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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예언의 신 세미나
편지를 통해 본
엘렌 화잇의 아내 역할
(1880년도 남편에게 보낸 편지를 중심으로)
장 귀 녀
I. 서론
엘렌 G. 화잇(Ellen Gould Harmon White)여사는 1827년 11월 26일 미국 메인 주 골햄에서 태어나 87세인 1915년 7월 15일에 서거하였다. 그는 생전에 마지막 시대를 사는 남은 무리들에게 빛을 전하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2,000여 회의 계시를 받았고, 5,000개 이상 되는 정기간행물 기사들과 49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오늘날에 와서는 55,000페이지에 달하는 원고에서 편집한 것을 포함하여 영문으로 100권 이상의 책들이 이용되고 있다.이렇듯 방대한 자료의 저술가요, 교육가요, 연설가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창시자로서 엄청난 활약을 한 여사가 그의 남편에게는 과연 어떤 아내였는지를 그가 남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 1860년(7통), 1865년(3통), 1871년(2통)의 12통의 편지들과, 남편인 제임스 화잇 목사가 서거하기 바로 전해인 1880년도에 쓴 31통의 편지들을 중심으로 아내로서의 역할이 어떻게 나타나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II. 연도별 편지 수
엘렌 G. 화잇은 1846년 8월 30일 포틀란드에서 제임스 화잇(James Springer White, 1821-1881. 8. 6)과 결혼하여 남편이 60세에 서거하기까지 35년간의 결혼기간을 통해 전도사업, 출판사업, 교회조직, 교육기관 건립, 요양원 건립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남편(3회에 걸쳐 대총회장직에 16년 봉직, 1865-1867, 1869-1871, 1874-1880)과 함께 동역자로 많은 일들을 하였다. 이렇듯 사업 때문에 이들 부부가 서로 떨어져 있을 때에는 편지를 자주 주고받았는데, 남편에게 편지를 보낸 첫해가 1860년이며 마지막 해가 1880년으로 이 기간동안 화잇여사가 남편에게 보낸 편지는 119통에 이른다. 화잇 여사가 생전에 쓴 편지는 1845년부터 1914년까지 69년에 걸쳐 모두 5,303통에 이른다.
1. 화잇 여사가 생전에 쓴 연도별 총 편지 수
년도 | 편지수 | 년도 | 편지수 | 년도 | 편지수 | 년도 | 편지수 | 년도 | 편지수 | |
1845 | 1 | 1860 | 21 | 1875 | 49 | 1890 | 130 | 1905 | 221 | |
1846 | 1 | 1861 | 35 | 1876 | 74 | 1891 | 85 | 1906 | 223 | |
1847 | 4 | 1862 | 21 | 1877 | 51 | 1892 | 123 | 1907 | 221 | |
1848 | 2 | 1863 | 13 | 1878 | 82 | 1893 | 163 | 1908 | 184 | |
1849 | 3 | 1864 | 21 | 1879 | 52 | 1894 | 167 | 1909 | 97 | |
1850 | 12 | 1865 | 14 | 1880 | 71 | 1895 | 177 | 1910 | 96 | |
1951 | 9 | 1866 | 12 | 1881 | 27 | 1896 | 189 | 1911 | 53 | |
1852 | 2 | 1867 | 22 | 1882 | 42 | 1897 | 182 | 1912 | 21 | |
1853 | 9 | 1868 | 31 | 1883 | 27 | 1898 | 182 | 1913 | 7 | |
1854 | 6 | 1869 | 17 | 1884 | 63 | 1899 | 255 | 1914 | 1 | |
1855 | 2 | 1870 | 28 | 1885 | 35 | 1900 | 209 | |||
1856 | 8 | 1871 | 31 | 1886 | 122 | 1901 | 106 | |||
1857 | 11 | 1872 | 36 | 1887 | 83 | 1902 | 224 | |||
1858 | 3 | 1873 | 34 | 1888 | 82 | 1903 | 294 | |||
1859 | 29 | 1874 | 101 | 1889 | 74 | 1904 | 220 | |||
합계 | 102 | 합계 | 437 | 합계 | 934 | 합계 | 2706 | 합계 | 1124 | |
총 계 | 5,303 |
위에 나타나 있는 연도별 편지들은 그 대상이 W. C. White, J. E. White, J. S. White, J. H. Kellogg, Haskell, Wessels, Simpson, Belden 등이며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대상에 포함되어있다. 1859년도부터 편지 빈도수가 급격하게 증가된 것은 교회 조직시기의 분주한 모습을 연상케 하며, 1886년부터 그 수가 더 크게 증가된 것은 교회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로 부흥시키는 시대의 열정 같은 것을 엿보게 한다. 1899년부터 1907년까지 200통 이상의 편지가 쓰여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교회 재조직기와 맛 물려서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는 교회를 향해 화잇 여사가 보인 관심의 절정을 말해주는 듯하다.
