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왕 대축일 ( 공통 )
주제: 우리 삶의 참된 왕이신 그리스도를 바로 알아보고, 그분의 올바른 제자 시민이 되자.
I. 인사와 반성.
한 해 마무리. / 심판에 대비.
올 한해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었는가.
주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를 얼마나 잘 사용했는가.
온 우주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내게 명하신 사랑의 계명을 얼마나 잘 실천해왔는가?
II. 그리스도 왕국의 의미와 올바른 왕국 시민의 길.
1. 왕: 다르신다는 뜻
제 2 독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느님.
예) ① 나의 삶의 모든 부분. . . 정신/ 영혼 . . .예) 머리도 좋게 한다..
육체, 세포, 각 기관.. . . 예) 신체도 튼튼하게 한다. 예) 큰 병환도 낳게 한다.
② 우리 가정을 다스리신다. .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우리 가정이 변화되고 성화됨을 알 수 있다.
③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을 다스리시며, 우리의 역사를 주관하신다.
.정치, 경제, 사회,. . .예) 구 소련의 붕괴와 동서독의 통일.
④ 현세와 물질세계 뿐만이 아니라 내세와 영적세계를 다시리신다.. 천당 지옥과 최후심판을 주재하신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 공동체의 모든 부분을 다스리시고 계신다. 우리가 원하는 공동체의 화합과 일치도 우리 공동체의 참된 주인이며 왕이신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그분께 순종할 때 가능하게 된다.
2. 왕이 다스리기 참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 . .바로 인간의 마음, 의지 그것이다.
그러나 왕(王) 힘이 함께 하고, 무엇보다 우리의 의지의 지향(intention)이 올바르게
서 있는 한 우리의 의지가 올바르게 강해지고, 성덕으로 나아갈 수 있다.
3. 이 축일의 유래.
오늘은 주님께서 온 우주의 왕이심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 축일이 제정된 것은 현대 사회에 와서이다. 1925년 교황 비오 11세께서는 당대의 무신론과 세속주의를 경계하고 그리스도의 통치권이 개인과 가정, 사회, 전세계에 두루 미쳐야 함을 강조하며 이 축일을 제정하셨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과연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의 참다운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이 얼마큼 되는지 의문이고 특별히 그리스도교 신자들, 천주교 신자들이 정말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에 가장 영향을 주고, 내 삶의 모든 것을 다시리고 평가해줄 분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지 의문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여 노동운동이나 사회운동 등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단지 영적인 면에서만 작용하는 분으로만 생각하여, 마음이 어지럽고 가책을 받을 때에나 찾아가는 분으로 여기거나 아니면 내세만을 다스리는 분으로서 지금은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분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는 줄 안다.
그러나 주님이 왕(王)이라는 것은 내 삶의 모든 영역 즉 영적인 것은 물론이고, 물질적인 인간적인 것 모두를 다시리시는 분이시고, 내세에서 뿐만 아니고, 현세의 모든 사회질서를 다스리신다는 뜻이 있음을 확신하여야 할 것이다. 일반신자들이라면 주님은 우리의 신앙생활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군사 언론 및 모든 사업과 가정생활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주님께서 다스리시고 힘을 발휘하신다는 것에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III. 결 론
우리의 마음 잘 다듬고 다스려 우리 마음의 참된 주인으로 주님 예수께서 임하시도록 기도하자.
우리 공동체/ 사회, 세계가 인간의 욕심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참으로 주님께서 참된 왕으로서 주인으로서 통치하시도록- 그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자.
우선 첫째, 나 자신의 몸, 이성, 욕망, 신앙심 등이 주님에 온전히 속한 것이 되도록 주님의 뜻과 말씀으로 다스려나감.
둘째, 내가 속한 가정, 소공동체가 주님게서 참되 주인이 되셔서 아름다운 성가정과 거룩한 소공동체가 되도록 한다.
셋째.. . .우리 사회, 우리 경제, 사업 등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잘 풀려나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특히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하여 우리나라가 주님이 다스리는 왕국의 모습으로 좀 더 변화되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다. 이러한 면에서 상호 소통과 균형분배, 그리고 인권의 신장이 이루어지며 남북관계가 평화로이 개선될 수 있는 모습, 즉 주님이 원하는 나라 공동체를 이루어가는데 이바지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뽑히도록 정신을 차리고 후보들을 잘 분별하여 선거할 수 있어야 하겠다. 더불어 주님의 바라시는 화해와 회개와 평화의 시대가 올 수 있기를. 온전히 주님의 통치가 이 한반도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기도하며. 우리 한반도 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불행하고 불안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대의 이 세계에 온전히 주님의 왕국이 이루어져서, 완전한 정의와 평화의 세계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여야 하겠다.
(송서 성당. 2012. 11.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