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수골 주차장 ~ 솔밭정 ~ 만보정 ~ 청계사 ~ 대구스타디움.
8km. 1만5천보. 총 5시간. 순도보 3시간.
참석자 : 두리봉님. 보림님. 은풀잎님. 은조님.
모과나무님. 산사랑님. 에니님. 한소
도보 마칠 때쯤해서 약한 빗방울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방송에서 기후변화 어쩌네저쩌네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이 날도 도보 시작 때부터 60% 확률로
비 예보가 있었다.
비 예보 없다가 비가 내리면
날씨 때문에 휴가 망쳤다는
기상청 비난 여론이 빗발친다.
면피성 예보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기상청도 제 살 길 찾아
웬만하면 확률 수치 부풀려 발표한다.
이래서 절반 적중의 신화(?)가 만들어진다.
기상 예보 사이트가 몇 개나 된다.
각 기관의 신뢰성은
일도양단하여 말하기 어렵지만
한국 기상청 예보는 반 정도만 믿어도 된다.
어디나 마찬가지이지만
기상청의 부패는 특히 심하다.
기상 장비 도입 비리는
심심할 때마다 터진다.
불량 장비, 성능 미달 장비 납품 눈감아 주고
직원이 받은 수천만원 뇌물이
나중에 잘못된 예보 때문에 전국민에게는
수천 억원의 피해로 돌아간다.
더 좋은 기계가 탈락하게 되면
생산업자도 기술 개발이나 품질 향상보다
공무원과의 관계에 신경 더 쓴다.
사회 전반에 불신의 풍조가 깊이 자리 잡는다.
나라 전체로 보면 손해가 수조 원에 이른다.
2020년 장비 도입 예산은 4천 억원 규모다.
2005년 새로운 500억 원짜리 슈퍼컴 구입하면서
2000년 160억 원에 들여와 사용하던 슈퍼컴퓨터를
2006년에 120만원짜리 고철로 매각했다.
일반 기술직 우대하고 석박사 전문 인력을 하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여
서울대 대기과학과 출신들이
기상청에 제대로 정착하지도 못했다.
아무리 많은 국가 예산을 들여도
엉터리 인력이
엉터리 기계와 엉터리 프로그램으로
기상 자료를 해석하니
제대로 맞출 수가 있겠는가.
덕원고
대구mbc.
범어동 구사옥은 16층이었는데
욱수동 신사옥은 4층이다.
솔밭정 가는 길.
솔밭정(400). 출발지에서 2km.
만보정 가는 길.
산딸기
누리장나무. (누린내+막대기 장)
잎과 줄기에서 동물의 털이 탈때 나는 냄새(누린내)가
난다. 그래서 누린내나무. 개똥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보정(530). 출발지에서 4km.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1시간 동안 쉬었다.
청계사 계곡에 발을 담그고 놀았다.
청계사 불상
익모초.
이름 그대로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다.
산모의 허약해진 몸을 회복하는데 쓰였다.
산후 여성의 자궁수축과 지혈작용에 도움을 준다.
생리통과 생리불순에도 좋다.
내관지
붉나무.
가을이 되면 줄기가 붉게 변한다.
그래서 이름이 붉나무다.
잎줄기에 날개가 달려있는게 특이하다.
열매는 짠맛이 나서 소금대용으로 쓰였다.
산사랑님이 식물 이름을 조금씩 가르쳐 주신다.
배운 것 잊지 않고 복습을 잘하면
선생님에게 칭찬을 듣는다.
내관지 취수정에서 한참 놀았다.
내관지에서 내려오는 길
장애인 체육센터
원추리.
꽃대 끝에서 사내아이 고추 닮은 봉오리가 달린다.
꽃이 피면 하루 만에 시들어 버린다.
하루살이 꽃이라는 별명이 있다.
그래서 영어명은 daily lily(하루 백합).
봄철이 되면 어린 새순은 아주 좋은 나물로 쓰인다.
한자 이름은 '훤초'인데
훤초->원초->원추->원추리로 변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