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여행/세부자유여행/골프투어/세부맛집마사지/시티나이트밤문화체험/풀빌라풀하우스/에스코트가이드 – 필리핀 음식 이야기 (1)
필리핀 음식 이야기
필리핀에서 장보기
필리핀은 규정된 소비자 가격이 없는 물건들이 많아 구입하는 장소나 지역에 따라 물건값이 1~2페소 정도 많게는
5페소 정도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재래시장이 더 싸지만 필리핀은 재래시장 사람들이 오히려 대형소핑몰에서 물건을 사 와서 팔기 때문에 대형 쇼핑몰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형 쇼핑몰은 오후에 쇼핑하는 사람이 많아 복잡하고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거나쇼핑몰이 너무 커서 물건을 찾기 힘들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
* 채소나 고기가 싸기 때문에 직접 요리해서 먹을 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람부탄, 코코넛 같은 맛있는 열대 과일도 우리나라에서는 비싸서 잘 못 먹지만 필리핀에서는 실컷 먹을 수 있다. 망고에는 인디안 망고, 그린 망고, 옐로우 망고가 있는데 필리핀 사람들이 주로 소금에 찍어 먹는 인디언 망고는 신맛이 나서 한국인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린 망고는 새콤달콤해서 셰이크로 많이 만들어 먹는다. 필리핀에서도 역시나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옐로우 망고! 그 밖에 딸기나 사과, 배 같은 추운 지방에서 나오는 과일들은 대부분 필리핀 북단의 바기오 쪽에서 재배되는데, 맛은 우리나라보다 떨어지면서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다.
과일을 살 때 더 달라고 하거나 과일값을 깎아 달라고 하면, 종종 그렇게 해 주니 흥정을 잘 해 생활비를 아끼도록 하자.
한번은 생선을 사러 재래시장에 갔다. '이렇게 생긴 물고기도 먹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못생긴 생선부터 태어나서 처음 보는 생선까지 다양한 생선들이 수백종 있었다.
대부분 열대어라 그런지 색깔이 화려하고 다양해 마치 어항 속에서 건져 낸 금부어 같아 보였다. 고등어(mackerel)를 사려 했더니 가게 주인 아줌마가 못 알아듣는 눈치. 고민하다 galunggong(갈렁공)이라 부르는, 고등어와 비슷하게 생긴 생선을 달라고 해서 사 왔는데 먹어보니, 고등어였다. 고등어가 따갈로그어로 galanggong이었던 것이다.
* 열대 과일의 황제, 여왕 Durian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냄새는 고약하지만 정말 맛있는 열대 과일. 필리핀에서도 비싼 과일 중 하나다.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특유의 고약한 냄새를 자랑한다. 하지만 맛은 과일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맛있다. (갑자기 청국장이 생각난다^^;) 하지만 열량이 매우 놓아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과 함께 먹으면 위험할 수 있고 실제로 사망한 사람도 있다. 절대 도수 높은 술과 먹지 않도록 한다.
일부 호텔에서는 반입 금지 품목중 하나이다.
* 발롯 Balot
16일 짜리 발롯
우리나라의 보신탕처럼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건강식. 계란이나 오리 알을 부화하기 전까지 두었다가 삶는 요리다. 껍질에 알이 수정된 날짜가 적혀 있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수정된 지 16일 정도 된 발롯을 먹는다. 껍질을 까보면 깃털과 머리 등 부화하기 직전의 병아리가 보인다. 보기에 약간 혐오스러워 필리핀 사람들도 낮보다는 밤에 주로 먹는다
배달
필리핀은 인건비가 저렴해서 그런지 맥도날드를 포함한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리핀 어학원 기숙사로도 배달해주는데 일반적으로 피자나 햄버거, 치킨, 샐러드 등을 많이 시켜먹는다.
