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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피하지방층이 줄어들고 피부부속기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탄력성이 없어서지면서 땀이 안 나고, 얼굴과 몸에 각화가 일어난다. 피부조직에 탄력성을 주는 일라스틴(elastin)이란 성분은 늙으면서 조각이 나 버리는 반면에, 콜라겐(collagen)은 오히려 축적이 되면서 주름살이 많아지게 된다. 햇빛 노출이 일평생 일어나면서 피부의 색소 세포인 멜라노사이트(melanocyte)를 상실하게 되어서 피부의 색소 침착이 감소하고 따라서 햇빛에 의한 피부손상이 더 쉽게 일어난다. 장시간 햇빛에 태우면 암의 발생도 증가하고 좀 더 이른 나이에 더 많은 주름이 생기게 된다.
심혈관계
안정시 심박출량은 30% 이상 감소하며 말초혈관저항과 수축기 혈압이 상승된다. 심혈관계가 노화됨에 따라서 심장이 더 활동적인 운동을 하여도 이에 반응하여서 심박수를 늘려서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운동내성이 줄어들어서 젊어서 하던 운동도 해내기에 벅차게 되면서 당연히 스스로가 늙었다는 느낌을 갖기 쉽게 만든다. 시간이 흐르면서 심장의 근육은 두꺼워지고 심장내 심실의 용적은 더 줄어들면서 심장이 수축할 때마다 뿜어내는 혈액양이 감소하고, 심박동수도 느려진다고 한다. 또 혈관은 좀 더 딱딱해지면서 탄력성이 없어지니까 혈압도 점차 올라가게 된다. 그렇지만 심혈관 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없을 경우 병적인 혈압까지는 올라가지 않으니 고혈압 없이 늙을 수 있고, 늙었다고 고혈압이 당연한 것은 물론 아니다 ! 여성은 폐경 전에는 혈중 에스트로겐 때문에 동맥경화증의 진행이 좀 더 느려서 폐경 전 여성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률이 낮지만 폐경후에는 발생률이 또한 증가하게 된다.
호흡기계
심혈관계의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호흡기계를 이루는 폐조직 뿐만 아니라 폐를 둘러싼 갈비뼈, 호흡근육 등 모든 것이 다 노화되면서 영향을 주게 된다. 나이가 들은 폐는 일부에 섬유화와 파손이 오기 때문에 효율적인 기체 교환이 방해를 받게 된다. 폐활량과 최대 호흡량이 감소되고 잔류 폐용량이 증가되어 공기 교환이 잘 안되어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흉곽의 크기 즉 흉강이 골다공증이 있는 척추가 골절이 발생해 찌그러지면서 줄어들면 당연히 폐기능도 줄어든다. 거기에다 흡연은 폐의 섬유화와 폐세포벽의 파괴를 가져와서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기체교환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중년의 흡연자는 폐의 노화가 촉진이 된다.
근골격계
키는 4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하여 평생 2-5cm정도 주는데 추간원판(척추뼈 사이의 판, 디스크)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골다공증으로 인해서 10cm이상이 줄어들기도 한다. 뼈, 근육, 인대, 건을 포함하는 골격의 노화는 매일의 일상적인 활동에 직접적으로 장애를 줄 수 있다.
관절과 근육통 및 관절염으로 인한 뻣뻣함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나도 이젠 늙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진통제를 남용하게 만들어서 여러 문제점들을 가져오게 된다.
남녀 다 평생 매년 0.8-1%의 비율로 골격의 무기질 손상이 일어난다고 하지만, 여성의 경우 폐경 전후해서 무기질 손상 비율이 8-10% 정도로 껑충 뛰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관련된 골절의 위험이 있게 된다. 남자도 골다공증이 올 수 는 있지만 이러한 차이 때문에 여성보다는 약 10년 정도는 더 유리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즉, 여성은 같은 나이의 남성보다 10년 정도 더 일찍 골절이 오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보충과 칼슘 섭취나 적절한 체중을 실어 주는 운동을 하는 것은 골다공증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여성이 노인이 되어서 골격을 보존할 수 있게 하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는 소아, 사춘기, 임신, 수유기로 이미 이때 몸을 잘 관리를 해두어야 한다는 말이 되겠다.
