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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내금강 선운산, 개이빨산, 청룡산, 국기봉산행 |
선운산은 대표적으로는 도솔산을 가르키지만 선운산 도립공원안의 모든 봉우리와 능선을 지칭한다고 봐야 한다. 이 산은 고도에 관계없이 무척 굴곡이 심하고 군데군데 위험한 암릉도 적지않고 길이도 긴데다가 산기슭에 우리의 정겨운 문화유산이 널려 있어서 산과 함께 문화적 향취에 흠뻑 빠져 들 수 있는 산이다. 호남 고속도로 정주 인터체인지에서 내려 22번도로를 타고 가다가 공원이 나오면 좌회전해서 들어가거나 부안에서 23반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흥덕부근에서 22번으로 들어서서 들어와도 된다. 서울서는 천안-공주-부여-금강하구둑-김제-부안순으로 선운산에 도착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물지 않아도 되고 상당부분 호젓한 길이다. |
통영
동백꽃 섬산행 수우도 |
수우도(樹牛島) 한려수도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섬, 수우도는 경남 사천에서 남동쪽으로 약12㎞지점에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사량면에 속해 있지만 생활권은 사천시이다. 한려수도와 남해를 잇는 수로의 요충지로서 주위에는 통영 사량도의 윗섬과 아랫섬이 있다. 수우도는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 불리는데,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곳곳마다 붉은 동백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고, 사시사철 야생화가 피어 있어 바다의 정원이라 할 만하다. 섬의 형상이 소와 비슷하고 나무가 많다하여 수우도란 지명이 유래되었으며, 이곳 토박이들은 '시우섬'이라 부른다. 수우도의 최고점은 중앙부에 위치한 은박산(189m)으로, 남사면은 급경사이나 북사면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북서에서 남동 해안까지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수심은 20m 정도로 매우 깊다. 아열대성 식물이 자라고, 동백나무와 풍란이 자생한다. 크지 않은 섬이지만 희기식물 및 원시림이 대체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웬만한 가뭄에도 물이 잘 마르지 않는다.예전엔 반농반어업이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 보리·콩·고구마·마늘 등이 생산되는데 특히, 마늘과 고구마는 사천과 마산 등지로 반출하여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연근해 일대는 난류성 어족의 회유가 풍부하여 볼락·멸치·낙지·장어·해삼·전복·홍합 등이 많이 잡히고, 멍게·굴·미역 등이 양식된다. 수우도는 오랜 풍우의 작용으로 인해 바위 전체가 조형을 이루고 균열과 요철의 미가 뛰어난 곳이다. 그 중 해골바위라고 불리는 수우바위는 비, 바람에 씻기고 패여 나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형상인데, 남해안에서 가장 조형미가 뛰어난 기암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봉과 백두봉 주변에 위치한 고래바위, 신선바위, 매바위 등 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기암은 그 형상이 특이하여 절경 자체이다. 마을 뒤편의 암릉에는 염소를 방목하고 하고 있으며, 취락은 북쪽 해안의 만 안에 집중 분포한다. 임진왜란 때 피난처로 사람이 들어선 이래 현재 약 25가구가 살고 있는 수우도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소가 누워있는 듯한 자그마한 형태의 섬이지만,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와 머리에 동백숲을 이고 고래바위, 매바위, 백두봉, 해골바위, 여근바위와 같은 기암들이 해안에 솟아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
선착장-자갈밭-동백꽃 군락지-은박산-동백군락지-해골바위-백두봉-신선봉-고래바위-선착장
도선국사를 감동시킨 오도산, 두무산, 미녀봉 연계산행 |
경남 합천 읍내에서 서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유난히 우뚝 솟은 봉우리가 눈길을 끈다. 하늘의 촛불이라는 뜻의 천촉산(天燭山) 까마귀 머리처럼 산꼭대기가 검다고 해서 오두산(烏頭山)으로도 불렸던 오도산(吾道山)이다.