가장 큰 피자(46cm)도 한 판에 650페소 정도밖에 안 해 필리핀 어학원 기숙사에서 생활할 때 친구들과 종종 피자 내기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전화로 주문을 하는데 다들 영어 실력이 안 되는 관계로, 그 중 가장 무대포인 내가 전화를 걸게 되었다. 기숙사 주소와 two large pizza라고만 말하면 주문이 될줄 알았는데, 웬걸,. 뭘 그렇게 물어보는게 많던지.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한 끝에 결국 기숙사 매니저에게 부탁하고서야 피자를 시켜먹을 수 있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 싶을 땐 미리 주문할 음식을 메뉴판이나 웹 사이트에서 보고 선택해두면 좀 더 수월하게 주문할 수 있다. 보통 30분 안에 배달되는데, 무료로 배달이 되는 곳도 있고 별도의 배달료를 내야 하는 곳도 있다. 가게에 따라 200~300페소 이하로 주문을 하거나 가게와 거리가 너무 멀면 배달을 안 해주기도 한다. 주문할 때 우선 주소를 말하고 배달이 가능한지부터 물어보자.
* www.clickthecity.com/food 필리핀 전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 또는 배달 가능한 곳 리스트가 나와 있는 사이트. 필리핀에서 먹을 수 잇는 거의 모든 음식(한식, 중식, 일식, 피자, 치킨 등)이 있으며 해당 음식점의 연락처, 배달 가능 시간, 주소 등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고 난 후 쓰레기는 테이블에 그냥 남겨놓고 나와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기가 먹은 것을 치우는 것이 예의지만 필리핀에서는 NO!! 치우지 않고 곱게 나가는 것이 예의다. 손님이 치우면 그 일을 하는 직원의 일자리가 없어진다. 그리고 필리핀은 아직까지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
필리핀에서 만나는 새로운 음식 브랜드!
Jollibee 패스트푸드점
필리핀 자국 브랜드 패스트푸드점이다. 맥도날드처럼 햄버거를 파는 곳이지만 필리핀식 음식도 같이 판다. 필리핀 사람들이 닭을 워낙 사랑하다 보니, 모든 식사에 치킨이 빠지질 않는데 치킨 옆에는 항상 밥 한덩이가 따라다닌다는 거! 심지어 애들은 케이크를 먹으면서도 치킨과 밥을 시켜먹는다. Jollibee에서만이 아니라 맥도날드 같으 패스트 푸드점에도 치킨과 밥을 같이 판다. 옆 메뉴판에서 치킨과 밥의 앙상블이 느껴지는가
*추천메뉴: 스파게티! 전통 스파게티의 맛을 기대했다면, No~ 필리핀 스타일의 새로운 맛의 스파게티다. 한국인 입맛에도 그런대로 맞는 편, 한번 도전해보길!
Greenwich 피자 전문점
씬 피자, 팬 피자 구분없이 빵이 우리나라 팬 피자보다 좀 얇다. 사각 모양의 피자 Square pizza와 일반적인 원형 피자, 두 종류가 있다. Double size가 1~2인용 정도 된다. 치즈가 늘어나는 맛이 없는게 좀 흠이지만 나름대로 맛있다. 다소 싱거운 감이 있다.
Chow King 중국스타일 패스트푸드점
매장에 필리핀과 중국 혼혈 주방장이 요리하는 사진이 크게 걸려있다. 주요 메뉴는 중국 스타일의 면요리와 볶음밥, 스프링롤, 시오마이 Siomai(필리핀에서 즐겨먹는 딤섬의 일종) 등이다.
*추천메뉴: 탕수육! 밥 위에 탕수육을 올린 덮밥인데 탕수육이 꽤 맛있다. 탕수육만 따로 팔기도 한다.
Red Ribbon 빵& 케이크 전문점
가격에 한번 반하고, 그 맛에 또 한번 반하는 Red Ribbon~~ 조각 케이크 3조각과 커피 3잔을 주문해도 겨우 4~5천원 정도다. 싼게 비지떡? No~~! 다소 주관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인천공항에서 파는 치즈케이크보다 더 맛있다. 일반 필리핀 빵집에 비해 케이크의 종류가 다양하다.
