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의 ‘문화 허브’ 석수 2동을 가다
자연‧역사‧문화 그리고... 교통‧교육‧주거환경
석수2동(동장 황규학)은 관악산과 삼성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만안교 등 문화 유적을 가지고 있으며, 동(東)으로 석수1동, 서(西)로 석수3동, 남(南)으로 박달동, 북(北)으로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흥동 및 광명시 일직동과 접하고 있다.
자연취락으로 꽃챙이(花倉洞), 벌터(坪洞), 신촌(新村), 연현(鳶峴) 마을 등이 있으며, 충훈부에 안양시립석수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어, 안양의 문화 허브라 불릴 만하다.
또한 전철1호선 관악역과 KTX 광명역, 1번 국도,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근의 강남순환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연현마을은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해 주거환경이 뛰어난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였으며, 교통과 교육, 주거환경이 개선돼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석수2동은 안양시에서 원주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1만 2천 세대에 인구 약 3만 4천 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개관한 석수2동 주민자치센터는 안양의 아름다운 건축물 2위(1위는 안양아트센터)에 선정될 정도로 걸작품이다.
석수2동 신청사는 연면적 3,409.64㎡의 5층 건물로 민원실을 포함해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댄스스포츠, 영어회화, 요가, 헬스, 인터넷반 등 주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현중 배구부 창단 3개월 만에 우승 신화
연현중(교장 정광수)은 지난 6월 27일 태백시에서 열린 ‘2011년 태백산배 전국 남녀 배구대회’에서 창단 3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선태 감독과 권동환 코치가 이끄는 연현중은 세터 이호진의 재치있는 토스와 김성진, 김진의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193센티미터의 장신 센터 김영욱이 분전한 동해 광희중을 2대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월 안양 호성중 배구부 선수들을 영입, 배구부를 재창단한 연현중은 창단 첫해 2번째 전국 대회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연현중은 지난 3월 단양 단성중에서 진행된 2011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 3위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었다.
팀 공격을 이끈 김성진은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고, 권동환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됐다.
연현중이 이같이 짧은 기간 안에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학교가 혼연일체가 되어 선수들을 지원하고 격려했기 때문이다.
연현중 정광수 교장은 체육교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선수들을 뒷바라지하는 데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장은 창단 3개월 만에 정상을 차지한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학교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협력하는 학부모들의 열성을 높이 샀다.
정 교장은 “마지막 교직생활에서 배구 꿈나무들의 꿈을 꺾고 싶지 않아 예산이 책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3월 8일 부랴부랴 선수를 받았다”며 “연현중을 배구의 명문, 지역의 명문학교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배구동호회를 활성화시켜 평생교육과 여가선용 차원에서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연현중은 학교시설을 주민들에게 과감하게 개방하고 있다. 체육관을 개방,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도서관도 주민들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 교장은 “석수2동 주민들은 학교 일을 지역의 일로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현안사항이 있으며, 도의원, 시의원, 학부모가 함께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는 지역 공동체감이 많다”며 “평촌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정서”라고 말했다.
석수2동은 도의원이나 시의원들도 당을 떠나 하나가 되어 지역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분위기다. 학교 배구단에 대한 교장이나 학부모, 선수들의 열의는 만만찮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문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장우 교육장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고 있다.
연현중 배구부구 전국 최강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기까지 교육청이나 시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첫째, 장기적인 선수 수급을 위해 시에서 제대로 된 생활관을 지어 달라는 것이다. 둘째는 선수들이 이동할 때 필요한 차량 지원이다. 세 번째는 지도자 처우 개선문제다.
연현중은 정광수 교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과 함께 이용미 교감의 확실한 교무행정으로 안팎에서 탄력을 받아 더욱 발전하는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 명문 연현초, 어려움 딛고 도약할 의지 불살라
“지난 5월 불의의 사고로 전인택 감독님이 돌아가시자 야구부 아이들도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감독님을 생각해서 힘을 내고 안양시장기 야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대견합니다. 아이들은 상처가 울음으로 나오는지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5월 17일 고 전인택 야구감독의 노제가 열렸던 연현초(교장 장기갑) 운동장. 6월 29일 방문했을 때 겉으로는 평온을 되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교장실에서는 고 전 감독의 의사자 추천과 관련된 논의가 진지하게 오고갔다. 김상모 운영위원장은 그 동안 많이 바빴노라고 했다.
“고 전인택 감독의 미망인 돕기 일일찻집은 준비기간이 3~4일밖에 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730만원의 성금은 미망인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학교 일을 내 일처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안양시에서 모두 나서서 많이들 도와주셨습니다.
지역의 곽해동 의원님, 김선화 의원님 모두 감사합니다. 특히 정용대 한나라당 당협위원장께서 앞장서서 많이 도와주셨죠. 만안경찰서장님께서도 직접 나서서 도와주셨고요.”
석수2동은 학교를 통한 학부모들의 공동체적인 정서가 짙다. 연현마을 아이들은 대부분 연현초등학교를 거쳐 연현중에 진학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학부모들도 자연히 지역사회 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
연현초 야구부는 2007년 7월 창단, 4년 동안 우승 4번, 준우승 4번, 3위 5번의 성적을 거두었다. 야구부원은 모두 24명으로 6학년 9명, 5학년 10명, 4학년 1명, 3학년 4명이다. 내년까지는 괜찮은데 4학년이 한 명밖에 없어 다음해가 걱정이다.
올 3월 부임한 장 교장은 “교육청과 안양시의 지원으로 타격장과 펜스, 라이트 사업이 완공되면 훈련하는 데 이상이 없다”면서 “연현초 야구부는 동호회, 리틀야구단 등 호응이 많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현초 야구부는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고 한다. 휴식공간이 없어 창고를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