가야산처럼 높지도 않고 황매산처럼 수려하지도 않다. 그런데도 호령하듯 뭇 산들을 거느린 오도산은 52년 전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야생 표범이 생포된 곳이기도 하다. 조선의 표범은 열대지방의 표범에 비해 훨씬 덩치가 크고 털이 많았다. 넓은 이마와 조금 작아 보이는 귀 두꺼운 입술에 은빛 수염을 갖고 있었으며, 앞발은 크고 다부졌다. (엔도 키미오의 한국의 마지막 표범중에서) 일본인 작가 엔도는 지난 1월 발간된 '한국의 마지막 표범'에서 한국 표범은 고양이과 동물 특유의 신비로운 빛을 띠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1962년 2월 12일 오도산 자락의 가야마을 주민 황홍갑씨와 마을 사람들은 올무에 걸린 표범을 생포했다. 드럼통으로 만든 우리에서 사육되던 표범은 결국 서울 창경원으로 옮겨져 12년을 더 살았다. 표범이 잡힌 오도산은 서쪽으로 숙성산, 백운산 등 해발1000m가 넘는 준령이 성벽처럼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가야산, 남쪽으로는 황매산에 둘러싸인 오도산은 산세가 깊어 호랑이와 표범이 출몰하는 등 호환이 잦았다. 1960년대 초까지 오도산 고개를 넘을 때는 30명 이상이 모여야 이동한 것도 호환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표범이 사라진 날로부터 20년, 오도산에 도로가 생겼다. 한국통신이 오도산 정상에 중계소를 세우면서 가야마을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10㎞ 길이의 길을 낸 것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오도산 정상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도로가 생기면서 사진작가들이 하나 둘 오도산을 찾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도산 정상에서 '비행기 일출'이라는 장관을 발견했다.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듯 거침없이 펼쳐진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오도산 정상 중계소 아래에는 3개의 전망대가 있다. 동쪽을 바라보는 첫 번째 전망대는 일출을 감상하는 곳으로 전망대 아래에는 새천년 일출행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두 번째 전망대는 합천호를 둘러싼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중중첩첩 이어지는 산줄기가 수묵화를 그린다. 중계소 입구에 위치한 세 번째 전망대는 오도산의 낮은 봉우리 뒤로 황매산을 비롯해 운해를 뚫고 불쑥 불쑥 솟은 산들이 다도해처럼 보이는 곳이다. 발아래로 오도산 산허리를 타고 오르는 도로가 등고선처럼 구불구불한 곡선을 그리고, 응달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도로는 흑백의 선을 연결시켜 놓은 듯 생경하다.
오도산 정상에는 전망대는 아니지만 덕유산에서 남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있다. 중계소 안의 주차장 겸 마당이다. 이곳에서 보는 해질녘 일몰은 장엄하다. 오도산 일출은 시시각각 변하는 한 편의 드라마이다. 먼동이 밝아오자 하늘과 산을 구분하는 구름 띠가 서서히 주홍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주홍색 구름 띠 아래 골짜기마다 가로등을 밝힌 산골 마을들은 마치 표범이 웅크린 채 곤한 잠을 자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두 번째 전망대는 해가 솟기 직전에 푸른색과 주홍색 물감으로 채색된 산봉우리들을 감상하는 공간이다. 푸른 윤곽을 드러내며 깨어난 여덟 개의 산줄기가 바로 앞에서 겹쳐 보이는 풍경은 웬만한 곳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 드디어 구름을 뚫고 동녘 하늘에 해가 솟았다. 하늘과 맞닿은 남쪽 산 주변의 운무가 주홍색으로 물들고 운무를 뚫고 솟은 산도 불게 물든다.
시선을 남쪽으로 돌리면 해발 400~600m 높이의 산 수십 개가 운무를 뚫고 불쑥 불쑥 솟아 선경을 연출한다. 그리고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에는 막 잠에서 깨어난 마을과 다랑논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멀리 손바닥만한 합천호는 아침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오도산 정상에서의 으뜸 풍경은 일교차가 큰 날에 봉우리마다 구름이 켜켜이 둘러싸고 골짜기마다 운무가 깔려있는 장면이다. 어떤 날에는 운무가 파도처럼 출렁이며 산을 넘는 풍경도 연출된다. 신라 말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이 오도산에 반해 7일 이나 정상에서 꼬박 움직이지 않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이유다.
도선국사가 도취될 만큼 이 산에는 지실골, 한시골, 폭포골, 두오골 등 맑고 깊은 계곡이 포진해 있어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산이다. 골짜기는 오도산,미녀산,숙성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들을 모아 수량이 풍부하다. 다래나무가 계곡을 가릴 정도로 많고 그 열매가 계곡 암반에 떨어져 소복히 쌓여 있고 더러는 계곡의 와폭을 따라 흐르기도 한다.