2. 남편 제임스 화잇에게 쓴 편지
년도 | 편지 파일 명 | 합계 |
1860 | W-012a, W-010, W-011, W-012, W-013, W-014, W-015 | 7 |
1865 | W-008, W-009, W-010 | 3 |
1871 | W-012, W-013 | 2 |
1874 | W-001, W-032, W-033, W-034, W-035, W-036, W-037, W-038, W-068, W-040, W-040a, W-041, W-042, W-043, W-044, W-047, W-049, W-049a, W-051 | 19 |
1875 | W-011 | 1 |
1876 | W-049, W-050, W-001a, H-063, W-001, W-002, W-018, W-003, W-004, W-004a, W-005, W-006, W-007, W-008, W-009, W-010, W-011, W-012, W-013, W-014, W-015, W-016a, W-016, W-017, W-020, W-021, W-022, W-023, W-024, W-025a, W-025, W-026, W-027 | 33 |
1877 | W-008 | 1 |
1878 | W-022, W-031, W-032, W-035, W-037, W-042a, W-042b, W-038, W-040, W-037a, W-039, W-040a, W-042, W-045, W-001, W-046, W-048, W-047, W-049, W-049a, W-050, W-072 | 22 |
1880 | W-005, W-005a, W-007, W-009, W-010, W-011, W-012, W-013, W-016, W-049, W-017, W-017a, W-018, W-019, W-020, W-020a, W-021, W-022, W-023, W-024, W-025, W-026, W-027, W-027a, W-028, W-029, W-030, W-033, W-033a, W-053, W-035 | 31 |
총 계 | 119 |
3. 남편에게 쓴 편지 비율
1860 | 1865 | 1871 | 1874 | 1875 | 1876 | 1877 | 1878 | 1880 | 합계 | |
총 편지 수 | 21 | 14 | 31 | 101 | 49 | 74 | 51 | 82 | 71 | 494 |
남편에게 | 7 | 3 | 2 | 19 | 1 | 33 | 1 | 22 | 31 | 119 |
비율(%) | 33.3 | 21.4 | 6.5 | 18.8 | 2.0 | 44.6 | 2.0 | 27 | 44 | 24.1 |
화잇 여사는 주부로서의 의무에만 매달려 있지 않았다. 빈번한 여행, 상담, 설교, 원고집필, 사업추진 등 무거운 짐을 지고 있으면서도 위 도표에서 보여주듯이 남편에게 끊임없이 편지를 띄워 남편의 활동을 돕고, 때로는 견책하고, 격려와 위로를 보내며 애틋한 사랑을 표명하는 등 대소사간에 상의하는 자상한 아내였다.
