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늦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메모장에 조금씩 적어둔 글을 다듬어 올려봅니다. 덕분에 함께 보낸 기억이 몽글몽글 떠오릅니다.
오늘은 첫 추사팀 노는 날입니다! 아침 운동을 마친 뒤 시내로 나갔습니다. 영화를 봤습니다. 시간대가 맞는 영화는 <호프>였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주연인 SF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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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전시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품을 보며 작가나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구현했을지 상상하고,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생각하며 작품을 온전히 바라보는 과정을 즐기는 편입니다. 아직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적인 부분은 부족하지만, 그만큼 제 나름의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호프>도 무슨 내용일지 기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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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정경희 선생님과 박세환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추사팀을 위해 팝콘을 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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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직고를 먼저 하자면.. 영화 상영 중 조금 잠들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해서 <호프>를 보고 난 뒤의 소감은 "잘 모르겠다."입니다. 음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인간과 괴물의 '살고자 하는 희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와중에 영화를 보면서 사회사업의 생각을 했었습니다. 장면 중 괴물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으이그 그러니까 인사를 먼저 해야지 냅다 총 먼저 쏘니까 화가 나지'라고 생각했습니다..(하하) 제가 즐겨보는 장르도 아니고 욕설이나 피가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계속 자리를 왔다 갔다 해서 집중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연출과 기술이 대단했습니다. 압도하는 분위기도 한몫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아래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같이 밥 먹었습니다. 식사송은 생략하고 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속세의 음식 맛있습니다ㅎㅎ 관장님께서 나눠주신 돈까스도 매울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매웠던 거 같습니다. 선배들의 내리사랑으로 먹은 음식이라 더 맛있습니다.
영화 보고 다이소에서 숙소에 필요한 물품을 간단히 구입한 뒤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건물 안에 있는 매점들을 둘러보고 의자에 앉아 쉬었습니다.
추동팀 첫 노는 날! 알차게 보내서 일까요? 저녁에 기절해 버렸습니다. 다음 노는 날에는 무엇을 할지 궁금해하며 첫 노는 날의 기록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