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광활면, 행운의 상징 고구마 꽃 광활면에 활짝 펴

[최규철]

김제 광활면, 행운의 상징 고구마 꽃 광활면에 활짝 펴

2009년 07월 10일 (금) 09:49:53

김제신문 kimjenewsk@hanmail.net

광활면(면장 신정용)에 좀처럼 보기 힘든 고구마 꽃이 활짝 펴 눈길을 끌고 있다.

광활면 은파리 용지마을 주종규(65)씨의 80여㎡ 규모 텃밭에서 재배 중인 고구마밭에 올해 처음으로 줄기마다 2~6송이씩 꽃망울을 터뜨린 것.

이 꽃은 예로부터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어 마을에서는 어려운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작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씨는 "며칠 전 고구마밭에서 한평생 보기 힘들다는 꽃이 핀 것을 보고 집안에 길조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 꽃이 기쁨을 알리는 징조가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고구마꽃은 나팔꽃과 비슷한 모양새로 연보랏빛 색깔을 띄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비교적 높은 환경조건에서 개화돼 한반도 기후 조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구마가 중남미 등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작물이지만 최근 국내의 이상기온 등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가끔 고구마꽃이 만개하며 생리적으로 보면 뿌리의 영양분이 줄기까지 전해져 이례적으로 꽃이 핀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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