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문학예술부산경남지부
 
 
 
카페 게시글
자작시, 창작글 부산문단의 버팀목이었던 故 이상개 시인
조연로 추천 1 조회 66 23.01.26 11:4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3.01.26 17:51

    첫댓글

    푸른 저녁 / 이상개

    그 푸른 저녁에
    우리들은 별자리를 새기며
    이야기꽃을 심었다

    여백을 위한 약속은
    언제나 따뜻하고 든든했다
    가끔 별동별이 흘러갔다

    열차가 자정을 향해 달리면
    별자리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몸부림도 잊은 채

    따끈따끈한 별들을
    마구 쏟아 부었다
    그 푸른 저녁에
    *시집 『산너머 산』 (2020. 빛남출판사)


    당신은 수천 개의 눈을 뜨고
    당신을 지키는 별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죽어보지 못한 사람,
    가고없어도 고스란히 여운으로 남아 있는 자취들,
    시는 삶에 대한 부드러운 복수라는데,
    부산 문단의 버팀목이자
    삶과의 연애로 시를 찾아 헤맸던
    죽음은 항상 맨 나중 것이기에
    ‘응어리진 마침표는 세상 마감하는 날,
    오직 한번 모질게 찍고 싶다’는 고경숙님의 시처럼
    시인의 삶을 한 장면에 모아
    기리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23.01.26 23:34

    오늘 이일기님이 경기도지부의 회원집을 보내 왔습니다. 우리도 회원집이 그리워지네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