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친수공원 위탁관리 부산시설공단으로관리권 위탁안 시의회 통과, 시설공단 공식적 관리주체
관리권 주체가 정해지지 않아 잡음이 일었던 북항 친수공원을 공식적으로 부산시설공단이 관리하게 됐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항 친수공원의 관리권 위탁 동의안이 지난 21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를 통과, 친수공원의 공식적인 관리 주체가 부산시설공단으로 정해졌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관리권을 중구와 동구에 이관할 계획이었지만, 관리 역량 부족과 시설 분할 문제 등으로 두 지자체가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관리권을 일원화하기로 한 뒤 부산시설공단에 관리권을 위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내달 중 관리권 위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은 체결일로부터 5년이며 시설물 유지와 공원 관리에 관한 업무 위탁이 주 내용이다. 관리 인력 규모는 시가 결정하며 경비 업무 등에 28명을 두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위탁 사업비는 8억 원으로 인건비 등에 사용된다.
북항 친수공원은 북항1단계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900억 원 규모로 2015년 사업이 시작됐다. 중·동구 일대에 조성 중인 공원은 문화공원 5곳과 역사공원 1곳을 포함한 6곳으로 총면적 19만6422㎡ 규모다. 공원관리사무소와 지하 주차장은 사업비 약 493억 원으로 오는 9월 준공된다. 지하 주차장은 463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설 공사는 끝났으며 사용 승인 등 인허가 절차가 남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 준공 완료 여부에 따라 관리권 이관이 진행될 것”이라며 “BPA에서 관리권을 이관받는 즉시 시설공단으로 위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