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도 계획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제대로 이뤄가지 못했습니다.
올해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여전합니다. 멀리서 오는 분들과는 다음 만남을 궁리하고,
가까이 있는 분들 가운데 '구슬꿰는실'과 이런 저런 일을 함께한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 가운데 모였습니다.
(작년에는 밀양과 마산에서 오는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이가영 선생님,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조은정 선생님,
수원 연무사회복지관 팀장 김은진 선생님,
서울 강동커리어플러스센터 팀장 고진실 선생님,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주임 권대익 선생님,
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김세진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 현장 경험을 모두 합하여 약 70년 정도 됩니다.
각자 의미 있게 일해온 경험을 모아 현장의 여러 질문에 답하고 싶습니다.
중부재단에서 여섯 번 모임과 세미나를 지원합니다.
사회복지사의 성장을 위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해주어 고맙습니다.
5월 첫모임.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의 의미, 방법, 방향, 모임 끝에 이루고자 하는 바를 나눴습니다.
슈퍼비전 글쓰기 개념과 몇몇 예시를 준비해 소개했습니다.
2021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은
여러 슈퍼비전 방법 가운데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강점을 찾고 응원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후배의 실천을 해석하고 설명하며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후배 사회사업가의 글을 읽고 응원 글을 씁니다.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살리게 거듭니다.
이를 글로 쓰며 칭찬·격려·지지합니다.
따라서, 슈퍼비전 하려면 후배의 글이 있어야 합니다.
각자 기관으로 돌아가 후배에게 부탁합니다.
평소 잘 써온 업무일지나 상담일지가 있다면
이 일지를 조금 더 다듬어 쓰고, 그 일지에 때마다 슈퍼비전 합니다.
슈퍼비전’(supervision), 후배의 실천을(후배의 질문을)
이상에 빗대어 해석하고 제안하며 안내하는 일입니다.
높은 차원에서(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설명하고 응원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르고자 하는 ‘이상(vision)’의 자리에서
그 일을 바라보며 위치를 이해하고, 나아갈 길을 헤아리는 일입니다.
<사회사업 글쓰기> (김세진)
첫 번째 과제
후배의 일지를 읽고 기관의 혹은 팀의 이상에 빗대어
이를 해석하며 응원하고, 위치를 안내하며 이상에 이를 수 있게 격려합니다.
이 과정을 글로 작성하여 6월에 만나 나눕니다.
각자 처한 상황과 역량을 살핍니다.
마음 맞는 후배 한두 명의 일지를 읽고 그 글에 답글을 씁니다.
형식 없이 기관의 문화에 따라 쓰고 모읍니다.
6월에 만나 나누면서 어떻게 이어갈지 궁리합니다.
풍성한 글로 만나는 6월 모임이 기다려집니다.
두 번째 과제
두 번째 슈퍼비전 글쓰기가 있습니다.
앞서 남기는 기록은 업무 일지와 같은 곳에 꾸준히 답글을 쓰는 과제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반복하여 나오는 후배의 질문 따위를 정리하고,
이를 논리를 갖춰 답하는 겁니다.
이 과제는 이번 전체 과정 가운데 각자 두세 편 정도 완성해 봅니다.
제 기록 가운데 이렇게 후배 사회사업가의 질문에 답하였던 몇몇 사례를 준비해 나눴습니다.
- 당사자의 강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 외부 공모 사업을 꼭 해야만 하는 걸까요?
이런 질문에는 생각이 나아간 데까지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5월 모임에서 나누는 가운데 나왔던 질문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도 풀어가기 좋은 주제입니다.
- 업무로 만난 주민, 그런 이웃이 감사를 전하며 건낸 음식, 음료, 선물.
받아야 하는지, 받으면 안 되는지?
- 업무에 알맞은 복장이란 무엇일까요?
그 일을 잘 이뤄가는 데 편안한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복장에도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데, 그 기준은 무얼까요?
우리 (복지관) 현장에서 사회사업가들이 품는 질문은 정리하면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글로 정리한 기록이 없습니다.
있을지도 모르지만, 찾아 읽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질문을 모으고, 그 질문을 슈퍼비전 글쓰기 동료들과
할 수 있는 만큼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장 다양한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구슬꿰는실의 다양한 활동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이기에
시작부터 뜻이 맞고 편안했습니다.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그래도 그 속에서 희망을 찾자고 했습니다.
나부터 변화하자고, 나부터 해보자고 했습니다.
후배에게 글로 전하는 진심, 슈퍼비전.
이 경험을 들고 만나는 일이 시작입니다.
남 이야기 그만, 내 이야기 시작!
사회사업 현장의 제3의 장소가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입니다.
고맙습니다.
* 중부재단에서 첫 모임 축하하며 보내주신 통닭 쿠폰 두 장.
한 장은 마침 우리 모인 날 생일이었던 조은정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또 한 장은 우리 모임 대표 맡아 수고하는 김은진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날짜 기억하여 응원해주신 중부재단 박수정 팀장님, 고맙습니다.
* 첫모임 축하 케이크와 노래 준비한 권대익 선생님, 기타 준비한 고진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커피 준비해 내려준 조은정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가는 길 조은정 선생님 운전 덕에 편안했습니다.
경청과 반응, 이가영 선생님께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공간 덕에 잘 쉬었습니다. 공유선 선생님, 고맙습니다.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은 공유선 선생님 함께한 '2019 북스북스'에서 시작했습니다.
첫댓글 좋은 사람들과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지지 격려 위로 응원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사회사업 다시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경치 좋은 영흥도에서
정성껏 내어주신 음식을 먹고
쌀쌀한 날씨에 불멍하며 이야기 나누고
서로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추억까지 풍성했습니다.
슈퍼비전 관련해서도 잘해보고 싶습니다.
후배의 실천기록을 슈퍼비전 글쓰기로 풍성하게 응원하고 싶습니다.
연말에 6명이 함께 쓴 책이 기대됩니다.
올해 한 달에 한 번 함께 할 시간을 기다립니다.
모임을 주선해주신 김세진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