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오던 비가 오늘도 계속되었다.
야외에서 하는 제막식에 상당히 차질이 생길 것 같다.
가천대 정문에 가니 홍긍표샘은 벌써 와 계시고, 가천대팀도 모두 와 계셨다.
교수님과 통화하고, 유정숙 샘과의 가니 못가니 하다 보니 예정시간보다 늦게 출발하였다.
바가 내려서 그런지 차가 많이 막혔다. 내비의 시간은 시작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제막식에 귀한 손님으로 참석하시는 문교수님은 얼마나 초조하실까?
서둘러 가다보니 그래도 11시 정각에 용문사에 도착했다. 뒤따르던 홍긍표샘이 먼저 도착해 있고,
허복례 샘은 식장에 있다고 연락이 왔다. 내려서 가다 보니 허원샘을 비롯 2분의 은평팀을 만났다.
국기에 대한 맹세와 애국가 소리를 들으면서 식장으로 향했다.
식장에 도착하니 천막을 치고 식은 진행되고 있는데 어딘지 모르게 어수선했다.
'한국독립운동기념비 건립기'책과 식권을 받고 천막에 자리가 없어서 우산을 쓰고 식을 참관했다.
허복례 샘을 만나고 자리를 조금씩 옮겨가면서 식의 진행을 보는데, 축하말씀이 끝없이 이어져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어쨌든 지역 유지는 다 모인 것 같았다.
이 행사는 조국을 위해 몸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독립운동 기념비를 거립하는 것으로 (사)화서학회(이사장·정우택), 상촌장학회(회장·문복희)가 주최하고 한국독립운동기념비 건립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행사이다. 정우택 이사장, 문복희 교수, 양평 군수, 양평 의회 의장, 용문사 스님, , 학회 및 순국선열 유족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을 주최한 화서 (이항로)학파의 의병운동은 면암 최익현과 의암 유인석을 중심으로 가장 활발한업적을 남겼으며 의암은 연해주에서 한국 의병을 창의, 안중근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휘 하는 등 한국의병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문복희 교수님은 벌써 말씀을 하고 내려오셨는지 자리에만 계시고, 초우 문학회 부회장님께서 벽계시인 장삼현의 '한국독립운동기념비 수립' 시를 낭송하셨다. 고등학생 합창단의 독립군가 제창과 만세 삼창으로 식을 마치고, 기념비로 이동하여 제막을 하였다. 우리 초우 문학회 팀은 비가 내리고 행사가 진행되는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남는 것이 사진이라고 교수님과 기념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이어 공짜 점심, 공짜가 더 맛있는 법이다. 식사에 막걸리와 빈대떡까지 먹으니 포만감과 행복감이 밀려온다. 나물이 많이 나와서 비빕밥을 해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다.
식사하고 나오니 비도 그치고 햇님이 반짝^^ 이 좋은 날씨에 그냥 갈 수 없다고 사진을 또 찍고, 교수님 일행과 가천대 학생들은 바쁜 일정과 차량 출발시간이 되어 먼저 떠나고, 은평과 가천시창작회원들 날도 좋은데 구경이나 하고 갈까하는데, 방통대 3학년 학생들(김옥희 샘, 김영주 샘, 홍긍표 샘)만 구경을 떠나고 나머지는 바로 돌아왔다.
첫댓글 저날... 가다가 돌아온 날. 완전 어이상실, 있을 수 없는 사태를 만들어내고.. 이름 석자만 내놓고 그 값을 못했네요. 암튼 사진으로 보니 반가워요. 채기병 선생님 마약기사... 늘 감탄...
고맙습니다. 프로그램에 유정숙 이름이 있더라고요.
비오는 날의 행사 현장을 정리된 글과 사진으로 멋지게 스케치 하셨습니다.
道如 채기병 선생님의 산채나물 비빔밥도 기막히게 맛있었습니다.
차량 운행으로 수고하신 박은숙, 홍긍표, 채기병 선생님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넓은 발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비빔밥 먹으러 다시 가야겠어요.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