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8편은 단순한 찬양시를 넘어 구원의 진행 과정과 우주적 대쟁투(Great Controversy)의 완결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시편 98편의 특징과 구조
표제어의 특징: 시편 98편의 표제어는 특정 인물이나 다른 배경 설명 없이 단지 **'시(히브리어 미즈모르)'**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어떤 특정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온 세상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보편적인 고백이자 찬송임을 보여줍니다.
3단계 구조:
제1연 (1~3절):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
제2연 (4~6절): 왕이신 하나님을 즐거이 찬양
제3연 (7~9절): 심판의 하나님을 찬양
2. 시편 98편으로 이해하는 '구원의 3단계'
1~3절의 각 절에는 공통적으로 **'구원(히브리어 야샤)'**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구원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3단계로 제시됩니다.
1단계 (1절) - 구원을 베푸심: 하나님께서 그분의 오른손(능력)과 거룩한 팔로 능력의 구원을 직접 베푸셨습니다.
2단계 (2절) - 구원을 알게 하심: 역사 속 구원 사건(출애굽, 열 재앙, 홍해, 만나 등)과 더불어, 구원받은 백성을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뭇 나라 목전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구원의 아름다운 덕을 나타내고 알게 하십니다.
3단계 (3절) - 구원을 보게 하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에 베푸신 **인자(헤세드)**와 **성실(에무나)**을 기억하심으로써, 땅끝까지 이르는 온 세계가 하나님의 구원을 눈으로 보게 됩니다.
3. '대쟁투의 역사' 관점에서의 이해
"자기를 위하여" 베푸시는 구원 (1절): 1절에서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은 피조물을 건져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 앞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어떠한지 증명해 내는 대쟁투의 핵심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니엘 9장 19절에서 다니엘이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나님의 속성과 태도 (3절): 대쟁투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구원받은 백성을 향해 그분의 본질적 속성인 **인자(헤세드: 자비, 사랑)**와 백성을 신실하게 돌보시는 행동인 **성실(에무나: 신실함)**을 늘 기억하시며 운행하십니다.
대쟁투의 종막과 공평한 심판 (9절): 9절에서 여호와께서 의와 공평으로 땅과 세계를 심판하러 임하신다는 선언은 구원 역사의 마무리이자 대쟁투의 최종 종막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공평한 심판을 통해 온 피조물은 마침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진리를 확인하고 그분을 온전히 찬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