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노래 “음악속에 선율” 관람

[강헌모]

7080노래 “음악속에 선율” 관람

                                                                                                        강헌모

콘서트 “7080 가요” 공연인 “음악속에 선율”이 충주 중원교육문화원에서 있었다.

사회자 선율 가수가 차분하고 맑은 음성으로 고운 말을 담아 진행을 잘해 나갔다.

첫 무대로 이동기씨가 나와 ‘논개’를 불렀다. 꽃잎술 입에 물고 바람으로 달려가 작은 손 고이접어 기도하며 울었네. 샛별처럼 반짝이던 아름다운 눈동자 눈에 선한 아름다움 잊을 수가 아 ~없어라.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떠내려간 그 푸른 물결위에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빌었던 그 사랑 그 사랑 영원하리. 하며 힘차게 불러주워 시선이 집중되었다. 역사적인 노래를 담은 것이라 가사가 의미있다. 나는 논개노래를 좋아한다. 논개에 이어 “바보, 바보”를 앵콜송으로 불렀다. 그 뒤에서 안무하는 한 사람이 음악에 맞춰 고운 리듬을 탔다. 또 이동기씨가 고인이 된 김정호씨의 ”이름 모를 소녀”를 불렀다. 오랜만에 듣는 노래이다.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게 7080 노래가 아닌가 싶다.

길손 씨가 “카페의 부르스”를 기타 치며 낭만적으로 부르니 흥이 났다. 그 노래는 나는 처음 접했다. 괜찮았다. 선율 가수 사회자가 길손씨와 인터뷰를 나누어 정겨웠다. 그는 소시 적에 부산에서 요들송을 불렀단다. 나는 그를 처음 보았지만 누룽지 물처럼 구수하게 느껴지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신곡을 불렀다. “화이팅”도 외쳐가며 힘을 보탰다. 중원교육문화원의 관객의 뜨거운 호응속에 가수들은 노래를 불렀다. 고병희씨의 분위기 있는 노래 “유리창엔 비”를 열창 하였다. 예전에 햇빛촌의 듀엣으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독립하여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라 생각한다. 고병희씨는 노래를 쉬었었는데, 노래를 안 할 수가 없어서 다시 한단다. 그녀는 “유리창엔 비”가 상당한 인기를 누렸는데, 적응할 수 없는

쓰나미가 밀려오는 듯한 인기를 누렸고, 대단한 거 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단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태어났다는 가수로 늘 관객 곁에 있겠다. 고 했다. 자신있고 힘있게 노래를 부르는 그녀는 “불꽃같은 여자”를 빠른 템포로 정확한 발음으로 불러서 듣기에 경쾌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경쾌한 리듬에 맞춰 부르는 고병희씨에게 박수를 치며 감상했다. 또 그녀는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불러주었다. 그 노래를 들으니 어느 가수가 불러도 좋은 노래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선율씨가 노래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춤을 추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리로 눈길이 자주 가는 나를 발견하였다. 여러 사람이 합동으로 안무할 때 환하게 웃어 주던 사람이다. “용서” 라는 노래를 들으니 그것이 중요하고 사람을 진정으로 용서하며 지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용서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마음이 깨끗하고 편하다. 그래야 마음의 찌꺼기가 사라진다. 마음을 비워 한 발 양보하며 사람을 사랑하도록 노력해야겠다.

My way의 윤태규씨가 나와서 노래 불렀다. 음악이 경쾌하다. 신나는 노래에 흥이 절로 났다. 신곡 “끝까지 갑시다.” 한 번 왔다 가는 게 인생이라면 맺은 인연 끝까지 갑시다. 라는 가사가 좋다. 인생을 담은 긍정적인 노래이다. 남은 인생 끝까지 가도록 잘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으로 부른 윤태규님의 노래를 느꼈다. 그는 7080 같은 노래를 많이 불렀으면 한다. 그 시대에 불렀던 가수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박정수씨가 김추자씨의 무인도를 열창했다.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끝없는 몸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마라. 로 시작되는 노래이다. 파도가 생동감 있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유심초의 “사랑이여” 도 불렀다. 이따금 나는 그 노래를 부를 때가 있다. 노래 부를 때 마땅히 생각나지 않을 때도 부르곤 한다.

7080 “음악 속에 선율”은 사회자가 출연가수들과 대화를 해서 좋다. 마치 콘서트할 때 가수가 노래하고 이야기도 하듯이.

김학래씨가 나와서 노래하였다. 1979년 대학가요제에서 “내가” 라는 노래로 대상을 받은 가수이다. 40년 전의 일인데, 아직도 사람들은 그를 잘 알고 있다. 이 시간에는 “사랑이란 그런 거야”를 불렀다. 선글라스를 끼고 멋지게 포즈를 취하며 젊게 노래한다. 올해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감회가 깊단다. 인기가 있어 관객이 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날”,“초연”의 주인공 김연숙씨가 몸동작을 해가며 노래를 부르니 좋았다. 차분한 노래를 잘 감상했다. 인기가 있는 가수가 나오니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 가수의 실물을 보니 편했다. 미인이다. 부드럽게 말하고 성실하게 노래하니 친근감이 많이 느껴진다. 아무 노래를 불러도 좋게 여겨진다. 김연숙씨는 말했다. “건강이 최고”라고 말이다. 노래라는 것은 애인이자, 친구이자, 삶 자체라고 생각한단다.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도 차분한 노래이다. 무용수들이 기계작동 하는 것처럼 일사분란하게 한사람이 하는 동작처럼 잘 맞춰서 해서 보기 좋았다.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박진석씨의 “천년을 빌려준다면”이라는 노래를 들으니 명곡 같다. 사람이 천년을 살지 못하지만 가사가 의미가 있다.

당신을 사랑하고 정말정말 사랑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다해주고싶어.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 준다면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쓰겠소. 라는 가사 말이다. 사랑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깨우려주는 노랫말이다. 그렇게 살면 정말 더 바랄 수 없는 행복이겠다.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속에 있는 찌꺼기가 해소된 느낌을 받은 것 같다. 평소에 좋아했던 가수가 출연해서 노래를 하니 흥이 나고 박수도 쳐주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노래 말도 이왕이면 긍정적인 내용이면 불러도 부정적인 것 보다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연숙 가수를 처음 보아서 좋았다. 그녀의 노래도 좋아하는 나였기에 그 가수가 기다려졌다. 실물을 보고 무대에서 직접노래하며 말하는 것을 보니 훌륭한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반가웠다. 또한 “유리창엔 비” 라는 노래를 가창력있게 부른 고병희씨도 보았다. 그녀는 처음 보는 가수인데 성악학을 전공했단다. 그래서인지 노래실력이 풍부해서 마음에 진한 감동을 느끼고 돌아간다. 언제  들어도 좋을곡으로 남는다. 뜻 깊은 시간이 되었고, 가수를 직접 보고 생생하게 노래하는 장면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

7080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어 행복했다.

                                                                 2019. 8. 4.

[이득주]

7080 노래는 저도 좋아 한담니다. 트로트는 잘 안 맞아요.

[강헌모]

네, 저도 7080 노래가 좋고, 트로트는 좋아하지 않는데, 요즈음 티브이에서 트롯 열풍으로 사람들이 넋놓고 보는듯 합니다 사무국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