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도 무척이나 바쁘다.
동물원을 관람하고, 사막에서 샌드보드도 타 보고 , 야생 돌고래도 봐야 하니까.
출발하여 가는 길에 "하버브릿지"(Harbour Bridge)를 지나 "오페라 하우스"를 살짝 보며 간다.
저곳은 내일 자세하게 볼것이니까 오늘은 아쉬운 대로 저렇게만 본다.
사실 이번 여행을 "호주여행"이라고 선전한 것은 완전 거짓이다.
"시드니"의 외곽을 살짝 본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호주는 한국의 약 80여배에 달하는 크기라고 한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려면 비행기가 무려 6시간이나 날라가야 한단다.
해안선을 따라 버스로 관광을 해도 1여년을 족히 걸린다고,,,,,
가는 도중 고속도로 건설 공사장을 지난다.
호주의 대부분의 토질이 앞에 보이는 것처럼 사암(沙岩)이라 공사하기가 많이 수월하다고 한다.
저 사암을 두부모 자르듯 쉽게 잘라내고(하지만 단단하여 건축자재로 쓰인다고 함)
바닥을 다지는 공사 없이 그 위에 포장만 하면 된단다.
드디어 동물원에 도착 했다.
Australian Reptile Park. 그냥 동물원이 아니고 파충류 공원이란다.
위에 보이는 동물은 "목도리도마뱀"이다.
사막에서 뒷발로 서서 달리기를 잘하는 도마뱀이라고 한다.
공원 내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여기 저기 많이 피어 있다.
파충류 공원이라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녀석은 "코알라"(Koala)이다.
그런데 몇 마리있는 "코알라"(Koala)가 모두 낮잠에 취해 있다.
관광객들은 전문가이드의 지도아래 우리 안에 들어가 "코알라"(Koala)를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곳의 직원인 전문 가이드가 질서와 조심을 시키며 조용히 해야 한단다.
"코알라"(Koala)는 "유칼리"(Eucalyptus) 나무잎만 먹고 산다.
"유칼리"(Eucalyptus)나무의 잎은 알콜성분이 많기 때문에 먹고 난 후에는 알콜에 취해서 잠을 잔다고 한다.
다음에 들어간 방에는 아주 커다란 박쥐가 여럿 매달려 있다.
우리나라의 닭 정도 되는 크기인데 이녀석들은 "과일박쥐"라고 한다.
이 박쥐들은 과일만 먹고 산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까이 가지를 않는다. 잘못 가까이 갔다간 배설물세례를 받는다고 주의를 준다.
태즈메니아 데빌(Tasmanian devil)
이녀석은 귀여운 돼지같이 생겼는데 담장아래로 왔다갔다만 하여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곰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육식성의 동물이란다.
몸은 튼튼하고 머리가 크며 성격이 거칠기로 유명하단다.
공원 뒤쪽에는 캥거루가 여기 저기 울타리 밖에서 돌아다닌다.
사람들이 가까이 와도 별로 무서워 하지도 않는다.
먹이를 주면 받아 먹기도 하는데 하도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귀찮아 하는듯 하다.
캥거루가 있는 곳을 지나면 커다란 악어사육장이 있는데 악어가 어디로 갔는지 물만 흐르고 있다.
악어 사육장을 지나면 작은 파충류들이 있는 실내로 들어가게 된다.
파충류관 입구에 피어 있는 병솔나무 꽃.
여러 종류의 파충류가 있는데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그곳에 써 있기는 하지만,,,,,,,이름이 너무 길고 다 비슷비슷하다.
머리에 큰 혹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베일드 카멜레온"(Veiled Chameleon)이다.
"카멜레온"(Chameleon)은 툭 튀어나온 눈이 좌 우측이 각각 따로 움직인다.
따로 움직이는 눈은 먹이를 발견하면 두 눈이 한 곳을 보며 자동으로 두 눈에 의해 거리가 측정이 된다고 한다.
그 다음은 끈끈한 혀가 튀어나와 정확하게 먹이를 잡는다고 한다.
동물원을 빠져나와 서둘러 "포트스테판"(Port Stephen) 으로 향한다.
"포트 스테판"(Port Stephen)은 시드니에서 동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다.
사막에서의 "샌드보딩"(Sandboarding)으로 잘 알려진 시드니 근교 관광지라고 한다.
투어의 진행은 포트 스테판까지 일반 버스로 이동 후
바닷가의 모래사막에서 4륜구동 버스를 이용해 모래의 경사가 큰 곳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샌드보딩"(Sandboarding)을 2~3회 하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단다.
후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야생 돌고래를 관찰한다.
가끔은 고래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먼 바다로 나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볼 확률은 높지 않단다.
"아나베이"(Anna Bay)海邊에는 바다에서 실려온 모래언덕이 엄청나게 크고 높게 만들어져 있다.
즉 사막(沙漠)이 아니라 "사구"(沙丘 : Dune)인것이다.
해변가에서 모래썰매를 타는 곳까지는 이런"사륜구동차량"(四輪驅動車輛)을 타고 이동을 한다.
차의 생김새가 모래언덕에서 굴러도 끄떡이 없겠다.
"사구"(沙丘 : Dune)는 바람에 의해 작은 모래가 날려서 쌓인 언덕이라 모래 입자가 무척 곱다.
여기에서 판자를 타고 내려오면 무척 빠르게 내려온다.
손으로 속도조절을 해야지 발로 하다가는 중심을 잃고 데굴데굴 굴러서 다칠수가 있단다.
어른들이 놀기에는 좀 뭣하지만 모두들 동심(童心)으로 돌아가 서너번씩 부지런히 오르내린다.
모래썰매를 탄 후 바닷가로 내려와 조개를 잡기로 했는데 날이 서늘하고 파도가 높아 들어가기가 나쁘다.
호주에 웬 낙타?
아마도 관광객을 위해 들여온듯하다.
몇몇이 억지로 들어가 보지만 조개는 찾기가 어려웠다.
하는 수 없이 일찍 점심을 먹고 야생 돌고래를 보러 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