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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說文解字(재미나는 한문) 원문보기 글쓴이: 樂而忘憂
방송대 중급한문 (3)
老 子
지은이 : 노자<년대미상>
중국 고대의 철학자· 도가(道家)의 창시자. 성 이(李). 자 담(聃). 이름 이(耳). 노담(老聃)이라고도 한다. 초(楚)나라 고현(苦縣:河南省鹿邑縣) 출생. 춘추시대(春秋時代) 말기 주(周)나라의 수장실사(守藏室史:장서실 관리인)였다.
노자는 주나라에서 도덕을 강의했으나 주나라가 쇠퇴해지자
그 곳을 떠나려고 함곡관을 지나는데 관문을 지키던 관령 윤희가 은둔생활로 들어 가시려면 '제게 저서나 남겨 주시지요' 라고 청하였다
이에 도와 덕의 뜻을 오천여자로 얘기한 것이 바로 도덕경이다.
노자는 산중 은둔으로 들어갔었고 이후 노자의 행방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1). 白文(백문)
(첫째로 백문을 실어서 복습에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백문은 고전의 원문형태로서 띄어 읽기와 해석이 저절로 되어야 배웠다고 할 만 합니다.)
五十七章.
以正治國以奇用兵以無事取天下吾何以知其然哉以此天下多忌諱而民彌貧民多利器國家滋昏人多伎巧奇物滋起法令滋彰盜賊多有故聖人云我無爲而民自化我好靜而民自正我無事而民自富我無欲而民自樸.
六十六章.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以其善下之故能爲百谷王是以聖人欲上民必以言下之欲先民必以身後之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處前而民不害是以天下樂推而不厭以其不爭故天下莫能與之爭.
八十章.
小國寡民使有什佰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人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隣國相望鷄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2). 句讀(구두)문
(둘째로는 구두문을 실었습니다. 백문에 띄어쓰기를 하고 문장부호를 붙여서 이해하기 쉽도록 한 현대 중국식 표기방식입니다. 제일 먼저 이 구두문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알려는 노력을 하셔야 한문 문장에 접근 할 수 있습니다.)
五十七章.
以正治國, 以奇用兵, 以無事取天下. 吾何以知其然哉? 以此: 天下多忌諱, 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 人多伎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六十六章.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是以聖人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八十章.
小國寡民. 使有什佰之器而不用, 使民重死而不遠徙. 雖有舟輿, 無所乘之; 雖有甲兵, 無所陳之. 使人復結繩而用之. 甘其食, 美其服, 安其居, 樂其俗. 隣國相望, 鷄犬之聲相聞, 民至老死, 不相往來.
3). 한자공부
(셋째로 ‘한자공부란’을 만들어서 일일이 자전을 찾는 번거로움을 덜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奇(기이할 기. 뛰어날 기) 忌(꺼릴 기) 諱(꺼릴 휘. 피할 휘) 彌(두루 미) 滋(불을 자) 伎(재주 기) 彰(밝을 창) 樸(통나무 박) 推(밀 추) 厭(물릴 염) 爭(다툴 쟁) 過(적을 과) 什(열사람 십) 伯(우두머리 백) 佰(백사람 백) 徙(옮길 사) 輿(수레 여) 陳(펼 진) 復(돌아올 복. 다시 부) 繩(노 승) 隣(이웃 린) 鷄(닭 계)
4). 懸吐(현토)문
(넷째로 현토문을 실었습니다. 현토문은 우리 조상들이 예부터 고전을 읽던 방식으로 한문에 우리말의 토를 달아서 읽은 것입니다. 우리에겐 구두문 보다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 현토문으로 소리 내어 많이 읽어서 외울 수 있도록 하십시오.)
五十七章.
