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긴 왔나?....
* 산행일자 : 2024년 10월 11일(금요일)
* 날씨 : 맑음
* 동행자 : 나홀로
* 산행코스 : 파계사 中大池 - 들뫼능선 - 파계봉 - 서봉 - 염불목 - 백안능선 - 낙타봉 - 신림봉 - 동화사 버스종점
* 산행시간 : 8시간 25분
* 산행거리 : 약 12.7 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7:04 : 파계사 중대지(中大池)
07:30 - 45 : 커피타임
08:13 : 제비바위
08:28 : 들뫼능선 접속
09:13 : 주능선 접속
09:26 : 파계봉
09:30 : 134번(지도상의 파계봉)
0951 - 10:30 : 124번 지나 헬기장
11:06 - 31 : 전망대
12:58 : 서봉
13:11 : 오도재
13:14 - 52 : 점심
14:02 : 수태골 등로 접속
14:08 : 염불목(철탑사거리)
14:27 : 낙타봉
14:37 : 가래재(뻥재)
14:47 : 신림봉
15:08 : 삼거리(좌측으로...)
15:13 : 탑골 삼거리
15:24 : 동화식당 맞은편 골목길
15:29 : 동화사 버스종점
파계사 좌측 능선으로 오를까...
들뫼능선으로 붙어서 파계봉으로 오를까...
저울질하다가 들뫼능선으로 발길을 돌린다
파계사 가는 길... - 우측이 중대지... -
이곳에서 행장을 차리는데
기온은 적절하건만 바람이 없다
사람들은 가을이라고 떠들어대는데... 글쎄
아침과 저녁은 공감이 되지만....
중대지....
한때 번창했던 상가들은
이제 영업을 계속 이어가기가 힘드는 듯
곳곳에 문을 닫았고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어가는 건 아닌지....
바닥에 보이는 화살표 방향으로
좌측으로 가면
"매매" 라는 플랭카드가
오래 전 부터 걸려있는
잘 지은 건물이 있다
이 건물 앞으로 들어가
"해아래숲" 식당 앞에 있는 정자 좌측에 보면
지능선으로 올라가는 호젓한(?) 길이 있다
이 길은 두어 번 이용을 했었다
예전에는 이 식당의 아래쪽에 있는
건물 앞으로 나왔었는데...
응해산과 도덕산....
보통 산꾼의 마음이라면 쉽지 않을 일인데....
참 애살있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덥다
바람마저 불지를 않으니
여름이나 다를바가 없다
제비바위에서 본 환성산과 초례봉....
"제비바위"라길래 시각을 다양화해서
열심히 살펴 보았지만
이번에도 납득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확실히 둔한 모양이다
제비바위에서 조금만 오르면
들뫼능선과 접속할 수가 있으며
등로는 2년 전과 별반 다름이 없는 것 같다
팔공산 수련원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10여 분 더 가면 좌측으로 약간 흐릿한 사면길이 있다
나쁘지는 않은 길인데...
(지금도 아마 그럴 걸...)
파계재로 바로 간다면
이 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주능선.....
이곳 파계봉 정상석의 위치는
조금 애매한 듯...
이 녀석보다 약 3cm 더 높은 봉우리가
134번 지점인데
둘 다 조망도 없건만
왜 이곳에다 정상석을 세웠을까?...
134번 지점.....
이곳에서 내려서면
역시 수련원 방향으로 하산할 수가 있다
128번 지점.... - 신무능선 들머리.... -
이곳까지는 큰 고저없이
진행을 할 수가 있으며
가을을 느끼기에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듯....
헬기장에서 본 톱날바위능선....
128번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갈증을 달래고 단백질을 보충을 한다
돌아 본 파계봉.....
톱날바위 능선에는 한 달 전과 똑같이
출입금지 코팅지가 걸려있다
이 녀석때문은 아닐지라도
오늘은 옛길(?)을 따라가 본다
첫 번째 전망대....
이 전망대와 더불어
자주 찾곤했었던 전망대를 보고나서
다시 주능선에 진입하여 만난
또 다른 전망대에서 멍때리기를 하고 간다
멍때린 전망대.... - 등로 바로 옆에 있음... -
전망대에서 본 헬기장과 그 뒤에 파계봉....