위장관계 (소화기능)
일단 구강에서 노화로 인한 변화가 두드러진다. 치통이나 아프거나 잘 맞지 않는 의치 때문에 음식섭취가 잘 안 된다. 충치가 특히 잘 생기는데 이는 입에 살던 세균의 분포가 변화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샘에는 노화에 따른 변화가 없다. 따라서 노인에서 흔히 보이는 구강건조증은 침샘의 노화로 인해서라기 보다는 입으로 호흡을 하게 만드는 폐쇄성 코질환, 이런저런 지병들로 인해 먹게 되는 약물들, 기타의 자가면역질환 등의 의해서 생기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는 위산 분비능력이 떨어져서 최대 위산 생산능력이 10년 간격으로 시간당 5mEq씩 감소한다고 한다. 위축성 위염이 흔하게 나타나서 노인의 28-96%에서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비타민 B12의 흡수불량이 뒤따르게 된다. 위를 비우는 것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한다. 소장에서의 흡수는 대부분 보존된다고 하나 섭취가 안 좋고 질병이 생길 경우에는 영양결핍이 초래될 수 있다. 위장관의 운동과 연동운동 및 위산분비가 감소되며 철분섭취가 잘되지 않아 빈혈이 되기 쉽다.
간
전체 체중의 4%에서 2%로 무게와 크기가 감소한다. 간으로의 혈류는 매년 1.5% 떨어져서 일평생에 걸쳐 50% 정도가 감소한다. 혈류가 감소함과 더불어서 간에서의 대사물의 생전환biotransformation의 능력도 줄어든다. 이러한 기능변화는 간에서 대사되는 대사물과 약물의 반감기를 늘리게 된다.
내분비계 (호르몬들)
신장 (콩팥)
신장의 사구체 여과기능이 저하되어 수액을 다량 주사시 유의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복부근육, 골반 근육 및 골반 인대 강도가 상실되어 스트레스 요실금과 만성적인 방광염이 생긴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로 다뇨증과 요실금이 생겨 사회생활 적응에 또 다른 큰 문제를 일으킨다.
면역계
생식선
난소의 노화는 자궁에서 시작되어 일평생 지속된다. 생식세포의 성숙과 호르몬의 생산은 뇌와 생식선 사이의 역되먹이고리negative feedback loop에 의해 조절된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황체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은 난자의 난포 성숙과 에스트로겐estrogen 및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등 생식 호르몬의 생산을 조절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감소는 결국 폐경을 초래하고, 폐경 후에는 이러한 호르몬의 보호하는 효과의 상실로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및 골다공증의 소지가 많아진다.
남성은 경미하게 고환구조물의 마모와 호르몬 합성 및 분비의 하강을 보인다. 정자세포의 성숙과정은 일평생 지속되며, 70~80대에 매우 늦게 감퇴된다. 호르몬 기능 역시 비교적 안정되게 남아있으며, 많은 남성에서 뇌하수체 전엽의 역되억이기 기전은 80대까지 불변한다.
생식기능에 있어 여자에서는 폐경 이후 질내 분비물의 양이 감소되고 윤활도 천천히 일어나 성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진다. 남자의 기능저하는 여자에 비해 훨씬 서서히 진행되나 발기에 걸리는 시간과 사정 후 다음 발기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절정감 때 근육수축의 강도가 떨어지며, 사정되는 정액의 양이 감소된다.
감각기관
① 후각
노인은 후각의 장애가 오는데, 이는 노인에서 편도와 구상돌기 피질이 자주 손상되어 있기 때문이다.
② 시각
노인은 환경적, 유전적요 인 및, 신진대사나 혈관상태의 변화 때문에 시력장애가 올 수 있다. 즉 백내장으로 인한 각막 혼탁이나 망막손상 및 황반변성 등으로 시력장애가 오기도 한다. 시각역치가 30- 40배 저하되고, 80세 노인의 36%가 렌즈의 혼탁이 온다. 85세 이상이 되면 시력이 심하게 저하되거나 맹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시력저하는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는 시력교정도 하고 환경광선을 최대로 써보아야 한다.
