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정리를 조금씩 하면서 쌓여가는 나무때문에 식구들의 언성이 높여지면서 제 입지가 조금씩
좁아지기 시작했어요.
"집이 좁아졌다. 먼지가 난다. 지나가다 다친다"
기타등등 여러가지 원망의 소리
그래서 "알았어 알았다고"(탁재훈 성대모사)
뭘 만들까 한참 고민하다가 다용도로 사용해도 되고 어디에 걸어두어도 자체가 소품이 될만한
그런걸 만들자~~~
헌데 생각이 안나요.. 필요한건 머리가 팍팍 돌아가는데, 나무를 치우기위해 만드는건 왜그렇게 떠오르지 않는지...
정말 창작의 고통이란...
그래도 예전에 만들었던 책꽂이 비스므리하게 만들기로 결심하고 해봤어요.
푹 빠져있는 레드... 전 정열적인 여자니까요.
더운여름에 시원한 블루색도 좋지만, 반전 레드도 한몫 하는것 같아요.
모양 없이 기교없이 곡선도 없이 아주 심프하게 톱과 못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수있는...
하지만 전 어깨 굵어질 염려때문에 톱질보다는 기계를 사용했다죠 ㅎㅎㅎ
나무를 만진다면 모름지기 톱을 써야하는데 말이죠..
포인트로 아주 굵직하게 누가 손으로 만든거 아니랄까봐 스텐실 해주었어요.
내가꿈꾸는 내추럴 하우스... 참 말만 들어도 기분좋아지는 멘트같아요.
크기를 가늠해보시라고 한번 꽂아봤는데, 좀 낮게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리모컨꽂이같은거 해도 되는데, 길이가 어느정도 되기때문에 못꺼낼수 있어서 그건 안될것 같아요.
과정이 없어도 금방 아시겠지만, 그래도 살짝~~
자투리나무가 있었어요. 저대로는 나무결방향때문에 사용못하고 다른용도로 사용해야했어요.
집에있던 각재들도 하나둘씩 출연했네요.
ㅎㅎ 벌써 조립이 다 끝나버렸어요. 안쪽엔 색칠하기 힘들것 같아서 미리 색을 칠한다음에 조립을 했네요.
나사못부분은 목다보로 메꾸어주고 다시 강렬한 레드를 칠해주었습니다.
테두리까지 스텐실하면 복잡해보일것 같아서 글씨만 간단하게 해주었어요.
이건 냅킨인데요 일반 종이에 냅킨을 붙여서 사이즈대로 오린다음
명찰손잡이에 쏙 넣어주면 간단한 소품이 완성이 되죠.
심플하고 깔끔한 책꽂이가 완성이 되었어요.
색이 선명하니 아주 포인트가 되고 좋네요.
이건 최근에 전세만 살다가 아파트를 사서 이사간 지인분한테 선물해드렸어요.
전 해준것도 없는데 절 아주 좋아한다며, 자꾸 초대하고 우리집에 놀러오는 예전 옆집언니였어요.
아이들 또래도 비슷해서 자주 왕래가 있었는데, 약간 수다스럽긴해도 좋은분이죠.
다시 좀 작게 해서 하나 만들어놔야겠네요. 현관에 걸어두면 좋을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여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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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생각하는 모든걸 DIY하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나
첫댓글 레드가 눈에 확들어오네요. 뚝딱뚝딱 잘도 만드시네요~
요즘 레드가 이뻐보여서요~ 자투리들이 있다보니 요런거 만드는 재미가 솔솔한것 같아요
강렬한 레드!! 딱 제스타일이네요~~
솜씨 넘 좋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전 색을 정하는데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편이에요. 아이디어가 부족한가봐요.
빨간색이라 그런지 책꽂이 보다는 우편함 느낌이예요~ ㅋ
우편물 넣어 사용해도 될듯 해요~
네 맞아요 현관입구에 놓고 그 용도로 사용해도 좋을것 같더라구요.
아~^정말 멋지네요~~요것조것~~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거같아요
네 감사합니다. 소품으로만 놓아도 좋을것 같아요
자투리 공간 활용에 굿이네요..아이디어 뱅크세요
히힛 저 아이디어 정말 없어요. 뭐 하나 만들때 고민 엄청하거든요. 당췌 생각이 잘 안나서요...
나름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인어공주님. 오늘도 해피한 하루 보내세요
레즈색이라 더 멋져 보여요.
네 더운데 더 강렬하라고... 웬지 빨강이 눈에 띄더라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