III. 편지를 통해 본 엘렌 G. 화잇의 아내 역할
1. 부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애쓰는 아내
남편과 떨어져 있을 때에라도 아이들 상태나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상황들을 심지어는 아침 식사 메뉴가 무엇이고 점심 메뉴는 무엇이었다고 할만큼 생활의 모든 면에서 남편과 대화를 나누며 대소사간 상의하여 부부의 공감대를 위해 항상 힘쓰는 모습이 모든 편지에서 보여지고 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또 한 밤을 보냈어요. 잘 잤어요. 아침식사가 풍성했어요. 나는 하루에 한끼 식사만 해요. 나는 거의 빠지지 않고 아침과 밤에 목욕을 해요. 내 자신을 잘 돌보면 아주 건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요. 나는 이 길을 전에도 14번이나 지났는데 이번처럼 성가신 일없이 자유로운 때가 없었어요. 우리 일행 주위에는 숙녀 두 사람밖에 없어요. 아이들도 없고요. 기차 안은 계속해서 냉방이 되고 환기도 잘 되요. 그런데 친절은 내가 보기엔 백 번 중에 한번정도 같아요. 차안에는 단지 17명뿐이고 모든 것이 아주 좋아요.“ (W-7-1880)
“다행해 바느질 기계를 갖고 있는 Marrett Lampson을 만나는 행운을 얻어서 그녀에게 이번 주동안 내 바느질을 맡겼어요. 그러니까 당신, 내가 일을 너무 많이 하지나 않나 하는 걱정은 하지 말아요. 아이들 모두 잘 있고 명랑해요. 오늘 아침식사는 잘 요리된 죽, gem 하나, 생 사과 2개였어요. 점심은 우유 그레이비를 조금 끼얹은 구운 감자와 gem 하나, 순무 한 숟가락, 그리고 작은 사과 한 개였어요.” (W-8-1865)
“사랑하는 당신에게,
어제 우리는 당신이 환영하는 편지를 받았어요. 그제는 철로에 눈이 쌓여 차가 연착하는 바람에 우편물이 없었어요. 월요일에 와야할 우편물이 수요일까지도 도착하지 않았으니 48시간 연착이에요. 캘리포니아에 굉장한 폭풍이 지나갔어요.
월요일 밤에 소방 경고음이 울렸어요. 하늘이 불기둥과 연기로 환했어요. 질풍같은 바람이 무섭게 불어댔어요. 불이 그랜드호텔에서 났어요. 건물 전체가 화염에 쌓여서 모두다 타버렸어요. 호텔 길이가 300 피트의 4층 건물이었어요. Willie 하고 Mary가 불 구경가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러갔어요. 우리는 아침에 그 광경을 봤는데, 폐허뿐이더군요. 아침은 아름다운 여름날처럼 온화했어요. 증기 기관차 3대가 그때까지 작동 중이었고, 충실한 세 기관사들과 소방관이 숭고한 의무를 다했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주변의 집들도 어려웠을 거예요.” (W-9-1880)
2.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
“. . . 당신한테서 편지를 받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내 마음의 많은 염려들을 없애주거든요. . . .사랑하는 당신과 친구들로부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내게 끊임없는 십자가입니다만, 내가 순종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할 때 나는 기쁩니다.” (W-29-1880)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편지를 주세요. 가능한 한 나도 그렇게 당신한테 쓸께요. 당신이 곁에 없어 얼마나 허전한지 몰라요.” (W-10-1860)
“당신이 집으로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가 집에서 당신 올 날을 이렇게 기다리는 것처럼 당신도 집에 빨리 오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요. . . .편지 자주 주세요.”(W-11-1860)
“. . .당신이 없어 너무 외로워요.”(W-12-1860)
“오늘은 당신한테서 편지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당신한테서 소식을 자주 들었으면 좋겠어요.” (W-8-1865)
“오늘 당신 편지가 올 것 같아요. 당신한테서 소식 오기 전까지는 무엇을 써야할 지 막막해요. 그렇지만 당신한테 매일 쓰겠다고 약속했으니까 그렇게 할 거예요. . . .나는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 집에 빨리 가고싶어요.“ (W-9-1865)
“어제는 내가 당신한테서 편지를 받기 전까지는 편지를 안 쓰겠다고 생각하고 정말 편지를 안 썼어요. 그런데 매일 쓰도록 할께요. 당신도 매일 써야해요. 안 그러면 안 되요.” (W-10-1865)
“당신한테서 한마디 소식도 못 들었어요. 소식이 몹시 기다려져요.” (W-12-1871)
3. 일하는 남편을 배려하는 아내
