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어중 <알바>의 어원(語原)을 아시는지요?
원래 등산 용어중 알바란 뜻은 <길을 잘못들다>의 뜻이다.
1~2시간의 알바는 짧은 산행시 바람직한 알바가 될수도 있지만
홀로 떨어져 4~8시간의 알바는 말그대로 영혼을 산에 송두리채
뺏겨버리는 불상사로 돌변할수있다.
대장만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는 산행보다는 나홀로 등산로를 찾을수
매력도 만끽하겠지만 영혼마져 산에 홀딱 뺏겨버리는 알바는 생각조차
하기싫을 정도로 등골 오싹하고 무섭다.거기다 날이 어두워 오고 비가
스산히 내리고 안개마져 자욱하다면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공포속에
빠져든다.설상가상으로 묘지라도 만난다면...또 산짐승의 울음소리까지
믹서가 가미되면...한마리의 작은 새가 푸드득나는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홀로 알바는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아찔하고 위험하다.본인이 나홀로 알바라고
생각하면 침착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상황 판단이 흐려지고 마음이 급해지게 된다.
다음은 길을 잃어을 때(알바)의 대처 요령이다.
1-발생상황을 정확히 판다하고 앞으로 벌어질 상황도 예측한다
2-서두르거나 당황하지 말고 대처할 일들을 침착히 정리한다
3-불필요한 소력의 소모를피하고 더이상의 사고발생에 주의한다
4-자체구조를 먼저판단하고 불가능이라고 판단될때는 신속히 구조를 요청한다.
이때 구조자는 2중 조난의 위험에 대비해야한다
5-부상자는 필요한 적절한 응급처치를 신속히 실시한다
6-살려는 의지가 확고해야되고 동료를 믿으며 서로 위로한다
그럼 알바란 용어는 언제 부터 생겨났을까?
필자가 알바란 용어의 어원을 찾아 헤메던중 알바란 용어가 <kk 산악회>에서
비롯 됐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
옜날 옜적에 <kk 산악회>가 있었다 한다.
<kk 산악회>는 다른 산악회와는 달리 꺼꾸로 백두대간(설악산~지리산) 종주를
계획했는데 매요리~고기리 구간에서 있었던 실화란다.
당시 선두가이드에는 윤 x모시기라는 대장이 인솔하고 있었는데
윤 대장은 갈림길마다 표시기를 깔아놓고 앞으로 나아가곤 했었다나...
그런데 방향 표시기를 깔때 주변에 돌멩이가 없으면 난처할때가 가끔있다.
입망봉을 오르면서 갈림길이 나와 주변에 돌멩이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그곳에서 시간을 소일할제,뒤따르던 대원분들이 윤 대장을 추월해
앞으로 나아간 것이 알바로 들어선 계기가 된다.
방향표시기를 급하게 깔아놓고 앞선일행을 뒤따라갔데나....
입망봉 정상에서 우로 급 틀어 진행 해야하는데 맨뒤에 가는 대원중
이00(지금 kk 산악회의 총무)씨의 뒷모습이 보여
그곳으로 직진하면 안된다고 이르니 벌써 12분의 대원분들이 그길로 들어 섰단다.
아뿔싸 알바구나!!! 앞서간 일행분들을 불러보니 11분의 대원분들은 다시 되돌아와
대간길에 합류할수 있었으나 맨처음 그길로 들어서신 김 00 도사님은
머나먼 알바길로 접어 들게 되신다.
몇 시간후 우여곡절 끝에 진땀을 흘리시며 대간길에 합류하신 도사님....
도사님! 윤 대장을 추월하셔 고생이 많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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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산행수칙 1호 <절대 선두 가이드를 추월하지 마라!!!>
"때로는 안전사고와 생명을 위협 받을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