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창41장은 40장에서 술 맡은 관원장이 옥에서 풀려 복직된 지 2년 만에 있게 된 일입니다. 본장은 드디어 오랜 시련과 역경의 때가 지나고 하나님께서 요셉에 대하여 계획하셨던 뜻을 온전하게 이루셨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1. 바로의 왕
1) 꿈을 꾼 바로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준 지 2년이 지나 애굽 왕 바로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가 꾼 꿈은 매우 불길한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나타난 일곱 마리의 소는 매우 살이 찌고 건장해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나타난 일곱 마리의 마른 소가 이것들을 잡아 삼킴으로써 바로의 마음을 번민케 하였습니다. 바로는 살찐 일곱 소와 마른 일곱 소의 꿈을 꾼 후, 바로 연이어 충실한 일곱 이삭과 마른 일곱 이삭의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동일한 꿈을 연속적으로 꾸게 하신 것은 바로로 하여금 그 꿈을 범상하게 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a.약속을 잊음(창40:23)
b.하나님의 뜻을 찾음(민12:6)
2) 술객과 박사를 부른 바로
꿈의 내용은 바로의 마음을 크게 번민케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애굽의 술객과 박사를 모두 불러 그들에게 꾼 꿈을 이야기하고 해몽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당시 애굽의 박사들은 주로 백성들의 일상 생활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 능숙했고 예술과 과학적인 일까지도 맡았습니다. 그리고 신탁에 관한 일과 꿈 해석의 일까지 해낼 정도로 탁월하고 재능이 있었습니다. 또 술사들은 주로 제사 일을 돌보고 상형 문자를 사용하며 해독하는 일을 했습니다. 바로의 꿈 내용을 들은 술객과 박사들은 해몽을 요구하는 바로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a.꿈은 하나님의 계시(창40:8)
b.왕에게 자문을 주는 자(창41:8)
2. 바로 앞에 서는 요셉
1) 요셉을 기억하는 술 맡은 관원장
바로의 꿈에 대해 애굽의 박사들과 술사들의 당황과 침묵은 요셉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때 꿈으로 인해 크게 번민하는 모습을 지켜 본 술 맡은 관원장은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요셉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관원장은 일찍이 옥에서 들은 요셉의 부탁을(참조, 창40:14) 잊고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부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드셨던 것입니다. 술 맡은 관원장은 이 년 전에 감옥에서 있었던 일을 바로에게 고하고 요셉을 천거하였습니다. 이에 바로는 요셉을 불러 자기 앞에 서도록 하였습니다.
a.양심의 가책을 느께 하는 기억(창41:9)
b.용모가 준수한 소년(창39:6)
2) 바로의 꿈을 듣는 요셉
애굽 왕 바로의 부름을 받은 요셉은 수염을 깎고 새 옷을 갈아 입는 등 깨끗이 몸 단장을 한 후 왕에게로 나아갔습니다. 자신의 꿈 해석의 능력을 칭찬하는 바로의 말에 요셉은 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자신은 한낱 도구에 불과할 뿐이며 모든 역사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바로는 요셉에게 자신이 직접 꾸었던 꿈을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바로는 자신의 꿈을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모든 술객 중에는 이를 푸는 자가 없다고 탄식하며 요셉에게 꿈 해석을 간청하였습니다.
a.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해석(단2:1-3)
b.하나님을 의지하는 요셉(창40:8)
3) 요셉의 해몽
바로가 요셉에게 꿈 해석을 간청하자, 이에 요셉은 꿈을 푸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고 겸손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그 일이 왕에게 보이시는 뜻임을 먼저 설명 나서 하고 두 번의 꿈은 결국 한 내용임을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큰 풍년이 있고 난 후 7년 대흉년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됨을 아울러 밝혔습니다.
a.일곱 암소는 일곱 해 흉년의 예표(창41:54)
b.저장할 정도의 소출(창41:48)
3. 애굽의 총리가 됨
1) 총리로 임명됨
요셉의 해몽을 들은 바로는 그 신하들에게 요셉을 격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애굽의 총리 대신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요셉은 명실 공히 애굽 제국의 제2인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명예로운 직위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권세도 위임받은 것입니다. 이로써 그가 어려서 꾸었던 꿈은 성취되었으며 그의 모든 고난은 보상받았습니다.
a.해석을 능히 하시는 신(단4:18)
b.요셉을 총리로 임명(창41:40)
2) 정치를 잘하는 요셉
요셉의 해석대로 7년 동안 큰 풍년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이때 전국을 순회하면서 많은 곡식을 저장하였습니다. 7년 풍년 후 7년 대흉년이 찾아왔습니다. 요셉은 애굽 백성들의 요청에 따라 창고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는 정치 지도자로서 백성들을 사랑했고 그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와 같이 그에게서 참된 위정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a.거룩하신 분을 앎(잠9:10)
b.창고의 용도(신28:8)
결론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시대를 예견하는 자는 존경을 받습니다. 창41장은 요셉의 생애에 있어서 분수령과도 같은 세번째의 꿈 이야기가 나오면서 드디어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요셉의 삶을 통하여 우리에게 닥쳐진 현실의 모든 삶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면서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