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토요일 경남 리멤버 단체 피켓팅
첫 경남 리멤버 모임~~~
며칠전 진주에 와주신다는 창원의 오선샘,
거제의 현주샘. 설마설마 하면서 금요일 초조해지
고 오시면 뭐라도 챙겨드리고 싶은데 뭘 드리지
아 어떡해 어떡해~~ 하다가 결국엔 엄마한테
예전 수업하던 학교 관계자가 오신다는 거짓말과
함께 포장도 못하고 싸주신 뽕소금(뽕에 푹빠지신
울엄니) 그리고 당신이 먹고 싶었으나 먼저 얼마나
맛있나 시험해 보라며 빙수 기프티콘을 선물
해주신 울엄니 ㅜㅜ 본의 아니게 마루타가 되신
오선샘과 현주샘 그리고 나...
아무튼 좀 느긋하게 오시겠지 라는 맘에 느긋하게
씻고 나왔는데 벌써 도착하셨다는 연락이~~
머리도 말리지 않고 좀 날씬해 보이는 옷은 왜
안보였는지 ㅜㅜ 그냥 대충입고 피켓을 껴안고
뒤뚱뒤뚱 무겁지만 마음은 빠른 걸음으로 피켓팅
장소에 도착~~ 너무 반가웠는데 그냥 너무 좋아서
인사만하고 두분만 쳐다보았다. 근데 길한복판에
서 이것저것 서로 나눔하기 바쁜 우리 셋 ㅜㅜㅎㅎ
그리고 리멤버가 누구냐~~ 우린 피켓팅을 하는
사람~~ 바로 피켓팅을 하고 점심때가 되고 밥부터
먹을까 빙수부터 먹을까 하다가 빙수가게가 바로
코앞이라 빙수를 먹고 오선샘친구분이랑 식사겸
바람쐬러 함양으로 갔다. 원래 오선샘은 선약이
있으셨었는데 그냥 다 같이 행동함.
맛난밥도 먹고 절에도 가고 그리고 부모님이
오시기 전에 피켓들을 내방에 두어야 해서 안타깝
지만 부모님은 내가 피켓팅하는 것까지는 모르시
는 상황이라 부랴부랴 다시 진주에ㅜㅜ 그리고
카페 다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노란 리본이 있는
다원. 다행히 좋아들 해주셔서..^^
현주샘은 막차로 거제에 가시기로 하셨었는데
오선샘의 급제안!! 오선샘 친구분 가게에 가서
저녁먹자~~~ 현주샘은 안되 난 집에 가야해~~
난 피켓을 일단 집에 가져다 놓았으니 시간이
많았다.^^ 오선샘이 여기저기 알아보시더니
사천에서 9시 15분에 거제가는 버스가 있다고
확인 하시고 다 같이 아 오선샘 친구분이신 희자
샘과 함께~~~~ ^^ 그리고 어제 하루는 아무
걱정이나 잡생각이 안나고 마냥 든든하고 그냥
좋았다. 그리고 현주샘... EVA 버스에서 작업하
시려고 잘라온 아이들, 내가 자르기 싫어서 아이클
레이로 만든다니까 잘라온 아이들 나한테 다 주심.
나도, 오선샘도 서로 뭐 더 나눔할꺼 없나 뒤적뒤
적...^^ 뭐든지 가지고 있던거 나눔을 하는 우리.
사천으로~~ 알고보니 오선샘 고향이 사천이시고
희자샘도 고향 학교 친구분이셨다. 오선샘 친구분
가게에서 고기와 술을~~ 물론 난 고기를 안먹으니
맛있는 야채들과 옥수수치즈(?)와 술을.. 으흐흐
버스 시간이 되어 현주샘은 가시고 ㅜㅜ 다음에는
창원에서 경남 리멤버 모임을 기약하며^^
난 희자샘이 진주에 거주하시니 희자샘이랑 나중
에 같이 가기로 했는데 오선샘 친구분들이 한두분
씩 오시고 졸지에 나는 오선샘 동문회에 합류하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오선샘의 이미지랑은
좀 달랐는데 너무 재미있으셔서 계속 웃으며 ㅎㅎ
이런 말을 하면 안되는데 오선샘~~ 너무 귀여우
셔요~~~. 아!! 오선샘 친구분중에 판소리 하시는
분이 오셨는데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내가 좋아하
는 전통타악그룹 유소와 아시고 소리 하시는
한정이님과 언니동생 하시는 분이셨다~~.
대한민국, 은근히 좁아~~ 물론 난 너무 좋아서^^
오선샘 덕분에 ㅎㅎ 고맙습니다~~~~
1시가 넘어서야 자리를 털고 다음엔 창원에서
꼭 뵙기로 하고 난 희자샘과 진주로..^^
어제의 만남을 한문장으로 정리하면
두근거림과 반가움과 감동과 즐거움이 있는
모임이었다. ^^
세월호를 통해서 알게 되고 모이게 되고 하나가
되고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안에서
우정과 배움이 있고 깨달음이 있고 나에게는 모두
소중한 경험이고 감사하다.
(살좀 빠졌는데 살이 워낙에 많아서 1-20kg은
빠져도 표도 안나 ㅜㅜ 오선샘 살이 안빠진것 같다
하시고.. 다음에 창원에서 뵐때는 왜이리 많이 빠졌어 라는 말을 듣고 말테다~~~. 아 오선샘 친구분과 다음에 개인적으로 또 뵙기로 함^^ 물론 술과 함께...ㅎㅎ)
첫댓글 멋진분들과의 만남이였군요. 세월호가 맺어준 인연. 잘 간직해요^^
네~~~^^
헉헉 다 읽었어요.
소중한 만남. 의미있는 시간이였네요.
사진으로만도 반가워요♡
현주님 eva지 컷팅 솜씨가 보통이 아니던데 수영님 복 받으셨어요~^^
생생 후기 고맙습니다
^^ 저기서 제 몸이 반토막되면 딱 좋겠는데 ㅠㅠ
경남 리멤버 화이링~~!!*^^*
아자아자!!
경남 미녀삼총사!!! 후기 참 기네요. 재밌고.그런데 오타가 한 글자고없고. 대단!!!
오우!! 정말요? 오늘은 오타가 없어요? == 다행이다 ㅠㅠ
반가운 얼굴들 뵈니 좋아요~^^
수영씨 건강을 위해, 더 날씬해 지기를 바라며~ㅎㅎ
늘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