③ 청력
70-80세 노인의 60 % 이상에서 청력의 장애가 온다. 주로 고음영역에서 청력 손실이 오고 특히 Alzheimer병 때 청각 피질의 손상이 많다.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은 정신과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청력이 떨어져 높은 주파수에서 시작하여 언어 영역 주파수까지 장애가 오며, 청력장애로 인해 사회생활이 제한되거나 고립된다.
신경계
뇌의 구조적인 변화
인간은 30대부터 뇌의 무게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60-65세가 되면 뇌 위축이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65세의 평균 뇌 무게는 1360g인데 비해 90세에서는 1290g으로 감소된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여성의 뇌는 150g 정도 적지만 신경세포 수는 남녀가 같다. 구(溝)sulci가 넓어지고 회(回)gyri 가 좁아져 뇌위축이 나타난다. 전두엽, 방시상엽parasagittal lobe과 측두엽 위축이 노화 때와 Alzheimer병 때 나타난다. 심한 피질 위축은 인지기능이 건전할 때는 드물고 경도에서 중등도의 뇌실비대ventriculomegaly가 있을 때 보인다. 대뇌기저핵basal ganglia과 시상thalamus 의 부피는 노년기에 약 20 % 감소한다. 여자와 남자의 위축율은 같으나 남자의 측뇌실lateral ventricle 이 더 크다. 전두엽 부피가 10 % 가량 감소하고 백질white matter 은 70- 85세 때 20-40대에 비해 11% 감소된다. 이와 같은 위축이 지주막하 공간subarachnoid space으로 확산되고 대뇌반구에서 시상동 sagittal sinus 으로 뻗치는 연결정맥bridging vein 의 길이가 길어져 노인에게 경막하혈종subdural hematoma이 잘 생기게 된다. 또한 정상압 수두증이 노인에게 잘 일어난다. 경막dura matter은 나이가 먹으면서 비후되고 골질화된다.
인간의 뇌는 약 1390억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40-50대가 되면 신경세포수가 감소된다. 65세 이상에서 피질의 신경세포는 많이 감소되지 않는 반면 해마와 피질하의 신경세포는 고갈되어 간다. 그밖에 접합부snapse의 수도 감소된다. 설치(齧齒)동물과 사람의 연구에서 신경교의 섬유 산 단백질 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과 중간 세사 intermeidate filament 가 증가하고 신경교 표지 glial marker도 증가한다.
신경세포 수가 감소할 뿐 아니라 노화된 신경세포는 일련의 조직학적, 분자생물학적 변화를 일으켜 갈색 색소인 지방 갈색소lipofuscin와 신경멜라닌 neuromelanine 이 신경세포내에 축적된다. Hirano body 와 과립 공포 변성granulovacular degeneration 및 Lewy body가 신경세포에 나타난다. 아밀로이드 소체가 뇌실주위에 나타나 신체퇴화장애가 일어나고, 신경세포 골격 neuronal skeleton 이 노화에 따라 변화된다. 축삭돌기 수송axonal transport 이 감소하고, 세포골격cytosk- eletal 항원에 대한 특수한 항체와 Alz 50 항체가 노인의 신경세포에서 나타난다. 아밀로이드 단백질 전구물질이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의 신경세포와 혈관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신경퇴화과정은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노화는 다양한 유전적 착오가 축적되는 것이라 한다. 노화는 성 염색체 관련 유전자를 재활성시켜 여성의 스테로이드 설파화효소steroid sulfatase와 단가아민 산화효소-A MAO-A의 표현expression을 증가시키고, 뇌의 리보핵산을 변화시키고, proopiomelanocortin mRNA를 감소시킨다. 노인에서 세포의 핵nuclear이나 핵소체nucleolar 크기가 감소되는 것은 유전인자 gene나 RNA활동이 감소되었다는 것과 핵주위질 perikayal 위축을 의미한다. 핵소체 수축nucleolar shrinkage 으로 리보좀 리보핵산 시스트론 ribosomal RNA cistron 의 전사 tran- scription 저하가 나타난다.
