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돌아와서 마저 준비를 하고 있을때도 그냥 일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니라 무척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노홍철과 정가은의 마구잡이식 소스제조가 원인이었는데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점점 저걸 먹을 수 잇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못팀 멤버들은 한번씩 먹어보고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는 듯했다. 그래서 때마침 숙소로 들어오는 잘팀을 골탕먹일려고 시도를 했다.
그리고 그타깃은 뭐든 잘먹는 지연이었다. 냄새는 좋았는지 지연은 냄새가 좋다면 빨리 먹고 싶어하는 모습이었다. 그모습에 못팀 멤버들 특히 노홍철은 걸렸다고 생각했는지 무척이나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였다. 정가은이 한숟갈 떠주고 이제 예상되는 반응이 나와야하는데 왠걸 뭔가 이상했다. 지연은 갑자기 아이유를 불렀고 아이유에게도 먹였다. 이순간까지는 지연이 물귀신 작전을 쓰는 것인가 했다. 근데 아이유에 이어서 가희까지 모두들 소스가 맛있다고 했다.
지연같은 경우 3번에 걸쳐서 먹을 정도였는데 못팀의 예상과는 너무 다른 반응이었다. 신세대의 입맛이 특이한것인지 노홍철이나 정가은의 입맛이 특이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못팀은 뒷걸음질하다 쥐잡은 격이 되었다. 사실 이부분에서 제일 웃겼던 것은 잘팀의 재료를 준비하러 갔던 지연이 다시금 쪼르르 와서 한입더 달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이 절로 미소가 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지연의 얼굴에 그것을 발라주었다. 마치 그모습은 하얀 콧물 같았고 바보분장을 한 거 같았다. 이 장난에도 지연은 너무 해맑게 웃었고 그 웃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다. 감동보다 웃음을 생각해서 인지 확실히 이번주 방송에는 이런 것이 많이 나타났다. 군부대 공연때를 생각해봤을때 이런 장면들이 주로 나왔다는 것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이렇게만 끝나면 그렇게까지 웃기다고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웃음을 더욱 크게 만든 것은 바로 지연의 복수였다. 다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지연은 이휘재가 자신에게 한 것보다 더한 것을 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냈다. 수증기를 이용하여 전분가루를 끈적거리게 만들어서 그것을 바르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콧물가은 것이 아닌 다음주 벌칙이기도 한 민눈썹을 만들어버렸다. 지연의 작품은 보는 순간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이휘재는 호랑이새끼를 키웠다면 한탄을 했지만 이미 늦은 것이다.
사실 전반적으로 이번 에피소드도 저번 레스토랑편처럼 만들 수는 있었을 것이다. 밤늦게까지 요리를 준비하고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고 그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그 준비가 힘들다는 것이 이미다 알고있는데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었고 중간중간 장난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이 더 기대하는 것이다. 조금 아쉬운 것은 잘팀의 전분가루 장난에서 아이유가 그닥 안보였다는 것이다. 노사연 이휘재 유인나 지연 모두 전분가루로 장난을 쳤지만 아이유의 그모습이 안나온 것은 조금 아쉬웠다. 아이유까지 장난을 치는 것이 나왔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절수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야할듯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음식판매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부분들도 재밌게 볼 수가 있었다. 똑같은 상황에서 편집만으로 이렇게 재미가 달라지는 구나라는 것을 새삼느낄 수 있었다. 그러게 미리 이렇게 했어야하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이번 레스토랑 미션은 저번과 다른 룰이 있었다. 저번에는 음식가격은 동일했기에 그냥 많이 팔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방식은 여러가지 문제점이있었다. 일단 인기도에 있어서 잘팀이 당연히 유리한 부분이 있었고 더 큰 문제는 요리에 따라 만드는 시간이 달랐다는 것이다. 불공정하다고 사람들의 지적이 많이 들어갔었는지 이번에는 다른 기준이었다. 음식은 똑같이 100인분을 팔고 음식의 가격을 다르게 하는 것이다. 맛을 평가해서 3000원 부터 10000원까지 가격을 낼 수 있게 한 것인데 이런 방법은 무척 공정한 듯했다. 맛이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고 이전보다 재밌는 상황이 나올 듯했다.
맨처음에는 못팀이 앞서는 듯했다. 하지만 얼마 안가서 잘팀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작진이 이부분을 무척 재밌게 보여주었는데 정말 극과 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사람이 많이 와서 좋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으면 인기가 좋다는 것이고 후한 가격을 받기도 쉬울 것이다. 그래서 못팀은 빈부의 격차를 느끼는 상황에서 뭔가 특별한 방법을 동원해야 했다. 그래서 홍수아가 직접 호객행위를 했는데 그 호객행위가 무척이나 웃겼다. 동정심을 자극하는 홍수아의 호객행위는 나름 성과를 가져왔고 못팀에도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냥 평범하게 진행되는 듯했던 부분에서 노홍철이 한건해주었다. 아이가 노홍철때문에 올면서 생긴 상황은 노홍철이 뭐를 하면할 수록 악화되었다. 정말 필사적인 모습까지 보인 노홍철이었지만 아이가 저멀리 도망치는 것을 보여줌으로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거기다 그 아이의 동생까지 등장하면서 상황은 더욱 웃겨졌다. 잘팀이 먼저 영업을 종료하고 나서도 노홍철은 영웅호걸이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을 꼬드기면서 승리를 향항 모습을 보인 노홍철이었는데 매수 전략에 안넘어온 여학생 덕에 대굴욕을 맛봤다. 이런 노홍철의 모습 덕에 저번 레스토랑 미션과는 다른게 끝가지 웃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국 승리는 잘팀이었고 이제 다음주에 못팀의 민머리+민눈썹을 기대해보면 될 듯하다. 부디 다음주에도 이번주처럼 웃음이 위주가 되기를 빈다. 사실 영웅호걸의 웃음이 좋은 점은 독한 상황이 만들어내는 웃음이 아닌 좋은 웃음이기때문이다. 이런 좋은 웃음과 함께 감동이 있다면 금상첨화기는 하지만 일단은 웃음부터 확보하는 것이 영웅호걸에게는 중요하다. 두명의 요리사와 이휘재, 지연, 노홍철 덕에 정말 이번주는 즐겁게 볼 수가 있었다.
다음주는 웨딩촬영이 있는데 이부분은 기대를 해본다. 동방신기를 두고 펼쳐질 멤버들간의 신경전은 분명 웃길 것이기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일 것이다. 특별한 결혼식을 돕는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은 분명 감동적으로 흐를 것이다. 동방신기와의 부분에서 충분한 웃음이 없다면 다음주와 다다음주의 미션은 예능이 아닌 다큐의 모습을 또다시 보여줘버릴 것이다. 개인 적으로 종영되는 순간까지 예능의 모습을 잃지않기를 빌기때문에 조금은 걱정이 된다. 뭐 이번주를 보면 걱정을 안해도 될 듯도 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일이니까. 어쨌든 다음주도 반드시 본방사수!!!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뒹굴뒹굴 잉여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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