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운영해왔던 명일동 샵이 건물 재건축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리 저리 알아보았으나 한정된 비용으로 적당한 곳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구리와 하남시를 집중적으로 알아보았으나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고 우연히 방문한 가락동 7-4 이곳이 마음에 들어서 6월 초에 급하게 계약을 하였고, 초 스피드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이사를 하다보니 6월 말까지 총 20일 이사를 하였으며, 혼자서 짐을 옮긴 날이 15일이고, 나머지 5일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혼자 들지 못하는 짐들을 잘 옮겼습니다. 그 친구들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낍니다. 각 사진들에 설명을 달았지만, 이사는 6월말까지 완료하였으며, 정리는 7월부터 하기 시작해서 8월까지 이어지네요. 아직도 조금 남았으나 거의 다 끝났고, 세세한 동선만 남은 상황이지만 짐이 많아서 완벽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 진척이 없네요. 그냥 재미삼아 간간히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올리면서 과정 설명이 되네요. 이사하는 과정은 기계를 옮기는 사진들만 몇 장있고 실제 짐을 옮기는 과정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진은 정리하는 과정이네요. 꼼꼼하게 사진을 찍어둔 것들은 아니지만 더운 여름날 혼자서 나름 힘들었던 과정들이 생각이 나네요.
이사오는 가락동 수리샵의 조명 공사중입니다. 조명 공사 전에는 내부 칠작업을 완료했습니다.
6월 10일 전기 공사중입니다. 3상 380볼트 전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명일동 샵에서 스톤 그라인더를 꺼내고 있습니다. 민감한 장비이고, 여섯대의 기계들을 하루에 옮기기 위해서 전문 업체에 의뢰해서 6월 13일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옮겼습니다.
드디어 가락동 샵으로 기계가 들어왔습니다. 너무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던 벽은 임시로 철거했다가 나중에 다시 설치했습니다.
스톤 그라인더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충 자리만 잡았습니다.
6월 23일 에어컨 이전공사를 했습니다. 실외기를 올려놓을 프레임입니다.
며칠동안 내부 벽을 다시 설치하고 7월 1일 집기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7월 1일 작업대를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7월 2일 주 작업대를 조립했습니다.
7월 4일 적외선 왁싱기를 재 설치했습니다.
7월 6일 주로 접합 작업을 하는 작업대를 조립하고 정리했습니다.
7월 20일 잘라온 합판을 이용해서 책상정리를 했습니다. 공간이 좁아서 정리가 힘드네요.
7월 21일 주변에 부탁해둔 합판을 이용해서 왁스 작업대를 제작했습니다.
다리를 붙였습니다.
8월 2일 왁스작업대에 여러가지 것들을 설치했습니다. 클리닝 티슈 통을 양쪽에 설치했고, 레일을 달아서 다리미와 브러시 작업을 할 때 선이 끌리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8월 7일 사이드 엣지 그라인더를 그동안 테이블 위에 올려서 사용하던 것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다리를 용접하기로 했습니다.
근처의 철재 파는 곳에 가서 잘라왔습니다.
발용접으로 간신히 붙였습니다.
8월 9일 녹이 잔뜩 슬어있던 이동식 토코 작업대의 선반의 녹을 제거하고 광명단 스프레이로 도색을 하였습니다.
양지 스키장 수리실을 운영할 때, 지금은 충무로 권영세 클라이밍센타를 운영하는 권영세 후배가 용접해서 만들어준 조립식 바인딩 작업 전용 작업대이다.
8월 18일. 플라스틱 박스를 이용해서 나사 분실 방지용 스키전용 바인딩작업대로 개조했다.
8월 19일 최종완성
작업대 양쪽에 타공용 전기드릴과 세팅용 전기 드라이버 거치대를 설치해서 거치했고, 당연 전기 코드도 연결했다. 물병을 잘라서 글루건으로 고정해서 바인딩 글루와 드릴 비트를 놓아두기로 했다. 충전드릴 충전기를 두어서 충전 공간으로도 사용예정이다. 빨간것은 스키용 드라이버.
