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소박한 밥상을 찾아서!
소박한 동네 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최근 방송된 동네 맛집을 모아봤어요!
충무로쭈꾸미불고기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1길 11
먼저 가볼 동네는 충무로. 세계를 매혹시킨 K-무비의 본고장 충무에서 찾은 감동적인 맛의 캐스팅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45년 전설의 충무로 노포 숯불 주꾸미구이 전문점. 이미 압도적인 분위기만으로도 맛집인증은 충분히 된 것 같은데요.
주꾸미와 키조개 관자가 어우러진 모듬으로 드셔보는걸 추천해요. 숙성 없이 곧바로 양념한 주꾸미를 숯불 위에 구워내는데요. 소리로도 맛있고 눈으로도 맛있고!
주꾸미 양념구이 맛의 비법은 바로 직접 담그는 고추장에 있어요.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막걸리 등의 재료를 황급비율로 배합해 만든 고추장 소스에 붗맛까지 입은 주꾸미는 맛이 없을수가 없겠죠?
서울곰탕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7길 28
뽀얀 일반 돼지국밥과 달리 맑은 국물을 자랑하는 돼지곰탕. 살로 우려내 누린내 없이 개운한 국물 맛이 닭곰탕을 연상시키는데요.
곰탕 국물에 씨국물을 섞어 향미폭발, 고소함은 UP! 맑은 국물에 어울리는 소면도 별도로 추가해 즐길 수 있어요.
부추가 곁들여나오는 삼겹 수육은 미리 삶아낸 삼겹살을 한번 더 데쳐 손님상에 올려지는데요.
부추와 토하젓까지 한 입에 넣어주면 비계과 고기가 적당한 조화를 이뤄 느끼함 없이 고기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1차로 삶은 후 2차로 고온, 고압의 압력솥에 쪄낸것이 부드러운 고기 식감의 비결이에요.
수육과 부추를 씨국물에 데쳐 육즙코팅에 깊은 풍미까지 완벽하죠?
불탄소가든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현문로 526-29
이번엔 청정 자연을 간직한 경기도 연천. 빈틈없이 꽉 채운 연천의 맛을 보여드릴게요.
25년 전통의 민물매운탕 전문점. 빙어튀김부터 붕어찜까지 기본찬들은 잔칫상을 연상케 할 정도로 푸짐한데요.
이곳의 대표요리인 섞어 매운탕은 한탄강의 신선한 민물고기가 가득. 비릿맛을 잡아줄 민물매운탕의 단짝 미나리도 빠질 수 없죠.
참게, 메기, 동자개 등 다양한 민물고기에 민물새우로 시원함까지 더했어요. 얼큰하고 깔끔한 국물은 자꾸 먹고싶은 맛.
가을에 띄운 메주로 정월에 담근 고추장이 민물고기의 흙내를 잡는 국물 맛의 핵심이에요.
세라비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군중로 134
초여름 푸른물결을 이루는 청보리가 넘실거리는 호로고루.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전원적인 풍경이 인상적인 카페가 있는데요.
이곳에 연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간식이 있다고 ! 그 주인공은 바로 연천의 특산물로 만들어진 구움찰떡과 율무식혜.
쌀 대신 율무로 맛을 낸 식혜는 통율무가 동동 떠있는데 밥알로 만든 식혜와는 확연히 다른 향이에요. 율무 씹는 재미도 쏠쏠!
찰떡을 구운 간식인 구움찰떡은 담백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율무식혜와도 잘 어울리는 맛이랍니다.
회동집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비봉로 58-1
마지막으로 가볼 지역은 산 좋고 물 좋은 고장 강원도 정선. 척박한 땅에서 일굴 고품격 밥상을 소개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상에 오르는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드는 정성 가득 맛있는 정선의 맛.
쫄깃한 수수가루를 익반죽해 반달 모양으로 지진 수수부꾸미, 절인 배추를 양념해 넣은 메밀전병 등 찐 강원도 음식이 나타났다!
100% 옥수수면으로 만든 정선 향토 음식인 올챙이국수는 짜리몽땅한 면발 때문에 숟가락으로 떠먹기 제격인 국수인데요
면이 여리고 부드러워서 씹을것도 없이 술술 넘어가요. 잔치국수보다 진한 육수에 된장이 더해져 호불호없는 맛.
콧등치기국수까지 정선의 한상 즐겨보세요.
낙원회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6길 20
기분이 저기압일땐 고기 앞으로 가라는 이야기가 있죠!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우 툭수부위 전문점이라면 기분전환 제대로 되겠죠?
일반부위부터 안창살, 살치살, 갈빗살 한우 특수부위 3색 매력까지!
씹을수록 육즙이 터져나오고 끝에 단맛이 올라오는 갈빗살을 그 자체로 먼저 즐기고, 부추무침과 함께 변주를 즐기고!
숙성 양파즙에 젓갈과 청양고추를 더한 고추소스는 고기의 기름진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더할나위없이 고기와 잘 어울린답니다.
운동량이 적어 마블링이 화려하고 육즙이 풍부한 살치살은 소 한마리에서 3-5kg 정도 나오는 귀한 부위로 별미에요.
지금까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무로, 경기도 연천,
강원도 정선 맛집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여러분들이 사는 곳의 소박항 동네 맛집은 어디인지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