노화와 더불어 수초 myelin 와 핍지세포olig- odendrocyte가 모여있어 신경 신호 전달에 중요한 백질의 퇴화가 일어나, 부검소견에서 노인은 백질이 11% 감소했고, 자기 공명 영상 소견에서 백질의 음영 변화를 볼 수 있다. 이는 축삭의 수가 감소하고 수초 부피가 저하된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인에서는 피질과 백질의 경계가 불분명해진다. 시신경은 1년에 5600개의 축삭이 소실된다. 백질 퇴화는 우울증과 Alzheimer병에서도 나타난다. 비정상 백질에서 고혈압성 동맥경화가 일어나 동맥경화된 혈관 상처가 열공 경색증lacunar infar- ction을 일으켜 현미경으로 보면 손상된 혈관 주위에 뇌 실질의 상실이 나타난다.
나이 증가에 따라 혈관 뇌 장벽이 약해져 혈청단백질인 IgG, IgA, IgM 및 α2macroglobulin이 노인의 피질조직으로 들어가 신경세포에서 발견된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노인에게 흔한 계통적 질병이 혈관뇌 장벽 손상을 가중시키므로 고혈압과 경한 허혈환자에서 신경세포 내 고분자 단백질이 증가한다. 혈관뇌 장벽의 투과력의 변화로 잠깐동안의 허혈로 인한 손상도 노인에서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심리적 변화
노년기란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상실의 시기로, 친밀했던 환경의 상실, 사회적 관계의 상실, 중요한 인물들을 상실하게 되며,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노년기의 주된 적응양식은 소외alienation, 은둔retreati- sm, 순응conformity 및 자기혁신innovation이다. 소외는 역할상실로 과거의 생활을 후회하고 목표가 없는 절망과 낙망 속에서 지내는 노인의 적응양식으로 Erikson(1982)의 절망의 상태 state of despair 와 유사하다. 은둔은 과거의 일 속에 빠져들어 백일몽이나 공상에 빠져드는 상태이고, 순응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흥미나 성취감 없이 받아들이는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자기혁신은 효율적으로 적응하면서 친구와 흥미를 추구하고 사회적인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노인의 심리적 특성은 개인차가 많지만, 신체에 대한 민감한 반응과 죽음이 임박해온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과거를 회상하는 인생의 반추가 흔한 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노인이 되면 자기 중심적이 되고 점점 자신감이 적어지며 내향성과 수동성이 증가된다. 경직성도 심해져 고집이 세지며 독단적이 되고, 조심성과 정확성이 증가된다. 그밖에 친근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과 유산을 남기려는 경향과 의존성도 증가된다. 성(性)역할지각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남자의 경우는 수동적이고 위축되어 가고, 여자의 경우는 더 능동적이고 권위적으로 된다. 즉 남자는 유친성과 양육동기가 증가되고 여자는 공격성, 자기 중심성, 권위적 동기가 증가되어 일생동안 자신에게 억제되었던 성 역할의 방향으로 전환된다. 남녀 모두 말년에는 양성화 되어간다.
개인차가 많지만 인지기능도 지능, 학습, 기억, 동기 유발의 저하로 영향을 받게 된다. 지능은 현재 사용하는 지능지수 검사 방법으로 평가하는 것이 문제가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능지수가 떨어지며 그 정도는 Wechsler가 정의한 언어성 지능보다 동작성 지능이 더 떨어진다. 단기기억 저하로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억감퇴가 현저하지만, 감각기억이나 옛날 일에 대한 기억장애는 심각하지 않다. 노년층에서 학습능력도 저하되는데 학습에 대한 동기나 정신집중력의 부족으로 오는 불안, 의욕감퇴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동기유발은 노년기의 특성인 자극의 상실, 역할의 변화, 신체기능의 약화 등으로 크게 저하되지만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가지각색의 다양한 개인적 특성과 동기를 발달시킬 수도 있다. 노인들의 정확성, 경직성, 조심성 때문에 지능검사에서 점수가 낮고,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기억이 감퇴되며 정보처리기능이 둔화되고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없어 문제해결과 새로운 사업시작 및 직업선택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노년기에 중요한 심리적 문제로 자기애narcis- sism를 들 수 있다. 노년기를 제2의 유년기라고 할 정도로 노인들은 자기자신에 대한 정서적 유대가 강해져 자기중심적으로 되면서 의존적이고 병적인 자존심이 높아진다. 자존심의 근원적 출처였던 신체적, 정신적 효율성의 저하, 성적 호감과 관심의 상실, 직업적 능력의 제한 및 경제적 사회적 제한성이 노인의 자존심을 극도로 저하시켜 자기애적 단계로 퇴행하게 한다.
