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가뭄, 멈춰!” 코이카가 기후변화대응 지원한다.
“엘살바도르 가뭄, 멈춰!” 코이카가 기후변화대응 지원한다.
- 가뭄으로 고통받던 엘살바도르에 코이카-WFP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 수자원 시설 설치, 토양 복원으로 건기에도 채소 재배 및 농사 가능해져
- 잠실야구장 1,330개 넓이에 달하는 조림지 조성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현지시각 5일 엘살바도르 모라산 주의 산 카를로스 시에서‘엘살바도르 동부 건조지역 수계(水系) 복원력 증대를 통한 기후변화대응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15개국 중 하나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산사태, 지하수 고갈 등 농촌 지역의 피해가 크다. 특히 2012~2015년에 동부 지역에 4년간 연속된 가뭄으로 인한 농업 손실이 약 3천억원(2억 5천만불, WFP)에 달하는 등 농업 생산량에 회복 불능한 수준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코이카는 수자원 확보를 통한 엘살바도르 기후변화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2017년부터 엘살바도르 동부지역 산미겔 및 모라산 주의 9개 시에서 △수원 개발 및 수리 시설 설치 △토양복원 △묘목 생산과 식재 등 조림(造林) △공무원과 주민의 기후변화 적응 역량강화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 사업으로 사업지역에는 10만 리터의 수자원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지 162개소, 5천 리터 규모의 물탱크 220개소, 관개시스템 162개소가 설치되었다. 또한, 약 27km 규모의 수로를 포함한 토양복원 시설이 생겼으며, 축구장 700개 규모(530헥타르)의 토양복원이 기대된다. 더불어 코이카는 산림복원과 지역주민의 식량안보, 소득증진을 목표로 산림복원을 위한 조림용 나무 161,000그루, 토양보전을 통해 농업이 가능한 혼농임업용 나무 465,750그루를 심었다.
더불어 세계식량계획의 농촌지역개발 활동을 통해 약 74km 길이의 토양 및 수자원 보호 구조물을 만들고 50만 리터 용량의 빗물 집수 시스템 50개를 설치했으며, 12,000그루 이상의 과일나무를 심었다. 지역주민들에게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농민 1,500명을 대상으로 가뭄 및 재해에 대응하는 재배 기술, 토양 및 수자원 보호 등에 대해 교육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열대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대부분 일 년에 농사를 한 번만 지었던 엘살바도르의 농가구들이 한 해에 두 번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수자원 시설을 활용해 건기에도 채소 재배가 가능해져, 향후 지역주민들의 영양과 소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엘살바도르에서 두 번 이상 농사를 짓는 가구들이 전체 농가구 중 19.5%에서 42.8%로 증가
윤지현 코이카 엘살바도르 사무소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엘살바도르의 지역주민들이 기후변화 맞서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회복력을 갖추게 되어 기쁘며, 지역주민에게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 출처 : 알림·홍보 > KOICA 보도자료 >> | KOIC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