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 인생 시즌 2] 설공검 2021 문피아
두 번째 투자 기회가 왔지만 나는 실패했다.
삶의 끝에서 다시 찾아온 기회.
이번엔 세력이 되어 세상을 움직여 주마.
JJ쇼핑. 사원. 특출난 업무 능력 발휘.
코인 시장에 뛰어들어. 비트코인. 알트코인. 천문학적인 금액 투자.
가상화폐 시장에서 곰은 매도세력 그리고 황소는 매수 세력을 뜻한다.
고래. 천문학적인 투자자. 시장에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일도 잘하고 능력도 있는 그런 야무진 캐릭터. 딱 그런 느낌.
드라마 미생의 강소라 같은 이미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누나의 손예진 처럼.
21화
2017년
대한민국,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것. 가상화폐.
세나무의 엇빗 거래소는 회사를 런칭한지 몇 달 만에 가상화폐 하루 거래 금액이 대한민국 1위가 되었다. 한국의 가장 유명한 가상화폐 거래소로 자리잡은 것이다.
2018년 1월 4일. 사상 최대의 가격갱신. XRP 코인.
4,800원 진입. 4,600원과 4,700원으로 한국 엇빗 거래소에 있는 코인 전량 예약 매도를 걸어놓았다. 전량 매도가 되었다. 6억정도.
4,900원 돌파. 외국계 비트맥스 거래소의 공매도 버튼을 클릭했다.
공매도 포지션이 시작되었다. 상투 끝 가격에 자신이 들고 있는 모든 코인을 올인했다.
[포지션이 실행되었습니다]
은우의 공매도 포지션이 시작됐다. 상투 끝 가격에 자신이 들고 있는 모든 코인을 올인한 은우는.
전 재산을 건 도박을 한 것이다.
전혀 처음의 예상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후회는 없다. 혹시 몰라 6억이란 돈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50배의 레버리지로 공매도를 쳤다. XRP가 5,000원이 넘지 않은 이상 은우의 포지션은 강제 청산 당할 이유는 없었다.
그가 긴장하고 거래 창을 계속 본 이유도 이 이유였다. 만에 하나 조금 저점에서 공매두=ㅗ를 잡게 되었을 때.
데드캣에 의해 급작스럽게 상승한 가격 때문에 청산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으우는 쿨하게 컴퓨터를 꺼버렸다. 당분간 보지 않을 것이다.
그가 설정한 공매도 포지션의 종료가는 XRP코인의 가격이 1000원이 될 때였다.
으하아아아.
2018년 1월 17일
영원할 것 같던 코인 시장에 엄청난 피바람이 불어 닥쳤다.
XX 같은 법무부 장관.
6일 전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강제 폐지 발언이 공중파를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며칠 동안 가상화폐의 시세는 미친 듯이 하락했다.
앞다퉈 매도를 하는 수많은 투자자 때문에 거래소는 마비가 될 지경이었다. 비상 서버꺼지 돌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 엇빗 거래소 XRP 지갑으로 전송된 XRP코인의 수량은 72,380,983개였다.
현재 리플의 시세는 1,050원.
김은우의 모든 수량을 매도하면 당장 그가 갖게 될 현금의 금액는 760억.
2018.01.17.
PM15:00.
김은우 자산 현재 기준 약 760억.
비로소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XRP 코인의 총 발행량 중 2017년도 락업을 제외한 시중에 풀린 스량의 약 16%를 김은우가 갖게 된 것이다.
당연히 김은우의 행보는 거래소에 최대 관심 대상이자 동시에 감시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마진거래소에서 리플을 전송한 김은우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매도도 매수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폭풍 전야처럼 조용한 상태에 오히려 거래소 관계자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수량이 워낙 많다 보니 그 모든 물량을 받아낼 수 있는 장이 오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결국 타이밍은 왔다.
며칠 사이에 정말 수백 퍼센트 급하락을 맞은 XRP 코인은 브이자 반등을 보였다. 모든 차트 공식은 급떡락 이후 급 상승이 있는 법이다.
약 1,000원 선까지 떨어졌던 XRP 코인에 여전히 믿음이 강하게 남아있던 사람들은 최저점이라 생각하고 미친 듯이 돈을 때려 박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은우는 이틀에 걸쳐 모든 물량을 털어버렸다. 전량 매도가 아닌 분할 매도를 통해서 말이다.
매도 평단가는 약 1,950원. 그에 따른 김은우의 추정 수익은 약 1,400억.
돈 복사라는 말이 김은우를 두고 하는 말 같다. 한번 늘어난 시드머니를 두 배로 만드는 건 정말 쉬운 일이었다.
리버뷰. 숲세권. 커다란 단지가 조성된 전용면적. 50평 아파트. 지하철까지 걸어서 9분. 시끄러운 도심속 한적하고 조용한 곳. 40억. 트라마제 아파트.
코인 거래소 엇빗 거래소에 출금 신청을 하는데 뜬금없이 지급 정지가 됐다. 보안 등급이 필요합니다.
21화
돌연 본부장이 말을 돌린다. 시험대에 올랐다. 말을 잘 해야 한다. 본부장의 질문 요지를 재빠르게 파악했다. 지구 반 바뀌쯤 돌려 질문을 던져왔다. 그가 무엇인가를 물어볼 때는 모든 사건을 360도로 돌려보고 나서 물어보는 것이다.
소나기는 잠시 피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6화로 유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