以正治國하고 以奇用兵이나 以無事取天下니라 吾何以知其然哉아 以此니라. 天下多忌諱면 而民彌貧하고 民(朝)多利器면 國家滋昏하며 人多伎巧면 奇物滋起하고 法令滋彰이면 盜賊多有니라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하고 我好靜而民自正하며 我無事而民自富하고 我無欲而民自樸이라 하니라
六十六章.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는 以其善下之니 故能爲百谷王이라 是以로 聖人欲上民인댄 必以言下之요 欲先民인댄 必以身後之니라 是以로聖人은處上而民不重하고 處前而民不害하니라 是以로天下樂推而不厭이라 以其不爭일새 故로天下莫能與之爭이니라.
八十章.
小國寡民이니라 使有什佰之器而不用하고 使民重死而不遠徙니라 雖有舟輿나 無所乘之며 雖有甲兵이나 無所陳之라 使人復結繩而用之라 甘其食하고 美其服하고 安其居하고 樂其俗하니라 隣國相望하고 鷄犬之聲相聞이나 民至老死까지 不相往來니라
5). 解釋(해석)문
(다섯째 표준적인 해석문을 실었습니다. 해석은 학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여러 학자들의 해석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57장 - 법령이 많을수록 도둑은 는다.
정의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발한 계교로 군대를 부린다.
(하지만) 억지로 일삼음이 없음으로써 천하를 취해야 한다.
내가 그러한 까닭을 어떻게 아느냐 하면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세상에 규제하는 것이 많을수록 백성들은 점점 가난해 지고,
조정에 권모가 많으면(혹은 백성들에게 이로운 기물이 많을수록) 나라는 점점 혼란해지고,
사람들이 기교를 많이 부릴수록 사악한 일이 더욱 생겨나고,
법률 질서가 자세히 드러날수록 도둑은 더욱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인의 말에
“내가 무위로 대하면 백성은 자연히 교화되고,
내가 고요한 것을 좋아하면 백성은 저절로 바르게 되고,
내가 아무 일도 꾸미지 않으면 백성들은 저절로 풍족해 지고,
내가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백성은 자연히 순박하게 된다.”라고 했다.
제66장 - 남의 위에 서려거든 자신을 낮추어라
강과 바다가 계곡들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계곡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성 위에 있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그 아래에 머물러야 하고,
백성의 앞에 서고자 한다면 반드시 몸을 그 뒤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성인이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짐스러워 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해롭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이 그를 즐거이 추천하고, 그 다스림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성인은 누구하고도 다투지 않기 때문에 세상의 누구도 그와 다툴 자가 없는 것이다.
제80장 - 작은 나라에 적은 백성
(이상적인 나라는)나라(의규모)를 작게 하고 백성들(에 대한 일삼음)을 적게 한다.
설사 뛰어난 재능이 있더라도 쓸 곳이 없게끔 하고,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중하게 여겨 멀리 이사하지 않게 한다.
배와 수레가 있더라도 그것을 탈 필요가 없게끔 하고,
갑옷과 병기(兵器)가 있더라도 그것을 사용할 데가 없게끔 하며,
사람들에게 다시 새끼를 묶어 약속의 표시로 사용(하더라도 충분)하게끔 하고,
그 먹는 음식을 맛있게 여기게 하며,
그 입는 옷을 아름답게 여기게 하고,
그 사는 곳을 편안하게 여기게 하며,
그 풍속을 즐기게 하면
이웃 나라가 바로 보이고,
닭과 개의 소리가 서로 들릴 (정도로 가까울)지라도,
백성들이 늙어서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지 않는다.
6). 對譯(대역)과 註釋(주석)
(여섯째 본문과 해석을 같이 배치하여 비교하며 읽기 좋게 하였고, 주석을 비교적 자세하게 했으며, 문법적인 해설을 곁들였습니다. )
五十七章. - 법령이 많을수록 도둑은 는다.
以正治國하고 以奇用兵이나
정의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발한 계교로 군대를 부린다.
* 正(정): 正道(정도). 바른 길. 바른 것. 바르게 하는 것.
* 奇(기): 기이한 꾀, 속임수, 임기응변의 책략.
* 用兵(용병): 군대를 사용하다. 작전을 펼치다.
以無事取天下니라
(하지만) 억지로 일삼음이 없음으로써 천하를 취해야 한다.
