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얼마나 많이 흔들어 털어냈니
흔들어서 가자
털어 낼 것이 있더라
익어면 고개를 숙이듯
물들면 떨어 지듯
나이가 들면 더 많이 흔들어야 하더라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 무겁다
흔들어서 털어 내자
얼마나 많은가 털어 내어야 할 것이
자연을 봐
가을날 떨어져 내리는 낙엽은
결코 없어져 버리지도
사라져 가는 것도 아니야
그 나무밑에 고스란히 양분으로
그 다음해 더 좋은 열매를 맺어 가더라
마찬가지야
우리의 삶도 흔들어 떨구어 내야
다음해에 더 좋은기운이 스며 들어 와
더 좋은 일들이 생기고
알수록 말 수는 줄어 들고
느낄수록 더 많이 듣게 되더라
빈깡통이 요란하다고 했니
꽉 채워진 깡통은
흔들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
삶은 채워고 익어서
침묵으로 미소만 짓더라
그 미소안에 함축된 무수히 많은 말들
이미 너를 읽어 가고 있었어
표현을 하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모른다고 했는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언어가 있다
너도 나도 말은 없어도
느낄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이 용솟음 치더라
벌써 가을까지 달려왔네
난 또 떨어지는 낙엽위에
설레였던 마음을
그리움으로 빽빽이 적어
이별의 편지를 너에게 띄어 보낼께
by 동화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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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글에 머물다갑니다
고마워요 동화빈님
오늘도 멋진하루 열어가세요
아이 !! 제가 고마운걸요
요케 살며시 찾아와서
마음한줌 내려두고 가셨네요
늘 채우려 애쓰지말고
흘들며 털어낼수있는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사랑차님
오늘두 많이 털어냈나요 ㅎ
털어 낼수록
맴도 가볍고 편안해 져요
나머지 시간도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동화빈님 궁금했었답니다
오전에는 양산쪽에 납품 다녀왔어요
근무하다가 늦은 마중합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하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
어머 양산 어디쯤요
얼릉 배웅 갈터인데 ㅎㅎ
오늘도 저두 바빴어요
오후 2시에는 연말정산 인터넷강의를 들었어요
@동화빈 석계 지나서 산막공단에
다녀 왔답니다
떨어내 보내고 다시 새것을 담을
준비를 알뜰이 해야 하겠지요
나무는 미련없이 낙엽으로 다 털고
홀가분하게 내년을 기약합니다
우리 인생 무엇을 그렇게 복잡하게 많이
주렁주렁 달고 있는지 우리 털어내어
이제 가볍게 살아가요
그럼요 아이 !!
사춘당님은 잘 하고 계시구만요
역시 연륜입니다
이젠 가볍게 날 수 있도록 준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