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마무스메’의 정석 스타팅 빌드는 ‘1~1.5 티어 서포트 카드 + 쿠폰으로 얻은 3성 캐릭터’다. 오픈 후 시간이 지난 만큼 트레이너들은 이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육성을 하고 있지만, 카드를 뽑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도 적지 않다. 더불어 캐릭터와 서포트 카드 수집으로 트레이너 간 의견이 분분한데, 이에 대한 타협점과 해설을 준비했다.
서포트 카드 뽑기가 질려요, 어느 선에서 타협하면 좋죠?
‘슈퍼 크릭 + 타즈나’, 또는 ‘슈퍼 크릭’이면 OK
먼저 게임 순항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있는 트레이너를 위한 팁부터 확인하자. 막 언급한 정석 스타팅 빌드대로 서포트 카드를 모으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에 새로운 질문이 둘 등장했고, 첫 번째는 ‘어느 정도면 타협할 수 있는가?’이다.
가장 추천하는 타협점은 1티어 서포트 카드 ‘파인 모션’을 제외하고, 1.5티어 ‘슈퍼 크릭’과 ‘타즈나’를 갖고 이륙하는 것, 한 번 더 타협하면 슈퍼 크릭만 챙기는 것이다. 파인 모션을 제일 먼저 버리는 게 의아할 수 있는데, 조금 복잡한 이유가 있다.
먼저 육성 난도에 끼치는 영향이다. 중장거리 주자는 신경 쓸 스탯과 요구 컷이 점점 늘어나 육성이 어렵다. 가장 큰 변수는 스태미너 스탯이다. 중거리 주자는 육성 목표 중 장거리 코스에 필요한 스태미너를 맞추지 못해 전복하고, 장거리 주자는 스태미너 요구치가 높아 고생하기 십상이다.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게 슈퍼 크릭이다. 해당 카드 유무가 육성 난도를 좌우하고, 2성 캐릭터 슈퍼 크릭의 단점으로 ‘서포트 카드 슈퍼 크릭을 채용할 수 없다’라는 평을 받을 정도다. 인기 서포트 카드 3장 중 가장 수명이 긴 점도 타협 시 최우선 선별 대상으로 꼽히는 이유다.
다른 두 카드는 입지가 줄어드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먼저 타즈나는 오픈 초기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줄어든다. 그리고 해외 서버에서는 차차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한 바 있다. 여기서는 파인 모션이 크게 힘을 쓰지 못한다. 그럼 왜 파인 모션을 꼭 획득하라고 했는가? 간단하다. 그때까지는 잘 쓸 수 있고, 해외 서버에서는 오랜 시간 픽업 뽑기를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에는 한정 뽑기가 없으므로, 카드풀이 좁은 지금이 제일 얻기 쉬운 타이밍이다.
그럼 쥬얼은 왜 아끼라는 거죠?
올드 트레이너의 공략을 본 적이 있다면 ‘이륙에 필요한 서포트 카드를 얻었을 경우 남은 쥬얼은 아끼세요’라는 멘트를 접했을 것이다. 이것도 짚고 넘어가자. 요점부터 말하면 원인은 SSR 서포트 카드 ‘키타산 블랙’이다. 해외 서버를 기준으로 오픈 후 약 한 달 뒤 등장했고, 그로부터 1년이 넘도록 0티어 자리를 유지 중이다.
핵심은 강력한 고유 보너스다. 트레이닝 효과 5% 상승과 특기율 상승 보너스를 포함한 복합 효과가 매력적이다. 레벨 업으로 우정 보너스와 트레이닝 효과, 특기율 상승 효과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딱 봐도 육성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사기 카드 같고, 실제로도 그렇다. ‘키타산 블랙의 등장 후 게임 판도가 바뀌었다’라는 평가가 정설로 여겨질 정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빠른 스타트를 위한 ‘집중력’과 ‘코너, 직선 회복’ 등의 회복기, ‘코너 능숙 – 장거리 코너 – 도주 직선’ 등 범용성 넓은 알짜배기 스킬만 배치해놨다. 여기에 레어 스킬인 ‘호선의 프로페서’는 코너링 시 속도를 높여주는 고성능이다. 그야말로 파면 팔수록 감탄만 나오는 구성이다.
추가로 ‘키타산 블랙은 3장 획득하라’는 조언도 있는데, 이 또한 미래시에 기반한 정보다. 해외에서는 1주년 쯤 원하는 SSR 서포트 카드와 상한 돌파권을 1장씩 지급했다. 이걸로 딱 풀돌을 달성한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 조언은 의견이 갈리니 신중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 키타산 블랙 3돌을 노리는 공략은 대개 파인 모션에 투자할 쥬얼까지 아끼는 빠듯한 운영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후 힘이 빠진다 한들 파인 모션이 고성능 서포트 카드인 건 변함 없고, 추후 키타산 블랙 3장을 획득한다는 보장도 없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전략이다.
