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8(일) 맑음
다시
바람이 불고 추워지나 보다. 일요일인데 교회에는 못 가고 아내와 서울에서 들른 아들과 함께 웅천에 있는
커피 파는데 가서 커피 한잔씩 했다. 웅천 앞에 바다가 확 트여 시원하게 보이는 곳이었고 요트 등이
정박해 있는 동네였다. 그야말로 상전 벽해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동네로 변했다. 모든 건물과 음식점과 커피 점 등이 있는 곳이 모두 논과 밭과 산이었다. 아마도
여수의 번화가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이고 그런 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았다. 여수 역에 아들을
바래다 주고 자동차가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일이 잦아 중고차 매매 센터에다 맡기고 왔다. 1년간 사후
서비스를 해 준다고 해서 맡기고 왔다. 월요일에 손을 봐준다고 한다.
하루
밤 재워 보내는 아들을 생각하니 아내는 마음이 편치 않나 보다. 다 큰 아들이지만 혼자서 식사를 해결
해야 되는 것 등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환갑 지난 아들도 여든 어머니 눈에는 어린 아이로 보인다고
하지 않는 가. 나 역시 마음이 홀가분한 것은 아니다. 또
다시 시작되는 한 주일을 조금이라도 보람 있게 보내야 되겠다. 수요일에는 지난 번 미루어 놓은 병원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서울을 다녀와야 한다. 고속 버스로 갔다 고속 버스로 내려와야겠다.
지난 26일에는 경상남도의 조그마한 도시 밀양에서 화재가 나서 38명이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한다. 세종 병원이라는 곳에서 이른 아침에
화재가 났는데 병원이라는 특수한 곳이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나도 병원에 여러 번
입원해 수술 등을 받았는데 내가 입원해 있을 때 이런 변을 당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한 번 생각해봤다. 나라고
별 뾰쪽한 수가 있었을까? 이런 참사를 당하고서도 역시 정치인들은 서로 상대방을 욕하기에 바쁘다. 과히 미친 놈들이라고 욕을 먹어도 싸지 않을까? 앞으로 어디서 어떤
참사가 또 일어 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보통은 30 여 번 이상의 전조 현상이 있다고 한다. 그런 전조 현상을 파악해서
참사를 줄이는 데에 서로 다투어야지 이미 엎어진 물을 놓고 누구 탓을 한단 말인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똑 같은 일이 다시 일어 나지 않도록 하는데 다투는 것이 정치인들이 할 일이고 국민들은 그에 따르면 되는 일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슬픔을 다독거려 줘야 하는 것도 정치인들이 할 일이다. 어디 군대 사열하는
것처럼 떼거리를 몰고 다니면서 유세를 할 일이 아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1D485A6DADA206)
*웅천 앞바다 공원길!
첫댓글 여수쪽은 이제 地名도 낯설은 곳이 많아요~~~
예전에 제가 워낙 쑥맥이라 모르기도 했지만요.....ㅎ
여천을 여수시에 합치면서 동이름 마을 이름등을 새롭게 만들어서 전에 살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많히 헷갈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