* 無事(무사): 하는 일 없이. 無爲(무위: 인위적으로 하지 않음)의 뜻
* 取(취):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나라를 빼앗음.
吾何以知其然哉아 以此니라.
내가 그러한 까닭을 어떻게 아느냐 하면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 何以(하이): 무엇 때문에. 어찌하여.
* 其(기): 앞문장을 가리키는 대명사.
* 然(연): 그러한.
* 以此(이차): 이 때문이다. ‘以’는 잔치사로 ‘때문이다’라는 뜻이고. ‘此’는 아래의 문장을 가리키는 대명사이다.
天下多忌諱면 而民彌貧하고
세상에 규제하는 것이 많을수록 백성들은 점점 가난해 지고,
* 忌諱(기휘): 꺼려서 피하는 일, 禁忌(금기).
* 彌(미): 더욱. 점점
朝(民)多利器면 國家滋昏하며
조정에 권모가 많으면(혹은 백성들에게 이로운 기물이 많을수록) 나라는 점점 혼란해지고,
* 朝(조): 朝廷(조정). 政府(정부).
* 民(민): 王弼(왕필)의 板本(판본)에는 ‘朝’자가 ‘民’자로 되어있다.
* 利器(이기): 문명의 이기. ‘날카로운 무기’로 보기도 함
* 滋昏(자혼): 점점 어둡다. 점차로 더욱더 혼란하다.
人多伎巧면 奇物滋起하고
사람들이 기교를 많이 부릴수록 사악한 일이 더욱 생겨나고,
* 人(인): 여기서의 ‘人’은 지도층의 人士(인사)들을 가리킨다.
* 伎巧(기교): 교묘한 솜씨, 기교와 같음. 잔꾀.
* 奇物(기물): 교묘한 솜씨로 만든 물건. 사악한 일. 나쁜 행동.
法令滋彰이면 盜賊多有니라
법률 질서가 자세히 드러날수록 도둑은 더욱 많아지기 때문이다.
* 法律(법률)이 仔細(자세)할수록 그 법을 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
* 彰(창): 밝게 드러나다. 분명하게 하다.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하고
그러므로 성인의 말에 “내가 무위로 대하면 백성은 자연히 교화되고,
* 無爲(무위): 일삼지 않는다. 꾸미지 않는다. 억지로 하게하지 않는다.
* 自化(자화): 스스로를 화육 시키다. 저절로 화육되다.
我好靜而民自正하며
내가 고요한 것을 좋아하면 백성은 저절로 바르게 되고,
* 好靜(호정): 고요함을 좋아하여 아무 일도 시키지 않음. 간섭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음.
* 靜(정): 고요하게 있으면서 움직이지 아니하는 것. 노자는 大道(대도)를 고요하게 마음을 비우고 作爲(작위) 함이 없는 것으로 보고 그것에서 流出(유출)된 人生(인생)도 靜虛(정허)無爲(무위), 靜虛(정허)無慾(무욕)해야 된다고 强調(강조)하고 있다.
我無事而民自富하고 我無欲而民自樸이라 하니라
내가 아무 일도 꾸미지 않으면 백성들은 저절로 풍족해 지고, 내가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백성은 자연히 순박하게 된다.”라고 했다.
* 無事(무사): 일삼음이 없다.
* 自樸(자박): 저절로 순박하게 된다. ‘樸’은 淳朴(순박), 素朴(소박), 質朴(질박).
六十六章. - 남의 위에 서려거든 자신을 낮추어라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는
강과 바다가 계곡들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 所以A者(소이A자): ‘A하는 것’. ‘A하는 까닭(원인)’. ‘A하는 이유’.
* 百谷王者(백곡왕자): 王者(왕자)는 이 세상의 모든 百姓(백성)들이 依支(의지)하는 支配者(지배자)이다. 강과 바다는 많은 溪谷(계곡)의 물줄기가 흘러들어 물의 帝王(제왕)이 된 것이다. 王者(왕자)의 경우나 강과 바다의 경우나 모두 자신을 낮은 위치에 두었기 때문에 그것이 可能(가능)한 것이다.