두무산 :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가야면과 거창군 가조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1,038m의 산으로, 남서쪽으로 오도산과 이어져 있고, 옛날부터 산봉우리에 항상 안개가 끼여 있어 두무산으로 불린다. 두무산은 겨울산행의 끄트머리와 초봄산행의 중간쯤에 산행 묘미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문재산 :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가야면과 거창군 가조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933m의 산으로, 동쪽으로 오도산, 남쪽으로 숙성산과 이어져 있으며, 산세가 미녀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어 주봉을 미녀봉이라 부른다. 미녀봉은 자연이 창출해 낸 걸작품의 산이다. 미녀봉에는 두가지 전설이 전한다.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자 옥황상제가 딸을 지상으로 보내 구하고자 했다. 장군은 딸과 사랑하게 되었고 그런 딸을 보고 노한 옥황상제는 너희 둘은 영원히 산으로 화해 누워 있으라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다른 한 전설은 아래 예쁜 처녀가 어머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미녀산에만 있는 약초를 캐기 위해 왔다 뱀에 물려 죽자 가련히 여긴 산신이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만든 산이 미녀봉이라 한다. 미녀가 뻗은 발을 무뚝뚝하게 내려다보는 두무산, 미녀 무릎 옆에 앉아 명상에 잠긴 오도산, 미녀 머리 위로 날아 오르는 비계산, 멀리서 지켜보는 근엄한 의상봉, 우뚝 서서 호위하는 늠름한 장군봉 등이 주위를 완벽하게 장식해 미녀산을 눈부시게 만든다.
미녀산속에 널려있는 선바위, 음양석등 성신숭배 사상이 엿보이고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로 만들어져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든 것은 거창 미녀산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정상은 머리부분이 아니고 동쪽 미녀의 베에 해당하는 931m 봉우리다. 산행은 가조온천지구를 지나 석강농공단지가 있는 음기마을에서 시작되어 유방샘, 양물샘, 유방봉, 눈썹바위, 칼바위를 지날 수 있으며 하산은 머리카락처럼 흘러내린 능선으로 내리면 된다. |
눈꽃과 칼바람의 소백산 산행 |
높이 1,440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은 비로봉이다. 죽령 남쪽의 도솔봉(1,314m)을 시작으로 제1연화봉(1,394m)·제2연화봉(1,357m)·국망봉(1,421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온 명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명승고적이 많다. 기반암은 화강암·화강편마암이다. 남동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낙동강의 지류인 죽계천이 발원한다. 북서쪽에는 완경사의 고위평탄면이 나타나며, 남한강의 지류인 국망천이 발원한다. 웅장한 산세, 많은 계곡과 울창한 숲, 문화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고 사철경관이 빼어나 1987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0.5㎢이다. 남쪽 기슭에 위치한 월전계곡에는 제1·2·3폭포가 있으며, 비로봉 남쪽 약 1,200m에는 주위에 수림이 울창한 비로폭포가 있다. 남동쪽 기슭의 죽계천을 따라서는 석륜암계곡·죽계구곡 등의 경관이 뛰어나며, 석륜광산·초암사 등이 있다. 그밖에 석천폭포·성혈사(聖穴寺)·연화폭포·어의계곡·천동계곡 등과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남서쪽 능선에 있는 소백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이 절경을 이룬다. 소백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제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내륙지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높이 28m의 희방폭포와 신라시대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한 희방사(喜方寺)가 있다. 