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몽학에서 떠나라 / 갈라디아서 3:25, 고린도전서 13:11
어른을 어린아이라고 부르면 화를 내지만, 정작 어른들도 때론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합니다. 이는 정말 보기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바울 선생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들여 기초적인 가르침에서 벗어나 더 깊은 진리를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바울에게 배운 복음을 저버리고, 다른 선생의 말을 듣고 구원을 얻으려면 율법을 지켜야 한다며 믿음에서 떠났습니다. 이는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기초적인 율법의 가르침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왜 자유로운 신앙을 버리고 율법의 엄격한 제약을 받으려 하나요? 그런 구속은 진정한 구원과는 거리가 멉니다. 유월절에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거나, 성전에서 제사 지낼 때 양의 피를 제단에 뿌리는 것은 모두 기초적인 가르침일 뿐입니다.
이제는 예수님이 유월절의 양이 되어 우리의 죄를 대신해 돌아가신 것을 믿는 것이 성숙한 믿음입니다. 양의 피로는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가 용서받는다는 더 깊은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율법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것이 기초적인 가르침이라면, 예수를 믿는 사람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성숙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율법은 '원수를 미워하라'고 했는데, 이는 어린아이도 알 수 있는 단순한 가르침입니다. 이제는 더 성숙해져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해야 합니다. 누군가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내어주고, 한 마을까지만 가자고 해도 두 마을을 함께 가주는 그런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갈라디아 사람들이여, 왜 이런 기초적인 가르침으로 되돌아가시나요? 내가 눈물과 정성으로 여러분을 가르치고 키운 그 노력을 왜 그렇게 쉽게 저버리나요? 세상의 학문도 어릴 때 배우는 기초를 넘어 점차 더 깊은 학문을 배워가야 하는 법입니다.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이고, 그 그림자가 신약에서 실체로 나타났다는 것을 왜 모르시나요?
요즘 신자들 중에도 미성숙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단순히 선지자나 위인으로만 여기고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미성숙한 신앙인입니다. 설교자들도 강단에서 예수님의 피로 인한 구원을 전하지 않고 문학이나 철학 같은 것만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 미성숙한 가르침입니다. 요즘 교회의 강단이 매우 약해져서 세상의 영향에 굴복하고, 전쟁의 위협 앞에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여 모두가 미성숙한 신앙으로 퇴보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세상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아-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