동문님들의
기대와 큰 대사를 눈 앞에 두고 모교에 조그마한 것이라도 기여코자 하는 모교애의 발로일까요?
저는 후자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제가 수없이 언급했지만, 우리에게 있어 모교란 무엇입니까?
어머님 품속 같고 고향 같은 곳 아닙니까. 험한 세상 살아가면서 그 따뜻한 어머님의 가슴과
포근한 고향을 외면하고 살아서야 되겠습니까?
칠순이 다 돼 가는 아무것도 아닌 제가 왜 이렇게 동창회비에 목 매달아 할까요.
제가 누구로부터 칭송을 듣기 위함일까요?
저는 오로지 모교를 사랑하는 일념에서 나서는 것이지, 절대로 공명심으로 이러는 것은 아닙니다.
4만 여 동문 중에 동창회비를 내는 동문은 5%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은지요?
이게 백년 전통의 동문들이 보여야 할 모습이겠습니까?
4만 원이 그리 아까우면 어디 가서 감히 부공 나왔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어쨌거나 우리는 부공이라는 브랜드로 인생을 살아 왔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부공 동문이라는 것이 그리 부끄럽던가요?
우리 부공이 우리 스스로가 부끄러워해야 할 만큼 그렇게 만만한 학교가 아닙니다.
그저 그런 학교는 더더욱 아닙니다.
동문님 여러분, 자부심을 가집시다.
우리가 사랑하는 만큼 모교의 위상은 높아집니다.
청운의 뜻을 품고 입학하여 졸업했던 자랑스러운 대부공!
우리 동문들이 가꾸지 않으면 누가 가꾸겠습니까?
올해는 제발 예년처럼 뒤로 갈수록 동창회비 납부실적이 저조한 전철은 밟지 맙시다.
끝까지 동문 모두가 전력투구하여 기필코 2,000명을 달성합시다.
남은 인생 저에겐 두 가지 꿈이 있습니다.
동창회비 3,000명 달성과 모교야구부 전국대회 우승입니다.
야구부에도 관심 좀 가져 주세요.
만년 마이너리티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불가능은 없습니다.
''불가능''이라는 단어는 우리 모교의 혼이라 할 수 있는 용광로 정신과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혹시 가까운 동기가 동창회비를 내지 않고 있다면 잘 설득하여 동창회에 참여하는 동문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다같이 힘을 모읍시다. 그리하여 내년 개교 100주년에는 모두가 한마음 되어
꿈에 그리던 교정에서 덩실덩실 춤을 출 수 있는 대 축제의 장을 만들어 봅시다.
동문님 여러분, 사랑합니다.
첫댓글 카톡에 제주도로 간다는 사연을 잘 들었네. 삼국지에 재갈공명이 ' 謀事在人 成事在天' 이란 말이 생각나는 구먼.
부공 100년사를 쓴다면 주요하게 같이 의논할 대상이였는데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