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8: 16 같은 간절함 - 고후 8: 19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
3. 동역자 디도 ( 8: 16 – 24 )
16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17 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18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19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20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21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22 또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는 그가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한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거니와 이제 그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 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24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라.
고후 8: 16 같은 간절함 -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본 절은 "내가 여러분에게 기울이는 것과 같은 열성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공동번역)의 뜻이다.
1]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바울이 신뢰하는 동역자 디도가 고린도 교인들에 대해 그 같은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은 고린도에 가서 구제 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을 찾던 바울에게는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유익을 위함이지 헌금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10절).
2]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바울은 본 절에서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디도의 열정을 상기시킴으로써(7: 13-15), 고린도 교인들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주기를 은연중 바라고 있다.
디도에 관하여 말하며 두 번씩이나 강조한 것은 그의 마음의 “간절함”이다. 이 간절함은 다른 말로 하면 “열심”이다. 사도 바울은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이라고 썼다.
즉,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신자들을 위하여 가지고 있는 열심과 같은 열심을 디도가 가졌다. 그렇지 않아도 디도가 고린도 교회 신자들을 위하여 사도 바울만큼이나 열심을 갖고 있었는데 고린도 교회에 다녀오라는 권면을 받고는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즉 더 열심히 자원하여 고린도 교회 신자들에게로 갔다.
3]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린도 교회에 대한 바울의 간절함을 디도가 공유할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감사(感謝, Thanksgiving)는 타인에 의해 자기에게 보인 호의(好意)에 대한 승인(承認)의 정(情)이다.
성경은 하나님께 대해 백성들이 가지는 태도로 나타난다.
(1) 구약의 감사
구약 성경의 감사는 히브리어 ‘야다’(yadah)로 ‘고백하다’는 뜻이다. 이 단어가 ‘찬양하다, 감사하다’의 의미로 쓰일 때 목적어는 하나님이다.
* 창 29: 35 -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 스 3: 11 - 찬양으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 시 33: 2 -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 사 12: 4 - 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그러므로 기독교에 있어서는 특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응답하는 사람의 물심(物心)의 표현을 말한다.
따라서,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감사로서, 성전에 들어가는 것은 감사이고, 노래로서, 또는 희생 제물을 드리는 일로써 감사한 마음이 표시되었다.
* 시 95: 2 -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 시 54: 6 -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2) 신약의 감사
신약의 감사는 헬라어로 ‘유카리스티아’(eucharistia)인데 이 단어는 두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나님에 대해 사용되었다.
* 눅 17: 16 -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 롬 16: 4 -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복음서에는 예수께서 친히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신 것이 보인다.
* 마 11: 25 -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 요 11: 41 -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감사의 중요성이 가르쳐져 있다.
* 눅 17: 16, 18 –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또한, 예수께서는 유대인의 습관에 따라 최후 만찬 때도, 잔을 가지사 사례하여 이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셨다.
* 막 14: 22-23 –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말세의 특징 중 하나는 감사가 없다.
* 딤후 3: 2 -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 18)고 권면하였다. 감사는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제일 중요한 덕목이다.
‘감사 드리다’라는 말은 식사 전에 드리는 축복기도나 성만찬의 용어로도 사용되었다.
* 고전 11: 24 -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세기에는 ‘유카리스티아’란 말이 성만찬 예식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통용되었다.
고후 8: 17 권함을 받고 - 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 저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
복음 사역에 있어서 함께 일하는 사역자들이 같은 간절함을 가진다는 것은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인지 모른다.
그것이야말로 충성된 마음이기 때문이다. 바울에게는 그런 동일한 마음을 가진 디도가 있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복음 사역에 있어서 같은 간절한 마음을 가진 일꾼들이 필요하다.
1] 저가 권함을 받고,
바울이 처음에 디도에게 고린도 교인들의 구제 헌금을 성취하게 하려고 이 일을 권한 것은 사실이다. (6절).
2] 더욱 간절함으로,
그러나 디도는 권함에 의해서가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에 대한 깊은 열정 때문에(7: 15) 자원하여 나섰다.
3]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본문에 대해, 혹자는 디도가 종종 바울의 전도와는 독자적(獨自的)으로 일했다는 암시가 있다고 보지만(Harris) 이는 타당치 않다.
고후 8: 18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 또 저와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
바울은 디도 외에 또 한 형제를 보냈다.
그는 여러 교회의 택함을 입어 바울 일행이 맡은 헌금의 일로 그들과 동행하는 자이었다.
바울은 그를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라고 소개했다.
1]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구제 헌금을 위해, 디도 외에 두 사람을 더 보냈다(22절).
누구라고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 형제”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미 고린도 교회 신자들이 알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2] 이 사람은 복음으로서
본문에 '복음으로서 칭찬을 받는 자'(공동번역에는 '복음을 전하는데 명성을 떨친 사람'으로 되어 있다)라고 소개된 이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학자들은 '누가'나 '디도의 형제'일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에 대한 근거는 없다.
3]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다만 우리는 이 사람이 바울의 신뢰를 받았고 여러 교회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자라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
한 교회에서 칭찬받는 자가 되는 것도 귀하다.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이니 얼마나 귀한 일인가!
칭찬 듣는다는 말은 비교적 흠과 점이 없는 인격이라는 말이니 이런 자가 하나님의 일에 적합하다. 직분자는 교회에서 칭찬 듣는 자이어야 한다.
고후 8: 19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 -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 이뿐 아니라 저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입어 우리의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
1]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바울 사도나 디도와 같은 복음으로 여러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라고 소개한다.
여러 교회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며 복음을 위하여 일하는 가운데 두루 칭찬을 받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2]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본문은 방금 바울이 소개한 사람이 바울에 의해 선택된 것이 아니라 여러 교회들에 의해 선택되었으며 이 선택의 방법은 교회들에 의한 공식적 투표에 의한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택함을 받아에 해당하는 헬라어 '케이로토네데이스'(*)는 '거수(擧手)로써 투표하여 선택한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 선택된 사람이 공신력 있는 인물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혹자는 이 사람이 마게도냐의 교인들로부터 뽑힌 대표자일 것이라고 본다. (Barrett)
이렇게 볼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이미 마게도냐 교인들의 구제모금은 끝이 난 상태였으므로 모금된 돈을 디도와 함께 운반하고 보호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3]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이란 바로 여러 교회로부터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하여 연보를 거두는 일을 가리킨다.
그리고 그 일로 “우리와 동행”한다는 것은 여러 교회에서 거둔 연보를 전하기 위하여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 동행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즉 그는 디도와 함께 고린도 교회에 다녀와서는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도 같이 갈 사람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