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린 말은 포도주의 경우 알콜 성분을 나타내는 말로 '원액'에 해당한다. 원래의 뜻은 '알짜배기'라는 뜻이다.
1575년에 정신과 의사 로버트 버턴이 '우울'을 다루면서 '에스프리'란 말을 사용하였다. 영혼, 정신을 에스프리란 말로 표현했다. 인간에게는 겉으로 나타나는 겉모습이 있고, (인품이라는 외양 내지 그 사람의 의식 상태), 내면 깊숙한 곳에 그 사람의 알짜베기인 영혼, 정신이란 것이 있다. 이것을 에스프리라고 하였다. 바꾸어 말하면 영혼, 정신이라는 뜻이다.
버턴은 이런 방법으로 정신병에 접근했다. 근대 정신의학자인 프로이트가 바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였다.
(*에스프리에 해당하는 영어는 스피리트(spirit)이다.)
커피의 경우, 잡물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는 원액이 에스프리 이다. 이태리인은 커피를 원액으로 마신다. 미국인들이 커피의 원액에 물을 타서, 묽게하여 마신다.(이렇게 마시는 데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 '아메리카노'라고 하는 커피이다. 이태리인은 미국인이 마시는 묽은 커피를 '양키가 마시는 꾸중물'이라고 하였다.
에스프리는 시인들이 쓴 시를 '에스프리'라고 하였다. 그런 면에서 나를 나타내는 겉 모습은 꾸중물인 셈이다.
첫댓글 에스프리... 영혼 또는 정신... 또 하나를 배웁니다... 하하하... ^^*...
고등학교 재학시절
'에스쁘리'라는 단어를 섞어 사용하는
문우들을 선망했습니다.
지나간 추억을 생각하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