“. . . 집 걱정은 마세요. . . . 당신이 곁에 없어 얼마나 허전한지 몰라요. 그렇지만 당신이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는 생각이 당신이 비운 자리를 참고 견디게 해줘요.” (W-10-1860)
“일이 마쳐지는 대로 집에 오세요. 당신을 재촉해서 당신 일 그르치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W-12-1860)
4. 남편의 안위와 건강을 염려하여 기도하며 용기 주는 아내
“나는 지금 당신이 쉴 수 있게 되기 전에는 오레곤으로 가지 않을 것임을 알리려고 편지를 씁니다. 당신 6월 전에 산에 올 수 있어요? 내가 오레곤으로 간다면, 내 짐작으로는 6월말에는 콜로라도로 돌아가야 해요. 이 문제를 제발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항상 당신 걱정이 떠나지 않고, 당신이 지나치게 짐을 짊어질까 봐 그게 겁나고 내 심장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어 여러 가지로 두려워요.” (W-10-1880)
“좋은 아침 되시고, -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로 당신에게 축복하시고 매일같이 당신에게 건강을 주시도록 당신의 아내가 열렬히 기도합니다.”(W-23-1880)
“멋진 마차에 올라탄 당신을 보게되면 내 마음이 기쁠 거예요. 할 수 있는 한 행복을 모두 취하세요. 당신의 마음, 피곤에 지친 마음을 쉬도록 하세요. 할수만 있다면 여행을 하세요. 이것이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 . 용기를 가집시다. 전능하신 분께 매달리면 그분께서 계속하여 도와주실 거예요.” (W-27a-1880)
“당신이 염려와 수면부족으로 쓰러지면 어쩌나 하고 당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카고에 잘 도착했고 무사하다는 당신 편지에 내 맘이 조금 놓였어요. 당신 건강 잘 돌보고 우리가 건강하게 다시 만나도록 해달라는 기도를 주님께 드리고 있어요.” (W-10-1860)
“오늘도 우리 모두 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댄스빌을 떠나올 때 보다 모두 좋아졌어요. 당신도 더 좋아지기를 바라고 주님의 축복이 당신에게 함께 하시기를 빌어요. 오늘 아침 가족제단에서 당신을 위해 맘껏 기도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고 점심때는 내방에서 나 혼자 하나님께 당신 문제를 아뢰는 자유 기도시간을 가졌어요. 하나님의 약속들은 분명하고 실패하지 않아요. 그분께서는 약속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우리의 주님이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신속한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당신이 큰 용기를 갖기 바랍니다. . . . 여보, 고통 속에 있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고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바라고 믿기만 합니다.”(W-8-1865)
“나는 우리의 기도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고 당신을 위해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의 축복을 느껴요. 당신이 나아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좋겠어요. 우리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그분이 우리의 도움이시고, 반석 되시고, 요새가 되시니까요. 내가 믿는 것은 우리의 구원이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 . . 주님께서 당신에게 많은 축복 주시기를 기도 드려요.” (W-9-1865)
“James, 동정 어린 구세주의 눈이 당신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 . . 병마에 시달리는 사랑하는 당신, 용기를 잃지 말고 조금만 더 참아요.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아야만 해요.”(W-10-1865)
"당신이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써 보내줘요. 당신이 몹시 걱정 되요.”(W-12-1871)
5. 사업의 동역자인 아내
야영 집회 또는 교회방문 등을 통해 사업을 일구고, 영혼 구원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겪는 일들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사업의 진척상황 등을 남편에게 상세히 알려 충실한 동역자의 역할을 하였다.