*추천메뉴: 우베 케이크! 필리핀에서 유명한 보라색 케이크
레스토랑
한 때 스페인과 미국, 일본의 지배를 받은 필리핀은, 그로 인해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스타일의 레스토랑들이 많다. 쇼핑몰에 가면 원하는 나라의 음식과 레스토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꼭 쇼핑몰이 아니더라도 동네 줍변에도 깨끗하고 맛있으면서 저렴한 레스토랑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예약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인기가 좋은 레스토랑이나 가장 바쁜 시간(peak time)에 갈 대는 몇 명이 몇 시에 갈 것인지 미리 전화해 두면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다 보니, '웬 종업원들이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로 레스토랑에 종업원들이 많다. 레스토랑 입구에서부터 이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식사를 한다. 처음 간 레스토랑이면 종업원에게 그 레스토랑에서 유명한 음식이나 맛있는 음식이 뭔지,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해달라고 말해보자. 그렇게 선택하면 음식 선정에 실패할 확률도 적고 영어도 공부할 수 있다.
* 트림
필리핀 사람들은 식사 후 트림하는 것을 음식이 맛있었다는 표시, 혹은 주님께 음식에 대해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레스토랑을 가면 보통 한 끼에 100~200페소 정도 하고 고급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여러 음식을 함께 시켜먹으면 한 사람당 최대 600페소 정도 부담한다.
계산은 카운터에서 하지 않고 음식을 다 먹고 난 다음 조용히 직원을 불러 Bill, please~?라고 하면 계산서를 가지고 온다. 필리핀 생활이 익숙하지 않았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듣고 직원을 불러 조용하게 Bill, please~?라고 했더니 맥주를 가지고 온 적이 있다. 아마도 Beer, please~?로 들었던 모양이다.
계산서를 체크해 보면, 레스토랑에 따라 세금이 10%포함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세금이 포함된 계산서를 받으면 그 금액만 주면 되지만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엔 직원들에게 서비스 팁을 50페소 정도 주도록 하자.
가끔 시킨 음식 외에 직원이 고의나 실수로 음식을 추가해서 적어놓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계산서를 받으면 바로 돈을 지불하지 말고 자시이 주문한 음식과 계산서가 동일한지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종종 물 값을 절약하기 위해 수돗물을 주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레스토랑에 가서도 미네랄워터(mineral water)를 구입해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음료수 컵에 Bottomless 라고 적혀 있으면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다른 음료보다 조금 더 비싸다.
*맥주를 마실 때 컵에 얼음을 넣어 희석해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각얼음은 위생 상태가 점검되지 않은 얼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얼음을 먹으면 자칫 설사와 복통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되도록 사각얼음보다 공장에서 제조된 얼음을 먹도록 하다. 원통 모양에 가운데 구멍이 난 얼음이 공장에서 제조된 얼음이다.
필리핀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것이 있다면, 바로 '팁' 문화다. 사실상 필리핀에서는 손님들이 주는 팁을 고려해서 직원들의 급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한다. 팁이란 TIP(To Insure Promptness)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듯이 서비스가 정확하고 신속했을 때, 봉사자에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주는 돈인데, 필리핀은 팁문화가 정착되어 팁을 받는 사람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국 사람은 '계산할 거 다 했는데 뭘 더 주냐?'라는 생각을 해서 종종 문제가 된다. 필리핀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나올 때는 서비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20~50페소 정도 팁을 주자
*거리에는 서민들이 즐겨먹는 바비큐 꼬치들을 많이 판다. 가격은 대략 15~20페소정도. 비위생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다지 즐겨먹지 않지만, 필리핀의 대표적인 맥주 산미겔과 함께 먹으면 달콤한 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