부석사(浮石寺)는 공원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경내에는 부석사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국보 제18호)·부석사무량수전앞석등(국보 제17호)·부석사조사당(浮石寺祖師堂:국보 제19호)·부석사소조여래좌상(浮石寺塑造如來坐像:국보 제45호)·부석사조사당벽화(浮石寺祖師堂壁畵:국보 제46호)·부석사3층석탑(浮石寺三層石塔:보물 제249호)·부석사당간지주(浮石寺幢竿支柱:보물 제255호) 등 많은 유물이 있다. 신라시대의 사찰인 초암사(草菴寺)에는 초암사3층석탑·초암사동부도·초암사서부도 등이 있고 성혈사에는 성혈사나한전(聖穴寺羅漢殿:보물 제832호) 등이 있으며, 그밖에 비로사(毘盧寺)·보국사(輔國寺)·죽령산신당(충청북도 민속자료 제3호) 등이 있다. 죽령은 제2연화봉 남쪽 약 4km에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천체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있다. 희방사-연화봉-비로봉, 풍기읍 삼가리-자연굴-비로폭포-철쭉길-비로봉, 순흥면 배점리-죽계구곡-초암사-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산삼을 비롯한 약초류가 풍부하여 약초채취가 활발하다. 6월에 소백산 철쭉제가 열릴 뿐만 아니라 주변에 소수서원·구인사 등의 명소가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여관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주차·오락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중앙선과 제천-영주를 연결하는 국도가 지나며, 단양·풍기에서 희방사까지 시내 버스가 운행된다. |
율전-삼거리-비로봉-민백이재-제1연화봉-연화봉-희방사-희방폭포-주차장
지리산 천왕봉 눈꽃산행 |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1,915m)에서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1백리 능선을 통상 주능선이라 칭한다. 덕두산에서 웅석봉까지 이르는 능선을 더하면 지리능선의 위용은 실로 대단하다. 주능선에만도 반야봉(1,734m), 중봉, 영신봉, 노고단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 이상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남원, 진주, 곡성, 구례, 함양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나는 낙동강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이다. 청학, 화개, 덕산, 악양, 마천, 백무, 칠선동과 피아골, 밤밭골, 들돋골, 뱀사골, 연곡골의 12동천은 수없는 아름답고 검푸른 담과 소, 비폭을 간직한 채 지리산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이들은 또한 숱한 정담과 애환까지 안은 채 또다른 골을 이루고 있는데 73개의 골, 혹은 99개의 골이라 할 정도의 무궁무진한 골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 비경 중 10경은 노고 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낙조, 벽소령 명월, 세석철쭉, 불일폭포, 연하선경, 천왕 일출, 칠선계곡, 섬진청류로 비경을 이룬다. 지리산은 사계졀 산행지로 봄이면 세석 및 바래봉의 철쭉, 화개장에서 쌍계사 까지의 터널을 이루는 벚꽃, 여름이면 싱그러운 신록, 폭포, 계곡, 가을이면 피아골 계곡 3km에 이르는 단풍과 만복대,왕시루봉 능선길의 억새, 겨울의 설경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지리산 천왕봉은 산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일것이다. 천왕봉을 오르는 등산로코스중에서 가장무난하고 가까운 등산로가 바로 산청의 중산리~천왕봉코스 일 것이다. |
천안 광덕산(699m) 설화산(448m) 연계산행 |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광덕면의 경계를 이룬 광덕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와 조망이 뛰어난 산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온양온천을 지척에 두고 있어 온천산행지로도 널리 알려진 광덕산은 천안, 아산, 공주의 분기점이자 금북정맥 상의 각흘고개와 갈재고개 사이의 무명봉에서 북쪽으로 갈래 쳐 천안시와 아산시를 가르며 뻗은 산줄기의 최고봉으로서, 흔히 내포지방이라 일컫는 아산, 당진, 서산뿐 아니라 평택, 천안, 대전 등 충남북 일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크고 풍후(豊厚)하여 옛날부터 덕이 있다고 하는 광덕산은 난리가 나거나 불길한 큰 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있으며 계곡에는 언제나 맑은 물이 흘러 곡교천의 상류가 되며 남록인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는 유서 깊은 마곡사가 자리하고 있다.
