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명을 대하는 모습
본문 : 마가복음 9:33-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막9:37)
고대 아테네에서는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항상 광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모여 서로 토론을 하고 결정을 했습니다.
하루는 시민들의 의무와 복지에 대해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있어 시민들의 대표로 뽑힌 정치인들과 많은 군중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던 원로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자기 의견을 말하며 사람들을 설득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작은 새 한 마리가 날아와 품에 안겼습니다.
새를 보고 깜짝 놀란 원로는 잡아다 바닥에 팽개쳤고 새는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원로가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연설을 하려고 했는데 관중석의 한 남자가 일어나 외쳤습니다.
“자기 품에 날아온 새를 실수로 죽여 놓고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어찌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에게 아테네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은 남자의 말을 듣고 일제히 야유를 퍼 부었고 원로는 투표에 의해 아테네에서 추방당했습니다. 그리스에서 실제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도 소자들에게 한 것이 곧 예수님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섬김으로 높으신 예수님을 경배하십시오. 아멘
* 기도: 주님, 예수님의 마음이 향해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게 하소서.
* 묵상: 세상에서 천대받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허리를 더욱 숙입시다.
/김장환 목사, 제공 : www.nabook.net
▣ 작은 선행
1975년 9월5일에 있었던 일이다. ‘부름받아 나선 이 몸’을 부르며 용기를 내어 술집 사이로 교회를 옮겼다. 10평쯤 되는 무허가 판잣집이었다. 술집 색시들을 전도하고픈 열정의 결과였다. 주일 밤마다 술집에서 상을 두드리며 유행가를 합창하니 도저히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다. 고민 끝에 금식기도원에 가서 기도하고 내려오는 길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온 한국인 처녀 간호사 한 분을 만났다. 금식을 마치고 대방동 친척집에 전도하러 나가는 길인데 그 지역을 잘 모른다며 내게 길안내를 부탁했다. 5리 동행을 요구하는 자에게 10리 동행을 명하신 주님 말씀에 순종했다. 그런데 친척은 이사가고 없었다. 자매는 교회 구경하겠다며 왔다가 술집 사이의 교회를 보고 놀랐다. 그녀는 비엔나로 돌아간 후 150만원을 보내왔다. 당시 집 한 채 값이다. 결혼 준비금으로 모아놓은 돈을 모두 보낸 것이다. 그리하여 술집 사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작은 선행으로 큰 것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 작은 나눔의 삶
추수감사절과 행복축제를 앞두고 특별새벽기도(특새)를 하고 있다. 그런데 새벽에 교회 마당에 나와 보니 수북이 배추가 쌓여 있다. 강원도 영월에 사는 우리 교인 가족이 400포기를 보내왔다는 것이다. 마침 특새 중이라 교인들에게 필요한 대로 가져가라고 했다. 배추 값이 폭락해 그렇게 절실하지 않겠지만 구원의 선물(공짜)을 경험한 교인들이라 배추 선물도 감사히 챙겼다. 물론 나눠주기 위해 가져간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매년 추수감사절이면 각 기관과 소그룹에서 쌀과 과일을 헌물해 강단에 쌓아 둔다. 그것들은 예배가 끝나면 교회 내외의 어려운 이웃들 몫이 된다. 관내 동사무소나 파출소 등 공공단체에도 추수감사절 선물로 갖다 준다. 며칠 전에는 목요일마다 찾아오시는 4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쓸만하고 괜찮은 옷들을 나눠드리기도 했다. 그렇게 교회는 이웃과 정을 쌓아 가는 것이리라. 생명을 나눠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나눔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다. 그저 일상의 삶이다.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국민일보/겨자씨>
▣ 작은 선행의 큰 결과
일본에 이학박사인 마츠무라(松村)선생이 있었다. 그는 북해도에 있는 제국대학의 전신인 농학교를 졸업하였는데, 영광스럽게도 교장으로부터 모교에서 교편을 잡으라는 지시가 내렸다. 그러나 마츠무라는 교수 중에 친근한 이도 별로 없고, 또 자기의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도 못한데 어떻게 해서 선택되었는지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저 감사하여 직무에 충실하고 연구에 몰두하여 크게 대성하였다. 그 후 1935년경에 제네바로 유학 갔을 때에 국제연맹본부 차장으로 있던 은사인 니토베 박사의 저녁 초대를 받았다. 그래서 같이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하다가 자기가 왜 모교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니토베 박사가 마츠무라에게 말했다.
"자네가 지금 생각날는지 모르나 내 처가 마츠무라 군에게 크게 감사할 일이 있다네."
마츠무라는 도무지 아무 기억도 없다고 말하였다.
"내 처가 무더운 여름날 부채를 들고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에 그만 실수하여 부채를 아래로 떨어뜨렸네. 그 때에 한 학생이 조용히 나와서 부채를 집어서 선생님에게 드렸네. 그 학생이 바로 자넬세. 그 후에도 내 처는 자네를 칭찬했다네. 부채를 집어서 선생에게 드리는 것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내 처는 그 학생의 태도와 인품을 보고 과연 훌륭한 장래가 있을 사람이라고 했네."
니토베 박사는 당시 그 농학교의 주인이었으므로 처의 감탄하는 말을 듣고는 마츠무라를 교수로 채용했다고 하였다.
▣ 하찮은 것들이 모여
일전에 미켈란젤로의 작업실을 방문한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내가 지난번 여기에 들렀던 이후로 당신의 작품이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요."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조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는 이 부분을 다시 손질했습니다. 그것을 좀 닦아 내고, 이 모양을 부드럽게 만들고 근육을 세우고 입술에 악센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손발에 더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매우 하찮은 것들이 아닙니까?"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대답하였다.
"그럴지도 모르죠. 그러나 하찮은 것들이 모여 완전함을 이루는 법이지요. 완전에는 결코 하찮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 작은 것에 관한 성경 말씀
0 사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삼상9:21)
0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와....(잠31:24-28)
0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사60: 22)
0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찌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미5:2)
0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마5:19)
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마11:11)
0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13: 31, 32)
0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마18:6)
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25:40)
0 저희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이가 큰 자니라(눅9: 48)
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0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엡3:8)
0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약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