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인생
성경본문 : 잠언 29: 18-20
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19. 종은 말로만 하면 고치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알고도 청종치 아니함이니라 20. 네가 언어에 조급한 사람을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
=====================================================================
엄기호 목사
뉴욕 나약대 음대 교수인 테너 최화진 교수의 자서전 <생각하고 꿈꾸는 만큼 이루어진다>라는 책을 보면 꿈과 비전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최 교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고등학교까지만 졸업을 하고 생활전선에 나서야 했습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학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던 그는 1982년, 만삭의 아내와 단돈 40달러를 가지고 미국 유학을 단행했습니다.
최 교수는 줄리어드음대에 수석입학을 하고 대학에서 후진양성을 하게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며 많은 역경을 견뎌야 했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은 음악가 되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간증은 꿈이 사람의 일생을 이끌어 간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합니다.
그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삶을 지배하고 변화시킵니다.
그 사람이 어떤 꿈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운명과 생애가 변화됩니다.
그러나 꿈이 없는 사람은 이미 정신적으로 죽은 사람입니다. 내일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발전도 없고, 행복도 없고, 타락한 생활을 하다가 멸망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이런 의미에서 꿈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수정교회의 로버트 슐러 목사는 큰 비전을 가진 사람입니다. 교회를 건축하는데 반대가 심했으나, '혼자서라도 짓겠다'고 해서 교회를 건축하여 지금은 세계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슐러 목사님, 많은 꿈이 생전에 다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자, 슐러 목사는 "아니
요. 저는 생전에 꿈이 다 이뤄지길 원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꿈을 이루면 또 새로운 꿈이 생기고,
그 꿈을 이루고 나면 새로운 꿈을 가질테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죽을 때까지 미래의 목표와 꿈을 가지고 살겠다는 말입니다. 한 가지 꿈이 달성되었다고 그곳에 머물러 정체된 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무엇이 이뤄졌다고 해서 그것에 머물러 정체되고, 침체된 생활을 하게 되면 그는 거기서부터 정신적으로 죽은 것입니다.
무엇보다 꿈과 이상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지 않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빌 2:13)
영원한 꿈의 소재를 가지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어떤 꿈을 가져야 할까요? 어디에 우리 꿈의 바탕을 둬야 할까요?
꿈을 가졌다고 다 하나님 축복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 꿈이 단순히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탐욕에서 나온 것이라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꿈을 가져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올바른 꿈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가지는 꿈, 하나님의 뜻 안에서 믿음으로 세우는 목표야 말로 영원한 가치가 있고, 또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영원한 상급과 행복이 따릅니다.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꿈을 가져야 합니다(고전 10:31-33).
우리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둬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와 꿈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인지, 내 욕심이나 채우고 마귀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분명히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기 위한 꿈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손해 끼치고, 다른 사람 못살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고, 나만 잘 되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남에게 유익을 주고, 남을 성공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고전 10:33). 남을 성공시킬 때 자기도 성공합니다.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꿈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는 바울의 말씀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삶이란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의 양 99마리 보다 잃은 한 마리 양을 찾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물질을 쓰는 것은 물론, 어떤 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이 영원한 꿈의 소재가 되어야 합니다.
꿈을 실현하는 자세를 가지십시오.
꿈을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온 몸과 마음이 합동작전을 펴야 합니다.
먼저, 머리로는 실상을 그려야 합니다.
꿈의 실상을 뚜렷하게 그리십시오. 건물을 건축하기 전에 설계도, 청사진으로 모형도를 나타내듯이 머릿속에 꿈의 분명한 청사진과 실상이 그려져야 합니다(히 11:1).
인간의 계산으론 불가능해도 믿음의 꿈은 불가능한 아브라함의 꿈도 가능케 했습니다. 아기를 잉태하여 때가 되어 출산하듯, 그 꿈을 잉태하면 그것이 실상으로 나타나는 때가 오고야 맙니다. 그러므로 창조적, 긍정적, 생산적 머릿속에 분명한 영상을 그리십시오.
입으로는 시인하고 선포하십시오.
사람의 말 속에는 위대한 창조력이 있습니다(롬 10:10).
혀는 배의 키와 같아서 그의 삶 전체의 방향을 결정짓습니다.
한적한 시골, 어느 성당의 주일 미사에서 신부를 돕고 있던 소년이 실수를 하여 제단의 성찬으로 사용할 포도주 그릇을 떨어뜨렸습니다. 신부는 즉시 소년의 뺨을 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냉큼 물러가서 다시는 제단 앞에 나오지 마라!"이 소년은 커서 훗날 공산주의의 지도자인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다른 큰 도시의 성당에서 미사를 돕던 한 소년 역시 성찬용 포도주 그릇을 떨어뜨렸습니다. 신부는 곧 이해와 동정어린 사랑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였습니다."넌 앞으로 훌륭한 신부가 되겠구나."이 소년은 자라서 유명한 대주교 훌톤 쉰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말에는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꿈을 시인하고 선포하십시오.
물론 내 힘만 의지할 때 꿈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선포하면 성취됩니다.
그리고 눈으로 끊임없이 바라보십시오.
바라본다고 하는 것은 큰 힘이 있습니다.
사단이 하와를 유혹할 때, 사단은 그저 하와가 선악과를 바라보게만 만들었습니다. 하와는 무심코 지나치던 선악과에 주목하게 되면서 마음에 바라본 선악과를 그리게 되었고,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롯의 처는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고 멸망하는 성을 바라봄으로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동서남북을 바라봤을 때, 그는 절망의 사람에서 소망의 사람이 되었으며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육의 눈과 마음의 눈으로 꿈을 바라봅시다. 지식의 눈, 지혜의 눈으로 바라봅시다.
마지막으로 가슴에 소원이 계속 타오르게 하십시오.
대장간 풀무의 불이 단단한 쇳덩어리를 녹여 연장을 만들듯이 우리의 기도가 뜨겁고, 말씀이 뜨겁고, 생명도 불 태울 때 꿈과 목표가 성취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꿈을 잉태시켜주시고, 그 꿈이 불타오르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마음속에 꿈이 있으면 내일을 향한 힘찬 발돋움을 할 수 있습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살았다는 이름은 있으나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제멋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꿈을 갖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젊은이는 젊은이로서의 꿈을 갖고, 노인은 노인으로서의 꿈을 갖으시길 바랍니다. 병든 자는 건강의 꿈을 꾸고, 실패한 자는 성공의 꿈을, 가난한 자는 부요의 꿈을, 불행한 자는 행복의 꿈을 갖기를 바랍니다.
성도의 생활은 꿈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꿈을 가지고, 절대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시다.
우리가 꿈을 향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인하며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꿈을 이루는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