以其善下之니 故能爲百谷王이라
그것이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계곡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以(이): ~ 때문에 전치사로 쓰였다.
* 其(기): 전치사 ‘以’의 [목적어구]에서 주어 역할을 하는 대명사로 ‘그것’이며, 강이나 바다를 가리킨다.
* 善下之(선하지): 골짜기의 밑에 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之’는 대명사 '그것'으로서 골짜기를 지칭하고 있음.
* 能爲(능위): ~을 할 수 있다. ~이 될 수 있다.
是以로 聖人은欲上民인댄 必以言下之요
그러므로 백성 위에 있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그 아래에 머물러야 하고,
* 上民(상민): 백성의 윗자리에 처하다.
* 言下之(언하지): 말함에 있어서 겸손하게 아래에 머무르다. 말로서 낮은 위치에 처하다.
欲先民인댄 必以身後之니라
백성의 앞에 서고자 한다면 반드시 몸을 그 뒤에 두어야 한다.
* 欲先民(욕선민): 백성들의 윗자리에 서려고 하다.
* 以身後之(이신후지): 자신(身)을(以) 그(之) 뒤(後)로 한다. ‘後’의 앞에 ‘爲’가 省略(생략)된 ‘以~爲~’용법으로 보아 ‘몸을 그 뒤로 여기다.’가 된다.
是以로聖人處上而民不重하고 處前而民不害하니라
그래서 성인이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짐스러워 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해롭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 民不重(민부중): ‘백성들이 무거워 하지 않는다’는 말임. ‘不’자는 동사를 否定(부정)하므로 ‘重’자를 동사로 번역하여 ‘무겁게 여기다’로 해석해야 한다. 聖人(성인)은 無爲(무위) 無事(무사)와 謙虛(겸허)한 마음가짐으로 백성을 다스린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성인의 政治(정치)에 전혀 壓迫感(압박감)이나 負擔感(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뜻임.
* 重·害(중·해): 두 글자 모두 意動用法(의동용법)으로 쓰였다. 의동용법은 목적어를 동반하는 형용사술어(혹은 명사 술어)의 경우 ‘~를 ~라고 생각한다.’로 解釋(해석)하는 境遇(경우)를 말한다. 여기서 ‘重’은 ‘부담스럽게 여기다.’ ‘무거워 하다.’로 해석한다.
* 處前(처전): 앞자리에 처해있다. 앞을 차지하다.
* 不害(불해): 妨害(방해)로 여기지 않는다.
是以로天下樂推而不厭이라
따라서 세상 사람들이 그를 즐거이 추천하고, 그 다스림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 樂推(낙추): 즐겁게 推戴(추대)하다, 기꺼이 떠받들다.
* 不厭(불염): 싫증내지 않는다. 물리지 않는다.
以其不爭일새 故로天下莫能與之爭이니라.
성인은 누구하고도 다투지 않기 때문에 세상의 누구도 그와 다툴 자가 없는 것이다.
* 以其不爭(이기부쟁): 道(도)를 體得(체득)한 聖人(성인)은 도무지 다툴 줄을 모른다는 뜻임. ‘以’는 ‘~때문에’이고, ‘其’는 聖人(성인)을 가리키는 대명사이다.
* 與之(여지): 그와. ‘與’는 전치사로 ‘~와’의 뜻이고 ‘之’는 聖人(성인)을 가리키는 대명사이다.
八十章. - 작은 나라에 적은 백성
小國寡民이니라
(이상적인 나라는)나라(의 규모)를 작게 하고, 백성들(에 대한 일삼음)을 적게 한다.
* 小國寡民(소국과민): 理想的(이상적)인 國家(국가)의 形態(형태)를 말한다. ‘小’와 ‘寡’는 동사이고 ‘國’과 ‘民’은 목적어다. 노자가 생각한 이상적인 社會(사회)는 ‘적은 人口(인구)로 醇朴(순박)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사회’이다.