8월 24일 베이스 엣지를 절삭하는 트림B라는 기계인데, 아래 보이는 구멍에 냉각수가 분사되는 노즐이 있어서 회전하는 페이퍼에 냉각수를 분사했었는데, 위치가 아래부분이라서 실제로 엣지가 접촉되는 윗부분까지 냉각수가 충분하게 분사되지 않아서 위치를 옮기는 튜닝을 했다. 사용하지 않는 철판을 잘라서 구멍을 뚫고 결합했다. 오랫동안 고심을 해서 위치를 정하고 결과도 만족스러웠으나, 결정적인 단점이 생겼다. 항상 베이스 엣지 튜닝용으로만 사용하니까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으나, 원래 이 기계는 베이스 엣지와 사이드 엣지를 겸해서 튜닝할 수 있는 기계이다보니 사이드 전용으로 변환하게 되면 고무 호스가 걸려서 변환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생긴다. 차후에 노즐의 위치를 변경할 생각이고 당분간은 그냥 사용할 예정이다. 사이드 엣지 그라인더는 다른 기계가 있기 때문에 분리해서 사용하니 별 문제가 없다.
9월 8일 수정 및 추가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다시 수정했습니다. 물 분사도 원활하고, 사이드 베이스 모드 변환도 매끄럽습니다.
8월 25일
세라믹 엣지 그라인더의 워터 커튼이 원래 없는 모델이라서 세라믹 원반이 냉각수와 함께 작동되면 냉각수가 휘날려서 주변이 물이 흥건해지는 것이 보기 싫고, 청소하는게 끝이 없어서 나무로 조악하게 만들어서 사용해왔는데, 시각적으로 별로여서 며칠을 고심하다가 마침 버려진 커텐 봉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선배님께 부탁드려서 알루미늄 가공을 해서 봉을 직각으로 결합하게 만들어주시고, 스텐드는 발 용접으로 환봉을 +로 용접한 후에 결합했더니 그럭저럭 사용하는데 별다른 불만은 없겠다. 앞으로 쳐지는 문제는 경첩이라도 달아야 하나 생각중인데, 일단 사용해보고 고민해볼 예정이다.
8월 25일 3상으로 연결되는 두대의 기계들 (스톤그라인더와 세라믹 디스크 피니쉬 기계)의 전기를 연결하고, 약간의 문제들이 있는 부분들을 수리했습니다. 몇시간 걸렸네요. 오늘 26일 스톤그라인더의 냉각수를 채우고, 방청액도 비율을 맞춘 후에 시험가동을 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가동할 수 있는 5대의 장비에 냉각수를 다 채웠으며, 시험가동은 해본 상태입니다. 일단 27일 그리스를 분사해서 각 장비들의 정례 유지보수를 할 예정입니다.
9월 1일 스키와 보드 거치대가 부족한 듯 해서 각 봉을 잘라서 세군대 설치를 했습니다.
일률적으로 같은 사이즈로 잘랐더니 천장의 높이가 다 달라서 애를 먹었습니다.
간판을 설치하면 거의 끝입니다만 예정보다 늦어지네요. 예정대로라면 오늘 영업개시 공지를 올리려했었는데, 며칠더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9월 4일 드디어 간판을 달았습니다. 예정보다 늦게 간판이 도착했지만, 마음에 들게 깔끔하게 달았습니다. 지인 도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제작했습니다. 비용을 줄이려고 제작만 의뢰했고, 직접 붙였습니다.
실리콘으로 마감했습니다.
입구가 외부인출입을 제한하는 빌라이다보니 인터폰이 있습니다. 불편하시겠지만, 오셔서 전화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거의 세달 걸린 이사와 정리 뒷얘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첫댓글 좁은 계단, 고 낮은 계단에서 기계를 내리느라 많은 고생을 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실내는 먼저 있던 곳보다 깨끗하네요. 간판까지 달았으니 이제 공식적인 영업시작이네요. 넓은 공간 알차게 쓸려면, 가능한 물건을 비우시기 바랍니다. 늘 하는 얘기입니다. 비우세요. 비우세요.
고맙습니다
공감합니다 ^^
조만간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