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유두에 대한 고민은 동 서양 모두 매 한가지인가 보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의 기사에 따르면 유두 성형이 지난 해에 비해 무려 30나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울러 유두 성형전문 웹사이트 부점프렌즈(Bosomfriends.co.uk)에서도 지난 1년 사이 인공 보형 유두 판매량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기사가 함께 등장했다.
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명스타들이 본인의 유두를 과시하고 다닌 적이 없었는데,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인 빅토리아 베컴의 유난히 도드라진 유두가 화제가 되면서 유두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대해 영국의 성형전문의 프라티 박사는 “요즘 여성들은 풍만한 가슴보다 보통 사이즈의 유방을 선호하는 가운데 이제 유두의 모양새에도 무척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가장 흔한 시술은 바로 함몰유두 교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정확하게 함몰유두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말 그대로 함몰유두는 유두가 돌출되지 않고 유방 쪽으로 함몰되어 미용, 위생, 기능상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미용상으로는 유두가 함몰되어 성적 매력을 잃게 되고, 위생상으로는 함몰된 부위로 유선 등 분비물이 배출되지 않아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기능상으로는 출산 후 모유수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교정해야 하는 질환으로 손 꼽힌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2~3 가량이 함몰유두로 고민하는데 아직 함몰유두에 대해 은밀한 부위임과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수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쉽사리 교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하다가 출산 후 모유수유 때문에 늦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함몰유두는 언제 교정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함몰유두 교정은 결혼 전 늦어도 출산 전에 해야…
함몰유두로 고민하고 있다면 결혼 전 혹은 최소 출산 전에 교정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보통 결혼 전 ‘성적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함몰유두 성형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게 되면 함몰유두에 대한 교정을 본인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출산을 앞두고 있는 경우라면 함몰유두 때문에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고인 물이 썩는다’라는 말처럼 유두가 함몰되면 그 부위에 분비물이 끼어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분비물이 유관을 통해 유방 조직으로 들어가면 염증 유발은 물론 고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함몰유두를 교정하게 되면 모유수유를 할 수 없다는 오해가 있기도 했으나, 교정술은 대부분의 유관조직을 보존하여 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함몰유두의 증세가 경미한 경우에는 마사지나 유축, 수유 과정에서 개선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에는 들어가 있으나 가끔 나오는 경우나 항상 들어가 있는 경우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함몰유두의 수술적 교정은 ‘최소절개 유관보존법’으로 유두 밑을 3~5mm 정도 작게 절개한 뒤 최소한의 유관만을 잘라주고 대부분의 유관조직을 보존하도록 해준다. 수술 시간이 짧고 유관조직을 살릴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흉터가 눈에 띄지 않으며, 수술 후에도 수유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조심하는 것이 좋아 보호대를 착용하도록 한다.
함몰유두 교정은 한 번의 수술로 대부분 교정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재발의 가능성도 있어 수술 후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함몰유두 교정수술은 간단하지만 미적 기능뿐 아니라 모유수유라는 기능적 측면도 살려야 하는 수술이다. 때문에 ‘일은 전문가와 상의하라’라는 뜻의 경당문노(耕當問奴)라는 사자성어처럼 가슴성형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안나 원장(옵티마성형외과)
http://www.optimaclinic.co.kr/
(옵티마성형외과 홈페이지)
http://www.all4breast.co.kr/
(유방사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