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을 향한 수도자의 노정 (이상헌 평전)
7) 국제승공연합 4대 이사장 취임, 청와대를 향하다
2. 가치관 교육, 청와대를 뚫다
1982년 9월27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의 요청에 의해 설용수 강사를 보내어 의식개혁과 가치관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첫날엔 전두환 대통령의 국제 무역박람회 시찰관계로 참가한 인원 200여 명은 물론 전체 400여 명이 강연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 강의 내용은 의식개혁과 통일사상, 새가치관 운동과 통일사상이란 내용이었다.
9월29일 강의에는 통일사상 가운데 존재론 속의 우주의 법칙과 가정윤리의 부분을 삽입케 하였던 바 더욱 큰 감명을 주었다.
초청 강연을 주최한 청와대 비서실 교육과장은 청강 후의 소감으로 청와대의 교육으로 400여 명이 참가한 것은 이제까지 보기 드물었으며 감동적인 강의로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강의 중 조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고 화장실에 가는 사람도 없었다. 지금까지 학계의 인사를 초빙했을 때는 지식 전달에만 그쳤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서 잠자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며 승공이론도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관련 책자가 있으면 꼭 보내달라고 요청하여 곧 출간될 <새 가치관의 정립>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비서관회의에서 교육과장이 강연회의 성과를 보고하였던 바 비서실장이 관심을 갖고 강의 녹음한 것을 곧 자신에게 올리라고 지시하였다. 다각도로 그것을 분석, 검토하여 안보정책에 반영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청와대와 연결되기까지는 그동안의 승공연합과 통일상연구원의 활동이 결국 청와대를 움직이게 한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이상헌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승공강의를 하였는데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듣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 또한 도단장, 군단장들의 성과가 역시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승공연합에서는 1975년과 1976년경의 성과가 청와대에 보고될 줄로 알았는데 그 후에 확인한 결과 당시의 성과는 전부 도경찰국 자체의 업적으로 보고되었을 뿐 승공연합의 활동으로는 보고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선명 총재는 그 말을 듣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들을 통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후부터 한국에서의 통일사상 활동 목표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관료였으며, 교수들을 규합하려고 무척 애를 썼으나 한동안 뜻을 이루지 못하여 고심했다.
1981년5월, 그 목표 달성의 가능성이 밝아졌다. 그 후 교수초청 승공세미나 및 통일사상 세미나에 연합간부와 원리연구회, 협회의 간부 등을 전력 투입하여 추진하였다.
한편 여러 정부기관에서는 설용수, 황인태 강사를 통하여 승공이론 및 새가치관 이론도 가르쳤던 바, 이에 대한 여론이 상상 외로 좋아서 급속히 번져 나갔다.
그것이 정보기관인 안기부, 보안사, 치안국, 청와대의 정보조직 등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 판단한 결과 청와대에서 직접 시켜보자는 결론을 내려 승공연합의 강사를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