使有什佰之器而不用하고
설사 뛰어난 재능이 있더라도 쓸 곳이 없게끔 하고,
* 使(사): 여기서는 ‘設令(설령)’ ‘假令(가령)’ ‘設使(설사)’의 뜻으로 쓰였다.
* 什佰之器(십백지기): 열 사람이나 백 사람의 재능. 軍隊(군대)의 武器(무기). 십 배 백 배의 器具(기구). ‘什’은 열사람단위의 군대 편제를, ‘佰’은 백사람 단위의 편제를 말한다. ‘佰’은 ‘伯’과 통용한다.
* 器(기): 편리한 기물, 편리한 기구.
使民重死而不遠徙니라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중하게 여겨 멀리 이사하지 않게 한다.
* 使(사): 사역동사, ‘~으로 ~하게 하다.’
* 重死(중사): 죽음을 중하게 여기다. ‘重’이 意動用法(의동용법)으로 쓰인 경우이다.
* 遠徙(원사): 멀리 이사 가다. 여기서는 ‘백성이 흩어지다.’의 의미로 쓰였다.
雖有舟輿나 無所乘之며
배와 수레가 있더라도 그것을 탈 필요가 없게끔 하고,
* 舟輿(주여): 배와 수레. 交通手段(교통수단)을 말한다.
* 乘之(승지): 그것을 타다. ‘之’는 배와 수레의 대명사이다.
雖有甲兵이나 無所陳之라
갑옷과 병기(兵器)가 있더라도 그것을 사용할 데가 없게끔 하며,
* 甲兵(갑병): 갑옷과 兵仗器(병장기). 武器(무기)
* 陳之(진지): 그것들을 진열하다. ‘之’는 무기를 가리키는 대명사. 벌여 놓는다는 뜻임.
使人復結繩而用之라
사람들에게 다시 새끼를 묶어 약속의 표시로 사용(하더라도 충분)하게끔 하고,
* 사람들로 하여금 옛 제도인 노끈을 묶어서 약속을 표시하던 방법을 다시 되돌려 사용하도록 한다.
* 復(복): 옛날로 되돌아간다. 옛 제도를 회복한다.
* 結繩(결승): 노끈을 맺는다는 뜻임. 옛날 文字(문자)가 發明(발명)되기 전에는 노끈을 맺어 계약 등의 意思表示(의사표시)를 하게 했음.
* 用之(용지): 그것을 사용한다. ‘之’는 결승제도를 가리키는 대명사다.
甘其食하고 美其服하고
그 먹는 음식을 맛있게 여기게 하며, 그 입는 옷을 아름답게 여기게 하고,
* 甘·美(감·미): ‘甘’과 ‘美’모두 意動用法(의동용법)으로 쓰여서, ‘맛있다고 여기다.’와 ‘아름답다고 여기다.’로 해석한다.
* 其食(기식): 그들이 먹는 음식. 그들의 食生活(식생활)을 말한다.
安其居하고 樂其俗하니라
그 사는 곳을 편안하게 여기게 하며, 그 풍속을 즐기게 하면
* 安·樂(안·락): ‘安’과 ‘樂’모두 意動用法(의동용법)으로 쓰여서, ‘편안하다고 여기다.’와 ‘즐겁다고 여기다.’의 뜻이다.
* 居(거): 住居(주거)생활을 말한다.
* 俗(속): 美風良俗(미풍양속)의 준말이다.
隣國相望하고 鷄犬之聲相聞이나
이웃 나라가 바로 보이고, 닭과 개의 소리가 서로 들릴 지라도,
* 이웃 나라가 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릴 정도로 가까이 있더라도.
* 鷄犬(계견): 닭과 개. 즉 家畜(가축)을 말한다.
民至老死까지 不相往來니라
백성들이 늙어서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 하지 않는다.
* 백성들이(民) 늙어서(老)죽음에(死)이를지라도(至), 서로 상대방(相)과 가고(往) 오지(來) 않는다(不). ‘생활이 안정되어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 저의 강의가 도움이 되어 일취월장하시기 바랍니다. 樂而忘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