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4. 10. 13.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357장(주 믿는 사람 일어나)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10:1~5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부르더라”(사사기 10:4)
4.권면의 말씀 : “사사 돌라와 야일의 시대가 주는 교훈”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 사사 돌라와 야일이 다스린 사십오 년간의 평화 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두 명의 사사의 시대를 통하여 다음 두 가지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돌라는 혼란과 상처로 얼룩진 이스라엘을 치유하고 안정을 정착하도록 애쓴 사사였습니다.
1절에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라는 말은 돌라가 사사로 세워지는 당시의 정치 사회적 혼란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아비멜렉은 사사 기드온의 아들로서 자기 형제들 70명을 살육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던 패륜아였습니다. 그가 통치하던 삼 년의 짧은 기간 동안 세겜 주변 여러 성읍에는 피바람이 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을 여인의 맷돌짝으로 머리를 깨뜨려 죽게 함으로써 그 혼란과 피 흘림이 그쳤지만 그 후유증과 혼란은 매우 컸습니다. 그런 가운데 잇사갈 사람 돌라가 일어나 상처받고 눌려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싸매어주고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그가 사밀에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거주하다’는 히브리어 ‘야샤브’는 과거 여선지자 드보라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백성들을 통치하며 재판하였던 것을 연상시킵니다. 돌라는 사밀을 근거지로 삼아 자기에게 찾아오는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공의로 잘 재판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돌라는 위대한 전쟁 영웅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행정가로서, 공평한 재판장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차분하게 섬김으로써 자기의 사명을 완수하였던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돌라는 사밀 도성에 앉아 있는 것, 곧 그의 사명의 자리에 앉아서 맡겨진 사사의 통치자의 일을 정상적으로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백성 전체에게 큰 위로와 치유와 안정을 주었다 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이 보냄받은 자리 가정, 교회, 직장의 맡은 자리를 소중히 여기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감당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화평과 치유의 선한 영향력이 퍼져나가도록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사사 야일은 평화 속에 물질적 번영을 이루었으나 영적인 번영에는 무관심하였습니다.
돌라가 요단강 서쪽 지역에서 사사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아주었는데, 그가 죽고 난 후에 요단강 동편 땅 길르앗 지방에서 야일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백성들을 다스렸습니다. 그 시대에 외적의 침입도 없었고 평안하였기에 야일의 통치에 극적인 사건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사기의 기록자는 야일이 자기 가문의 번성함에 크게 치중하였던 모습을 여기서 언급합니다. 야일은 많은 아내를 얻어 아들만 삼십 명을 낳았으며 자기 자식들에게 어린 나귀 삼십 마리를 주어 하나씩 타고 다니게 하였고 그들에게 성읍 하나씩을 맡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사람이 나귀를 타는 것은 평화와 번영의 상징적 행동이어서 야일의 시대에 그 가문의 아들들의 모습을 통하여 그 가문과 그 사회가 크나큰 물질적 번영과 안정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물질적 번영과 평화의 상황은 축복이면서 동시에 영적 위기의 조짐이기도 합니다. 이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증거는 이 구절 다음에 이어지는 기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야일이 죽었을 때에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과 이민족들의 침략이 본격화되었는데 삼십 명이나 되는 야일의 아들들 중에는 길르앗을 구하기 위하여 나설 인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삼십 명이나 되는 야일의 아들 중에 길르앗과 이스라엘을 암몬 족속의 공격으로부터 지키려는 자가 하나도 없었기에, 사람들은 자기들을 구원할 자를 찾아 이리 저리 헤매는 인물난을 겪었습니다. 만약 야일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만이 참된 평화와 형통의 길이라는 점을 알고 영적인 면에서 자녀들을 길러가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찾도록 격려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서 평화와 형통의 시기가 패망과 몰락의 위기로 이어지는 일이 개인, 가문, 나라 모두에게 닥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통한 때에도 영적으로 안일하지 말고, 형통할수록 더욱더 영적으로 깨어서 하나님을 굳게 붙잡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를 갈망하는 심령 가운데 살아가는 것만이 참된 평화와 형통과 행복의 길임을 명심하며 살아갑시다.
5.기도:“부름받은 자리에서 맡은 일에 충성하게 하소서”
6.합심 기도:“재물과 명예와 성공보다 하나님을 더 알고 잘 섬기는 것을 야망으로 삼도록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