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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내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는 곳.
이사를 한 집에 아직 적응이 덜 된 탓인 지
잠이 잘 오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아침 잠 조차 설치고 그만 일찍 눈이 깨고 말았다.
어느새 날이 밝아 오고 있고
동녘으로 난 작은 방 창을 통해 아침 해가 밝게 떠오르고 있다.
작은 바다를 건너 영도 고갈산 위로 붉은 해가 눈부시다.
다행히 거실은 정남향이다.
이사 후 첫 토요일.
오후 2시가 되니 영도다리의 다리가 올라가는 모습이
작은 방에서도 멀리 보인다.
폰의 줌을 당겨 보았다.
흐릿하지만 제법 크게 보인다.
토요일엔 영도다리가 올라가는 날이기도 하지만
광안리해변에서는 드론쇼가 펼쳐지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은 어떤 주제의 드론쇼가 펼쳐지나 하는
작은 호기심을 가지고 광안리로 향했다.
도론쇼를 하기 전 바다를 찬찬히 둘러보기 전에
우선 식당부터 찾고 그다음 커피숍을 찾았다.
갈비탕으로 간단히 식사를 한 후
카페라떼와 케잌 한 조각으로
입안을 살짝 녹여 주었다.
그런 다음
천천히 드론쇼를 보기 위헤 해변으로...
오늘의 주제는 이런 저런 과일들이다.
수박, 사과, 바나나 등 등
그렇게 과일 드론쇼를 본 후
부평동 야시장을 찾았다.
집에 들어 가기 전 밤늦은 야시장의 풍경이
궁금해 졌기 때문이다.
부평야시장은 물론
시장 들어가는 길목의 술집마다
아주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가득하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 시간에 대부분
잠자리에 들어 있을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참 좋다.
사는 곳이 시내 중심가이다 보니
이토록 밤늦은 시간에도
거리를 돌아 다니며
이런저런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렇게 밤늦게까지 거리를 떠돌다가
집에 와서
아침 해가 환하게 떠올랐던
작은 방 창을 통해 바다를 바라보니
밤바다의 야경도 꽤나 아름답다.
그리고 가까이에는 편백과 삼나무 숲이 있는
대신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참 좋아
이 번 이사는 꽤 성공적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