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생명의 증거 / 요한복음 5:30-47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 믿음의 일입니다. 유명한 의사에게 병이 치료되었다면 그 의사를 증거하겠거늘, 하물며 나를 다시 살리신 구주를 어찌 증거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과 같이 증거해야 합니다. 병 고침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그를 비방하며 핍박하여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예수님 스스로 네 가지 증거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나는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라고 세례요한은 말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의 구원을 위한 증거였지만, 그들은 그 빛에 증거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아버지께서 증거하신 것입니다. 바다를 잠잠케 하시고 오천 명에게 떡을 먹이신 것은 다 아들을 증거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그 이적들을 보고도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 말씀이 그들의 마음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경 자체가 나를 증거했습니다. 66권의 성경 모두가 예수님을 증거했고, 특히 구약 이사야서와 시편이 더욱 많이 증거했습니다. 그 말씀 가운데 영생이 있는데, 그들이 성경을 믿었다면 나를 믿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생명을 얻기 원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희의 죄를 말하며 송사하려 하지 않는다. 송사할 이가 따로 있으니, 바로 모세이다. 모세가 아버지 앞에서 송사할 때, 믿지 않는 자가 죄인이 된다. 이것을 가지고 송사하는데, 송사할 조건을 율법에 기록해 두었다. 그러나 너희가 그 율법을 믿지 않고, 동시에 모세도 믿지 않으니, 어찌 나를 믿겠느냐? 모세의 증거도 믿지 않는다는 것은 곧 내 증거를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의 생명이 어디에 있는가? 물질에 있는가, 어떤 주의에 있는가? "두 주인을 섬기지 말라"고 하신 말씀은, 생명이 하나님께 있는지 물질에 있는지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사람들은 아직 머뭇거리고 있다. 바알 선지자의 말을 믿을까, 엘리야의 말을 믿을까? 엘리야는 한 사람뿐이지만 바알 선지자는 450명이니, 다수결로 바알 선지자의 말을 믿기 쉽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증거가 있다면, 믿지 않을 수 없다. 이 생명의 증거는 만물을 보고도 알 수 있다. 개울물이 졸졸 흐르고 새가 날아가는 것을 보면, 생명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님께서 앉은뱅이를 고치셨으니, 주님이 생명의 구주라 할 수 없겠는가? 주님께서 "나보다 더 큰 일을 행하리라"고 말씀하셨듯이,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적을 행하고 하루에 삼천 명씩 회개시키는 것은 주님의 도가 생명의 도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조선의 기독교가 다른 단체와 달리 오늘까지 흥성해 온 것도 이를 증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