설화산은 해발441m가 되는 붓끝 같은 봉우리가 솟아있어 문필봉이라고도 하며 그 기세가 매우 영특하여 문필가등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는 이 산 모양이 뾰족하기가 마치 촛불같고 그 봉우리가 다섯봉으로 오봉산이라고도 하며 불이 하늘을 비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칠승팔장지의 명당이 있어 예로부터 투장이 성행하여 가뭄이 들면 투장한 곳을 찾아 파헤치고 기우제를 지내는 관습이 있다. 또 이곳에는 이른 가을철부터 늦은 봄철까지 눈이 덮여 장관을 이룬다해서 설화산이라고 한다. 정상에 서면 지금은 아산시가 된 온양 일대와 북동쪽으로 거대한 도시로 성장하면서 꿈틀거리는 천안 시가지가 배방산너머로 보인다. 남쪽으로는 광덕산까지 뻗어나간 금북정맥 줄기와 망경산이 가로막고 있다. 서쪽으로는 덕산 가야산과 광천 오도산도 아득히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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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2014년 시산제] |
***용봉산***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기암괴석이 금강산과 비슷하단다. 지금의 용봉산은 고려시대에는 "북산" 조선시대에는 "팔봉산"이라 불렀다. 일제시대 때 홍성군 지역에 있는 산줄기는 용봉산, 예산군지역에 있는 산줄기는 수암산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 부터 있었던용봉사와 수암사라는 절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로부터 땅에서 사는 온갖 짐승과 새의 무리는 봉황이 지배하였고, 산아래로는 물고기를 비롯한 물속의 모든 것들은 용의 지배를 받으며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후 하늘의 부름을 받아 승천하면서 산의 형상이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봉산"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특징 : 홍성의 진산인 용봉산에는 병풍바위,장군바위,촛대바위,어머니바위,삼형제바위등의 암릉이 노송과 잘 어우러져 제2의 금강산이라 불닐 정도의 경관이 뛰어나다. 용봉산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매운 맛이 도는 암릉이 일품인 충청남도의 작은명산이다.
서해를 향한 차령산맥이 만들어 낸 적숭산, 북으로는 가야산, 서로는 오서산, 동남간에는 용봉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인 중심부에 우뚝서 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낮은 구릉과 평탄한 들녘이 서로 이어지며 계곡이 골 마다 흘러내리는 이곳은 옛부터 소금강이라고 일컬어 왔다. 여기에 불조의 산맥이 면밀히 계승되고 많은 고승석적을 배출 한국불교의 선지 종찰 수덕사가 또한 자리하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절 크기가 아흔 아홉간에 불도를 닦는 승려수가 천여명에 이를 만큼 큰 절이다)
용봉산을 낀 홍성의 일때는 충절의 고향이라는 한용운선사, 백야 김좌진 장군, 최영장군, 사육사의 한분인 성상문 등의 생가와 많은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등 역사유적지가 도처에 남아 있다. 또 바로 이웃 고장 예산에는 매헌 윤봉길 생가와 호서 제1의 가람 수덕사, 서산에는 무학대사 출생지인 간월암과 안면도 철새, 삽교천유역의 넓은 예당평야등을 볼 수 있다.
덕산온천은 수덕사의 약 136년전 순조왕때 약수로 개발되었으며 1927년 수질분석에 의하여 "리구유"라는 국내서 제일 우수한 수질 로 밝혀졌다. (조선시대 이율곡도 효능이 탁월한 온천수로 소개되도 있다)수온은 섭씨 52도c 안밖으로, 수질은 알카리성과 유황성 분이 천연방사천이다. 지하 210미터까지 파고 끌어 올린 온천수는 신경통, 만성피부염,루마티스,동맥경화 등에 효험이 있다.
이러한 용봉산에서 강서다울산악회의 2014년 한해에도 아루런 사고없이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이 되기를 빌며, 산악회원님들 모든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산제를 거행합니다.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
월악의 오지산행 [어래산-하설산-매두막봉] |
