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1. 토요일. 인천광역시 경인 아라뱃길(검암역 - 인천서해갑문, 정서진) 도보여행.
2016년의 마지막 날, 정서진에서 해넘이 축제가 있다고 해서, 모처럼 서해의 해넘이도 보고, 축제도 구경하기 위해서 갔다. 4년전에 한 번 가 본 곳이기에 쉽게 생각하고 갔다.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검암역에서 내려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와 함께 있는 보행자 도로를 따라 갔다. 검암역에서 아라뱃길 서해기점까지는 7.7km이고, 서해기점에서 정서진까지는 3km였다. 10.7km를 2시간 30분 정도에 걸었다. 강변을 따라 가는 길은 평지와 같고,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았다.
정서진에 도착해 보니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축제가 취소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이 모여들었다. 주차장이 좁아서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복잡했다. 정서진에서 해넘이를 보기 위해 시간을 보내면서, 아라빛섬 둘레길을 걷기도 하고, 정서진의 여러곳을 살펴보았다. 아라뱃길을 걸을 때에는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해넘이를 보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저녁 때가 되면서 구름 밖으로 해가 자주 보였지만, 해넘이를 제대로 볼 수 있을가 싶었다. 오후 4시가 지나면서, 귀가 시간이 늦으면 너무 복잡할 것 같아, 서쪽 하늘에 가까워진 해를 보면서, 시내버스에 올랐고,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환승하여 전철로 귀가했다.
검암역.
강에는 철새들이 많이 보였다.
아라뱃길의 종점인 서해기점.
23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경치들.
서해갑문.
앞에 보이는 점들은 갈매기 떼.
정서진에서 부산까지 이어진다는 633km의 자전거 길의 출발 지점.
하늘 높이 연을 날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서쪽 하늘에 가까워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