인디애나에서의 집회 상황보고 (W-5a-1880)
“내가 제안을 하겠는데요, 우리 매일같이 하루 세 번씩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를 얻기 위해 이 일에 열심을 냅시다. . . . 자아가 개입하여 우리의 판단대로 주장하거나 휘게 한다면 우리는 안전한 상담자들이 아니지요.” (W-7-1880)
“나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일에 커다란 축복을 받고 있으며 관심없이 듣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W-9-1880)
책자를 모아 보내는 선교사업을 끈기 있게 하는 신앙심 있는 St. Helena 교인 Drew 형제에 관한 내용 (W-21-1880)
“당신 하는 사업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정말 기뻐요. 당신은 당신 일을 하고 나는 여기서 내 사업을 하도록 주님께서 그렇게 섭리하신 것 같아요. 우리는 둘 다 해야할 임무들이 분명하게 있군요.”(W-24-1880)
Petaluma 집회소 구입을 위해 헌금 전향 사용 문제 문의 (W-49-1880)
6. 잘못에 대해 준엄하게 질책하며 충고하는 아내
* Andrews와 Waggoner가 지난 과오를 깊이 뉘우쳐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으나 James White이 이들의 과거에 집착하여 문제삼자 이를 준엄하게 질책하였다. “당신이 생각하는 목적을 수행해 나가라고 나는 감히 권하지를 못합니다. 당신의 상상은 병들었어요. 사단이 Andrews 형제를 해치고 파괴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영혼까지 망치는데 도움이 될 뿐이에요. 하나님께서 내게 보이신 것에 비추어 나는 당신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도 같이할 수 없어요. . . . 내게 대한 당신의 사랑과 신뢰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을 감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 . . 당신이 지난 것을 잊어버리겠다고, Andrews와 Waggoner 문제에서 손을 떼겠다고, 그들의 용기나 인간성에 조금도 손상을 입히지 않겠다고 나에게 서약한다면 당신은 책임을 면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해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의심과 불신을 조장하느니보다 차라리 혓바닥을 입천장에 붙여놓고 있겠어요. . . . 당신에게 진실 되고 믿음직한 아내가 되겠어요. 하지만 하나님께 영광되지 못하다는 아주 분명한 증거가 주어졌는데도 당신을 기쁘게 하려고 당신에게 동조하면서 내 양심을 버리지는 않을 겁니다.” (W-13-1871)
* James White이 캘리포니아의 형제들이 자신의 희생과 수고를 알아주지 않고 등을 돌렸다고 쓴 편지 내용을 보고 충고하였다. “저는 누구나 올바르게 인정받기를 원하는데, 캘리포니아의 동료들은 당신에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만약 그들이 구주에게 감사하고 파멸에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베푼 무한한 희생을 깨닫는다면 나는 정말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의 구주조차도 경홀히 여겨지거나 영광을 받지 못할진대 하물며 보잘것없는 우리 인간이 어떻게 존경과 정당한 찬사일지라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정말로 슬픈 것은 올바르게 직접 대접받지 못한 우리자신 때문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 나의 구주께서 합당한 공경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곳에서 당신에 대한 심한 편견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아직 그런 것에 관해서 조금도 보거나 듣지 못한 일로서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속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 . . 동료를 송사하는 자가 되지 맙시다. 그것은 사단의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에 관해 말하고 비할 데 없는 그분의 사랑을 노래합시다. 나는 매일 완고해진 심령을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며 내 삶이 그리스도의 생애와 더 일치하지 못함을 인해 회개합니다. 나는 내 마음이 굳어버린 것을 인하여 눈물을 흘립니다. 또한 내 생애가 타인에게 온전한 모본이 되지 못함을 인하여 심히 슬퍼합니다. 우리 자신이 하늘과 조화되도록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형제들과 조화롭고 화평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W-5-1880)
* “이 사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잘못이나 과오가 다들 있어요. 완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서로 서로 관용을 베풀어야만 해요. 동정을 베풀고, 정중하게 대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의 과실은 더 통탄할 것들이지요.” (W-13-1880)
* "당신 편에서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역자들에게 무엇을 하도록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지켜보며 기도해야만 합니다. 나는 Corliss목사와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기를 바라며 누군가가 그들의 할 일을 지시하기 전에 자신들의 의무를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한테 제발 비는데, 다른 사람들의 할 일을 명령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하시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그들의 할 일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일들이 참 많았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각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의무가 무엇인지 알기 전에는, 그리고 이런 성숙된 경험이 있지 않는 한 하나님의 목적은 이루어질 수 없음이 내게 보여졌어요.”(W-20a-1880)
* 한 개인(Colliss목사)을 편애하여 편파적인 행정을 한 것에 대하여 조언과 질책 -