하설산은 충북 제천에 자리잡은 산이다. 백두대간이 대미산 부근에서 북으로 갈라져 솟은 봉우리가 문수봉이고 이곳에서 북서로 뻗어 우뚝 솟은 봉우리가 바로 하설산이다. 이 산은 대미산에서 갈린 산줄기이며 문수봉과 매두막에서 이어지며 월악산국립공원 안에 있다. 여름에도 눈이 온다는 뜻을 지닌 산 이름은 실제로 눈이 오지는 않지만 그만큼 시원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산 아래 자리잡은 용하구곡은 경치가 아름답고 계곡물이 차기로 이름 나 있다. 계곡의 물은 대미산에서 발원한 광천에서 흘러들어온다. 하설산에서는 ‘하실골'을 빼놓을 수 없다. 골짜기가 실처럼 길다해서 ‘하실골'이라 하였다는데 그보다는 ‘하설골' 이라는 지명이 더 유력한 것 같다. 옛날에는 ‘설림' 또는 ‘설골'이라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실골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부락 촌로들은 ‘설골' ‘설미골'이라 부르고 있다. 실제로 등반을 해보면 금수산의 망덕봉이나 영남알프스의 천황산 얼음골처럼 여름에도 얼음이 있다는 너덜지대가 8부 능선까지 군데군데 계속 이어진다. 아직은 발견은 못했지만 ‘하설산'과 ‘설골'이란 명칭이 말해주듯이 충분히 여름에도 눈과 얼음이 나올 듯 깊은 계곡이다. 너덜의 규모를 따진다면 하설산 전체의 3분의 1정도 차지한다
또한 주위에 대미산(1,115m), 문수산(1,161.5m), 매두막봉(1,099.5m) 등 모두 천미터가 넘는 산들에 가려져 등반인들의 발길이 뜸하였고 용하구곡의 빼어난 경치로 인해 그 구곡을 품고 있는 하설산이란 명칭이 소홀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은 자연 그대로의 등반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주변볼거리] 제1곡(수문동폭포) |
진천의 상산8경 두타산 |
보통 두타산하면 강원도 동해시 백두대간길의 두타산을 생각하였는데 충북 진천의 가까운곳에도 멋진 두타산이 있으니 이곳 두타산은 진천군 초평면과 증평군 증평읍·도안면의 경계에 있으며, 진천 상산8경 중의 하나인 고찰 영수암을 산자락에 품고 있는 은은한 종소리와 함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명산이다. 두타산 정상에는 삼국시대의 석성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위 약 1km,높이 1.2m 폭 2.7m의 규모로 성내에는 두 개의 우물 터를 발견할 수 있으며 간혹 통일신라시대의 토기편, 기와 조각등이 발견되고 때로는 고려시대의 유물도 출토된다.영수사의 괘불과 맑은 물을 뒤로 하고 동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1시간30여분을 올라가면 정상이다. 까까머리 훈련병들의 추억이 남아있는 증평읍 연탄리 주변의 부대가 두타산 자락에 있고, 두타산 줄기가 증평읍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타산을 증평의 산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두타산 정상이 진천군에 위치해 진천 두타산으로 불러야 마땅하다. 두타산에 관해 전해져 오는 얘기도 있다. 단군시절 7 년간 비가 내려 온 세상이 물바다에 잠겼을 때 신하인 팽우가 배를 타고 사람들을 구하던 중 한 섬에 수십명의 사람이 모여 있기에 배를 대고 이들을 구해주었다고 하는데 그 작은 섬이 두타산의 머리였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은 두타산 정상을 가리도라고 불렀으며 배를 댄 잘록이를 배넘이고개라고 했다. 머리두(頭), 섬타(陀)를 써서 두타산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
호남의 진산 팔공산 |
◈ 팔공산(八公山 1,151m)은 백두대간상의 육십령~백운산 사이에 있는 영취봉(1,075.6m)에서 서쪽으로 가지 친 금남호남정맥은 장안산(1,236.9m)~사두봉(1,015m)~수분령~신무산(897m)에 이르면 방향을 북으로 틀어 팔공산을 빚어 놓는다. 팔공산에서 계속 북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은 서구이재~천상데미산~오계재~삿갓봉(1,134m)~신광재~성수산(1,059.7m)~마이산~부귀산을 거쳐 완주 주화산으로 이어진다.
합미성(合米城 전북 지방기념물 제 75호)은 후백제(892~936) 때 축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는 백제가 강해지면서 마한을 합병할 즈음 근초고왕 시절에 축조된 성으로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해발 800m 높이에 돌로 쌓은 이 성은 둘레가 약 300m이다. 성벽 높이는 바깥쪽이 4.5m 안팎에, 안쪽은 1.5m 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
사명산 [파로호와 소양호 거느린 심마니의 산] |
사명산은 해발이 1,198m이다. 양구, 화천, 춘천 일대와 멀리 인제군 4개 고을을 조망할 수 있다는 데서 사명산이란 이름이 연유한다.
추곡약수는 사명산 남쪽 약수골에 상탕과 하탕으로 나뉜 이름 난 약수로, 소양호에서 유람선을 타고도 갈 수 있다. 철분과 나트륨, 탄산염, 황산염, 염소, 불소, 망간, 규소, 구리,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약간 붉은색을 띤다. 감초맛이 나며 위장병과 빈혈, 부인병, 신경통, 무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또 추곡약수를 이용해 밥을 지으면 푸르스름한 윤기가 돌며 밥맛 또한 뛰어나다. |
[경기도 가평] 국망봉[1,168m], 견치봉[1,102m], 민둥산[1,008m] 눈꽃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