전망대에서 본 환성산.....
톱날바위 능선 직전의
1053.9m 봉을 지나면서
가야할 톱날바위와 서봉, 비로봉을
조망할 수가 있는데...
톱날바위 능선은 한 달 전에도 있었던
출입금지 코팅지가 여전히 걸려있다
한 달 전에 걸어본 길이길래
오늘은 옛길(?)을 걸어보기로 했는데...
이 길은 그동안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도중에 두어 곳은
공단에서 노란색(검정색이 가미된) 로프로
작업을 한 곳이 보이기도 했다
노적봉과 환성산.....
103번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와 서봉....
오르막을 코 박고 오르다보면
103 이정목이 있고
느낌 같아서는 좌측으로 가야할 듯 싶지만
길은 오른쪽으로 꺽어야 한다
자주 착각을 일으키는 지점이다
제일 높아 보이는 봉우리는 1053.9m 봉... - 맨 뒤에 파계봉...-
서봉....
갑자기 훅 들어오는 생각에
서봉 남릉으로 내려갈까도 했었지만
내려가면 마땅한 대중 교통이 없어서
다음으로 기약하고
오도재에서 동화사 상업지구로 코스를 정한다
홀로 산행의 좋은 점이기도 하다
서봉에서 본 비로봉과 동봉....
낙타봉과 신림봉.....
이틀 전에 집에서 본 팔공산은
깨끗하고 맑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주었는데...
염불목(철탑사거리)....
염불목에서 백안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내려가는 길은
참으로 오랜만이라 하겠다
염불암...
얼마 전에 염불봉 바위에
어떤 者가 써놓은 낙서를 본 후로는
염불봉은 내 머리속에서 지워졌다
참으로 개념이 없는 놈(者)이다
낙타봉에서 본 신림봉....
낙타봉에서 본 노적봉과 환성산.....
가래재(뻥재)...
신림봉에서 본 3峰과 오른쪽에 염불봉.....
사람들로 북적대는 신림봉 휴게소....
날씨가 좋은 탓인가....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타고와서
기념사진과 먹거리로 시끌벅적하다
이렇게 파라솔이 펴져있는 것도
처음 보는 풍경이다
상어바위....
조암(鳥巖)처럼 이 상어바위도
사실 그 이유를 몰라봤는데....
여기서 보니까
상어머리와 입이 보이는데.. 참...
이곳 상어바위에서
우측으로 길을 잡는다
조용하고 괜찮은 산길이다
탑골삼거리....
탑골에서 깔딱고개 길로 오다보면
야영장을 지나면 좌측의 나무펜스를 넘어서
이곳으로 오게되어 있는데....
여기에 올라 설 때면
늘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에도
"출입금지" 라는 간판이 있을까.... 궁금했었다
오늘은 이 길의 끝을
확인하는 목적이 크다
비교적 뚜렷하던 길이 이어지다가
섹소폰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더니
갈림길 지점이 나온다
내가 계획했던 길은 오른쪽인데
좌측 길이 더 뚜렷하다
오른쪽 길은
자주 이용한 흔적이 없어보여
계획에 없는 왼쪽 길을 따른다
날머리.... - 마주 보이는 것은 동화식당... -
로프가 매어있을 정도로 급경사를 내려서면
축대가 1m가 넘는 곳에서 내려서야 한다
돌로 쌍아 발 디딜 곳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으며
초행인 사람은
이곳 들머리를 찾기란 쉽지 않겠다
오른쪽 축대 위에서 내려왔다...
이 골목을 보고서
멋진 능선의 들머리가 있으리라
생각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
동화사 상업지구....
건강하게 잘 걸으려면
골반(骨盤)으로 걸어야 한단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단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다
70여 년을 나름 걷는 자세가
이미 습관화 되었을 텐데....
바꾸려고 한다고 바뀌어질 수는 있을까?
앞으로 15년을 더 걷고
또 걸어야만 한다면
못 바꿀 것은 없겠다싶기도 하고.....
모두 도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