"Coliss 목사에게 지나친 특혜를 베풀었군요. 그분에게 혜택이 주어진 것이 나도 기뻐요. 그런데 당신은 모든 목회자들을 그와 똑같은 대우를 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분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어 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나은 처우를 해야할 이유가 되지는 못하지요. . . .우리가 특별히 선호하는 것으로 의사결정에 반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점에서 당신의 위험이 내게 보여졌어요. 당신이 한 사람을 편애하게 되면 그를 높이고 특혜를 베풀어서 그 사람을 망칠 위험에 빠지게 되요. 만약에 당신이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되면 또 그 반대로 당신이 처리하게 될 텐데, 이렇게 해서 당신은 영혼들을 위태롭게 하고 하나님의 사업을 망치게 하는 거예요. . . .최근에 주어진 계시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이 문제를 내게 분명하게 제시했어요. 그가 당신을 지적해서 말했어요. 아무도 찬양하거나 높이지 마십시오. 아무에게든지 혹평하거나 굴욕감을 주지 마십시오. 말을 조심하고 당신의 판단을 너무 신뢰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당신의 감정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요. 당신의 좋고 싫음으로 하나님의 사업에 흠내지 마십시오.”(W-49-1880)
* “총회에서 제시된 당신의 계획안을 찬성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짐을 늘리지 말라고 하신 빛과 정면으로 어긋나기 때문이에요. . . 로키산맥 동부까지 관할하는 대총회장직을 수용하는 당신의 현재의 책임 위치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잘못이었어요. . . . 당신이 생명과 건강을 보전하고 싶다면 당신의 짐을 늘리지 말고 벗어 던져야 한다는 기별이 내게 곧장 주어졌어요. 이 사실을 편지로 쓰고 당신에게 주장했는데 당신은 이러한 하나님의 경고와 책망을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군요. 최근에 당신이 앓은 것은 당신이 하나님의 경고에 주의하지 않았기 때문임이 내게 보여졌어요. . .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짐을 벗어버리고 책임을 놓으세요.”(W-53-1880)
* “당신과 다른 사람들을 모두 불행하게 만드는 분쟁의 정신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니 얼마나 슬픈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 분쟁 그만두지 않을 겁니까? 심판의 날까지 계속할 겁니까? 이건 사단의 책동이에요. 이런 정신으로 편지를 주고받을 것 같으면 오해와 추측만 쌓여갈 뿐이지요. . . Waggoner 목사의 감정에 대해 당신이 추측을 잘못하고있습니다.” (W-11-1880)
* “편지를 통해 표현되는 당신의 감정들을 보니 아직도 당신의 정신이 캘리포니아의 현재 상태로 보아 당신 자신에게나 하나님 사업에 공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기 때문에 당신이 이곳으로 오는 것은 최선이 아닙니다. . . .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은 깊고도 확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배틀크릭을 떠나 이곳으로 온 것을 당신은 모를 거예요. 당신이 곧 따라 오기를 기대했었는데, 결과가 두려워서 그렇게 하자는 말을 한마디도 못하겠어요. . . . 나는 내가 만족하기 위해서 또는 당신을 만족케 하기 위해서 아니면 어느 누구를 만족케 하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나의 구세주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일합니다.” (W-19-1880)
7. 남편을 독려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아내
"우리 기도를 더 많이 하고 그리고 그것에 더하여 바라봅시다. 나는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의탁합니다. 내 의무에 관하여 분명한 빛이 내게 주어질 것이고, 나는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르고자 노력할 거예요.”(W-20-1880)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나의 식사요 음료입니다. . . . 우리는 둘 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그리스도의 보혈에 더욱 가까이 가야해요. 자아가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자아를 못박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품성을 완성할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리고 나는 사업과 영원을 확고하게 만들고 싶어요. . . . 우리의 의지와 우리의 방법은 하나님의 의지와 방법에 굴복해야 합니다.”(W-23-1880)
“여보, 우리 영원한 보상을 놓치지 맙시다. . . . 순간마다 기도에 힘쓰고 선한 사업으로 향기롭게 살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물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자랄 거예요. . . 모든 면에서 자아를 못박고 예수를 높이며 증거 합시다. 우리가 세상의 명예를 구하는 게 아니잖아요. 나의 구세주의 입술에서 ‘잘하였다’는 말씀이 내 귀에 음악처럼 들려오기만을 바랍니다. 나는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하나님께 순종하고 면류관을 얻으렵니다.”(W-28-1880)
". . . 여보, 우리 두 사람이 함께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다면, 우리 두 사람이 승리를 얻어 하나님의 도성에서 쉴 수 있게 된다면, 그 쉼이 얼마나 좋을런지요! 우리는 상급을 바랄 수 있어요. 하늘이 우리의 상급이 될 거예요. 우리가 함께 고통받고, 함께 일했고, 그리고 함께 상급을 받아 즐거워 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모든 걸 얻은 게 되지요. . . . 오, 나는 예수님을 뵙고 싶고 그분 존전에서 살고 싶고 당신도 그분을 뵙게 되길 원해요”(W-29-1880)
“나는 아주 지쳤어요. 생각할 힘도 없을 정도로 힘들어요. 며칠 쉬고 나면 회복될 것 같은데 말을 못하겠어요. 때때로 평원을 가로질러 추운데서 더운 곳으로 가는 게 겁나요. 그렇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이게 내 일인 걸요. 당신이 함께 있었다면 나가서 모든 것 놔두고 짧은 여행이나 캠핑했으면 좋았을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할 생각은, 한 순간이라도, 식구들과 함께 라고 할지라도, 꿈도 꾸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슬픔으로 생각되거든요. 이건 나한테 좋은 것이 아니지요.