일단 스토리를 밀고 SSR 서포트 카드를 챙기자
이미 육성을 즐기고 있는 트레이너라면 서포트 카드의 위력을 실감 중일 것이다. 타입만 적당히 맞추고, 지난 시간 소개한 인연 게이지만 신경 쓰면 스탯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쑥쑥 자란다. 그렇기에 더욱 많은 고민이 들 수 있다. 쥬얼 절약 공략을 따르자니 서포트 카드 풀이 부족하고, 당장 육성이 힘들 때가 생겨서다.
물론, 쥬얼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서포트 카드 걱정을 줄인 육성도 가능하다. 장거리 주자를 하나 키워서 메인 스토리를 다 밀어버리는 것이다. 많이 키울 필요는 없다. 육성 목표 중 마지막 과제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정도면 충분하다. 현재 메인 스토리는 1, 2장을 감상할 수 있는데, 한 장을 끝낼 때마다 스태미너 타입 ‘메지로 맥퀸’과 지능 타입 ‘라이스 샤워’ SSR 서포트 카드를 1개 받는다.
이 가운데 메지로 맥퀸은 슈퍼 크릭 다음 가는 좋은 서포트 카드다. 장거리, 선행 주자에게 유용한 스킬을 8개나 지녔고, 범용성이 높은 ‘코너 능숙 – 직선 능숙’까지 탑재했다. 특히, 레어 스킬 ‘쿨다운’이 매력적이다. 장거리 코스에서 직선에 들어가면 지구력을 회복해 유지력을 눈에 띄게 높일 수 있다. 뽑기 출신 ‘풀돌’ 서포트 카드에 비하면 성능이 조금 부족하고, 쿨다운을 확정 획득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뽑기 부담을 줄이고 싶은 트레이너에겐 도움이 된다.
더불어 메인 스토리 클리어 보상은 추후 새 스토리가 나올 때마다 추가되며, 뽑기에서 획득할 수 없다. 서클 활동으로 얻는 ‘서클 포인트’로 교환해 상한 돌파를 해야 한다. 서클은 육성에 필요한 캐릭터와 서포트 카드 대여, 육성 재화를 선물 받을 수 있으니 꼭 가입하길 바란다.
기본 지급하는 R등급 서포트 카드도 눈여겨 보자. 지금은 육성 초반이라 다들 인자와 스킬 풀, 상한 돌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R등급 카드를 채용하면 육성이 제법 편해진다. 일단 ‘4 스피드 – 2 지능’ 같은 기본 세팅을 맞출 수 있고, 의외로 유용한 스킬이 많다. 가령 단거리 주자, 도주마를 키울 때는 R등급 ‘사일런스 스즈카’, 장거리 주자 필요하면 R등급 ‘메지로 맥퀸’을 고르면 된다.
캐릭터 뽑기, 애정파 트레이너라도 1주일만 버티자
끝으로 캐릭터 뽑기 이슈를 정리해 보자.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캐릭터 뽑기를 둔 논쟁이 활발하게 이러지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기본적으로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아 팬덤이 무척 두텁다. 이런 상황에서 캐릭터 뽑기를 하지 말라는 조언이 많다 보니 의견이 갈리는 것이다.
이런 조언이 나오게 된 건 전적으로 PvP의 영향이다. 게임 핵심 콘텐츠는 캐릭터 육성과 이를 통한 스토리 감상이고, PvP가 엔드 콘텐츠다. 당연히 현재 만날 수 있는 모든 추천 캐릭터, 서포트 카드 티어표나 미래시 일정도 이를 기준으로 연구한 결과다.
의견이 갈리는 점도 이 대목이다. 우마무스메 육성은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콘텐츠다. 그러나 상한 돌파가 필수인 PvP는 라이트 유저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핵심 콘텐츠인 PvP를 포기한다고?’와 ‘캐릭터 게임인데 뽑기 부담 없이 라이트하게 즐기고 싶다’라는 의견 충돌이 생기는 양상이다.
게임을 어떻게 즐길지는 여러분의 판단을 전적으로 존중하지만, 어느쪽이든 3성 캐릭터 교환권과 캐릭터 뽑기만은 6월 5주차까지 미루는 걸 강력히 권장한다. 이유는 ‘출시 기념 미션 제 1탄’이다. 7일에 걸쳐 매일 미션을 5개 추가하고, 이를 모두 달성하면 ‘★3 확정 메이크 데뷔 티켓’을 1개 획득한다. 3성 캐릭터가 반드시 1명 나오는 뽑기권이다. 여기서 어떤 캐릭터가 나오는지 보고, 3성 캐릭터 교환권이나 스타트 대시 뽑기, 쥬얼 이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또다른 한정 미션 ‘트레센 학원 특별 명트레이너로 가는 길!’은 왜 고려하지 않는지 궁금할 수 있는데, 미션이 많고 달성하기 벅차다. 특정 스킬을 익히고 육성을 마치면 달성하지만, 스킬 대부분이 SSR 서포트 카드나 높은 각성 레벨을 요구한다. 설령 친구의 서포트 카드를 빌린다 한들, 육성 중 스킬을 배울지는 100% 랜덤이라 복불복이 심하다. 이 미션은 천천히 깨면서 ‘보험’ 정도로 생각하자.
※ 우마무스메 공략부터 드립까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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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굿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