노인들은 모든 범위의 방어기제를 다 사용하지만 부정, 투사, 포기, 철수 및 퇴행 등의 보다 원시적인 방어기제를 더 많이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노인들은 정신운동기능의 현저한 감소, 인지능력 및 감각기능의 저하 등이 오고, 이는 노년기의 정신병리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하된 신체적인 힘, 질병, 사랑하는 사람들의 상실, 갱년기 은퇴, 사회적 거부에 의한 인간관계의 축소 등이 노인의 자아에 심한 상처와 위협을 주어 자아 통합에 장애를 주게 된다.
노인을 둘러싼 주변의 사회적 변화
사회적 이탈 혹은 유리설에 의하면, 노인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고립되어 자신에게만 집착하여 사회생활공간이 좁아지며 자신과 가까운 주위 사람에게만 의지한다고 한다. 남자는 은퇴로 인해 사회의 주류에서 밀려나면서 자아상의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나 Maddox(1970)의 사회활동설 또는 사회재관계설에 의하면, 노인은 적절한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생활의 질,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과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이런 활동을 하지 못할 때, 고립되고 무감각, 무기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쇠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남아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하였다.
Reichar 등(1962)은 노인의 성격을 성숙형the matured, 은둔형the rocking-chairman, 무장형the armores, 분노형the angry man 및 자학형the self-haters으로 나누고 이들의 성격과 사회적응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성숙형은 성공과 행운에 대해 감사하고, 일상적인 활동이나 대인관계에 만족을 느끼는 형이고, 은둔형은 복잡한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에서 해방되어 조용히 지내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는 형이다. 무장형은 늙어 가는데 대한 불안을 방어하기 위해 사회적 활동 및 기능을 계속 유지하는 사람으로 노년기의 수동적, 무기력감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활동함으로서 신체적 능력의 저하를 막아보려고 하는 형이다. 분노형은 젊은 시절의 인생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늙어버린 데 대해 매우 비통해하면서 실패의 원인을 불행한 시대, 경제사정, 부모, 형제, 자녀 탓으로 돌려 남을 질책하고 남과 타협을 하지 못하는 형이다. 자학형은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려서 자신을 꾸짖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우울증에 빠지고, 심한 경우 자살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형이다.
Neugarten(1976)은 성인사회생활 연구에서 통합형integrated, 방어형defenced, 수동의존형passive-dependent, 비통합형unintegrated의 형태로 사회생활에 적응한다고 하였다. 그밖에 노인들에게 의미있는 것은 경제적 문제로 어떤 의미에서는 신체건강이나 사회적, 심리적인 문제보다 더욱 중요하다. 직장에서의 은퇴는 사회적 지위와 권리의 감퇴, 무용지물감과 위신의 하락, 동시에 수반되는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 등을 주어, 이 때 노인들은 심한 갈등과 의존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남녀비를 보면 노인의 상당수가 여자로, 대개 수입이 없거나 매우 적은 상태이다. 사회가 존중하는 정신적, 육체적 능력의 상실이나 사회적 유리(遊離) 때문에 사회에서 격리되고 사회적 책임도 감소되어 재산, 권위의식, 권력 등을 빼앗기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에 감당해야 했던 여러 가지 부담과 의무에서 해방되기도 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