동부 야영집회에 가게 될 지도 몰라요. 그런데 내가 할 일이 분명치 않으면 안갈 거예요. 당신이 제안한 대로 캘리포니아에 남아서 당신 올 때까지 기다리겠어요. 그렇지만 주님께서 나를 동부로 보내신다면 그분께서 나를 책임지실 거예요.” (W-33a-1880)
“나는 주님께서 성령으로 지시하시는 길 아니고는 한 발자국도 옮기지 않으렵니다. . . . 여보, 우리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배양해야만 해요.” (W-22-1880)
"여보, 우리는 영원을 건설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능력과 힘의 근원이시니 그분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빛을 비추시면 우리는 그 빛을 다른 사람들에게 비추도록 합시다. . . . 과거 어느 때보다도 지금 저는 하나님의 영을 얻고자 간절히 열망하고 있습니다. 뚫을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도덕적 어두움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감당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사역자들의 영혼은 예수님의 영으로 적셔져야만 합니다. 거룩한 능력이 인간의 노력과 합해야만 합니다.“ (W-25-1880)
IV. 결론
화잇 여사는 의료사업, 선교사업, 교육사업, 출판사업, 저술, 강연 등 교회의 전 사업분야에 걸쳐 실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비록 부부가 떨어져 있을 때에라도 편지로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과 신뢰, 염려, 기도 등을 실어서 표현하였다. 남편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아내의 모습, 그러면서도 출장 나가 일하는 남편에게 집안 염려로 걸림돌이 되지 않게 배려하는 아내의 모습, 자신의 주변 상황이나 심경 등을 상세하게 기술하며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부애를 다져 가는 모습, 남편의 안위와 건강을 늘상 염려하며 남편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기를 잊지 않는 섬세한 아내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자기의 실수를 고백하며 남편의 신앙적 헌신, 기도생활을 격려하며 자기 자신도 그렇게 살고자 애쓴다는 서한에 담긴 모습에서 예언자의 실생활을 눈으로 보는 듯 하다.
반면에 그는 남편과 함께 하나님의 사업을 받드는 충실한 동역자였으며, 남편의 사역에서 잘못된 것이나 육신의 판단이나 감정 등으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는 경우에는 아무리 사랑하는 부부사이 일지라도 남편에게 동조하지 않고 잘못된 점을 준엄하게 질책하며 그리스도의 뜻에 부합하는 정신으로 일하도록 애닯게 호소하였다. 뿐만 아니라 영혼들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갖고 그리스도의 심령으로 일하고 현세보다는 영원한 상급을 바라며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일꾼이 되자고 남편을 위로하고 독려하면서 본인 역시 때로는 외롭고 힘겹고 육신의 연약함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을 전적으로 그리스도께 굴복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하나님의 뜻 행하기를 즐거이 첫째로 삼아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랐으며 그 안에서 영혼의 진정한 기쁨과 자유를 누렸다.
그가 남편을 사랑한 것은 인간적인 사랑과 애틋함을 넘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사랑,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바꾼 영혼에 대한 가치를 아는 진정한 사랑이었다. 모든 대인관계는 부부관계에서 시작되며 가장 가까운 동반자요 이웃인 부부사이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정신이 살아있을 때 진정한 사랑이 오고 가며 이것이 물결을 타고 파문 번지듯 점점 멀리 번져나감을 일찍이 그는 체험하고 실행한 아내였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