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를 마치면서 -
권영정( 충주푸르지오아파트 감사, 전 목행초교장)
유서(由緖) 깊은 봉방동 양지 터에 지난해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건설된 초고층 충주푸르지오 아파트. 2015년 2월 2일 현재 637세대에 입주민은 1,880명입니다. 최적의 인프라가 곁에 있습니다. 지척의 충주역, 시외버스터미널, 전 노선의 시내버스 승강장, 수많은 전문 의료시설, 초·중등학교, 대형마트, 칠금관광단지가 그렇습니다. 1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 내륙고속도로의 충주IC, 북충주IC, 동서고속도로의 서충주IC, 동충주IC, 기업도시, 첨단산단, 목행산단, 에코폴리스의 빠른 출퇴근에도 유리합니다. 특히 2019년 준공될 서울-충주간 고속전철(중부내륙철도)로 서울을 45분에 갈 수 있는 시발점 충주역이 지척에 있어 수도권에 버금가는 아파트로 진화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절경의 진경산수(월악), 자연친화적 공원, 스포츠센터, 복지시설 등이 최고의 명품으로 비약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부동산 업소에 따르면 최근 우리 아파트의 전세가가 분양가와 맞먹는데 공급이 달린다는 것입니다. 매매가도 관내에서는 최고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보금자리의 가치향상과 건전한 공동체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자 입주민의 눈높이에서 감사를 했습니다. 매년 입주민이 내는 공용관리비 10억 여 원에 대한 회계는 물론 계약· 시설· 민원 · 하자업무에 대하여 입체적 감사를 했습니다. 관리주체에 40 여 건을 지적하고 시정, 개선을 주문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라고 보셔도 될 겁니다. 적어도 『2015년 2월 1일 경기도의 한 주부님. 장충금 6,000원에서 26,000원으로, 화재보험 8,000원, 적당한가요. 수도세는 안 써도 무조건 6,000원을 냅니다. 유선비는 단체계약이라 그것도 무조건 4,400원. 문제를 어디에다 하소연해야 할까요? 총무 분이 단체생활 안 해봤냐고 소리 지르고 화만 내시니까 뭘 물어볼 엄두가 안 나네요.』와 같은 잡음이 안 나오도록 노력했습니다.
입주민여러분.
먼저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문제입니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 입대의에서 안건을 처리할 때 4명만 찬성해도 의안이 가결될 수 있는 불합리한 점이 있는 규약입니다. 개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스 사용료의 경우에도 아파트에 유입되는 가스 총량과 세대별 소비량 합산의 일치 여부가 전기· 수도료와 달리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세대에 과부하가 측정되어도 이를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다음은 감사권이 법령에 의하여 관리주체에 한하기 때문에 입대의 운영을 꿰뚫어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직접 선출된 감사는 동 대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모순을 국토교통부에 지적하였더니 공감한다면서 법령을 개정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감사의 행위가 형식적, 비전문성, 소극적으로 나타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께 돌아갈 것입니다. 매년 2백 여 만원을 들여 실시하는 외부 회계감사의 경우 재무제표 등의 수치적 감사가 주류를 이룹니다. 민원, 가격조사 등을 확인하는 절차는 거의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려 입체적 감사가 이루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입주민 여러분.
최대 민원은 대외적으로는 철도소음 문제, 대내적으로는 강화마룻바닥 소음과 결로 현상 등 입니다. 일부 사안이 언론에 보도되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철도소음 문제는 금년 상반기에 착공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난제인 하자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 실태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야 하는데 6개월이 지났지만 속 시원한 답은 없습니다. 그 답답함을 여러분과 함께 토로(吐露)해 봅니다. 27개동 1,924세대가 사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 고급아파트인 신현대아파트의 김모 회장은 7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산적한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였습니다(2014.12.5 조선일보). 또 경기 고양시 강촌마을 7단지 동대표 이민세(前 영남이공대교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의 비리를 막을 대책을 요약하여 지난해 12월 26일 조선일보에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흡사 만주벌판에서 폭설로 인하여 수만 마리의 말들이 길을 잃어 사경을 헤맬 때 고령의 늙은 말이 경륜과 지략으로 위기를 탈출한 일화와 유사했습니다.
카페에 올라온 입주민의 고견과 비판, 관련 법규와 언론에 보도된 각종 자료를 통하여 많은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담당공무원을 찾아가 조언을 들었고, 중앙정부 등에도 여러 차례 질의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외람됩니다만 저의 지난날 공직과 사회적 경험, 그리고 인맥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예컨대 목행초등학교장, 충주교육청장학사, 충주고동문회감사, 2012여수세계박람회집행위원, [공익법인]녹색체함학교장, 필립핀국국립실업예술대학객원교수, 남북평화통일남측대표가 그렇습니다.
입주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아파트의 도약을 위하여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냉소, 무관심과 편견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비판과 대안을 카페에 올린 입주민의 뜻은 매우 소중합니다. 여론에 대한 자아성찰도 있어야 합니다. 의사결정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야 하고, 이 뜻은 새겨지고 실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칙과 참에 가장 가까운 여론이 형성되면 행동하는 양심이 표출되어야 합니다. 결집된 뜻과 행동이 나오면 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삶의 공간이 4차원 적으로 비약되기를 기대합니다. 적어도 수년 내에 말입니다. 그래서 내국인이 세계인이 견학 오는 최고의 명품 둥지로 태동시켰으면 합니다.1층 등 유휴공간의 테마형 문화공간(역사박물관 등), 콘서트, 미술· 스포츠 등 동호회 의 활성화, 토론회 개최와 전문가 초청 강연회, 새 소리가 지저귀는 미래 숲, 어린이· 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 삼겹살을 불판에 구워먹으며 가족과 친지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부속 야외 생태공원 연계(가능), 체험형 주말농장의 친환경 채소원(가능), 노인 소일 프로그램 개발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투자비는 업체 등에서 상당액을 충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끝으로 감사 준비에 애써주신 관리주체, 용역업체 임직원여러분께 고마움과 위로를 표합니다.‘뜨거운 열정과 강한 실천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주신 입주민. 칭찬, 격려를 보내 주신 여러분께 그 감사함을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부족함이 많습니다. ‘더 잘하라’는 분부로 알고 더 공부하고 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혹시 저의 불찰이 있었다면 너그러우신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지원적 역할을 다해 주신 사회 인사와 이번의 감사업무에 조력해 주신 보조원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새 봄과 설날을 맞이하는 춘절에 귀댁의 길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2.11 감사 권영정 올림
첫댓글 감사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꼭 참석할려고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감사님의 열정을 다 하신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드립니다. 격려 위로해 주심에 더욱 노력할까 합니다.
감사님의 정말 감사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아파트 전반에 대하여 구석구석 전문가 답게 살펴서 이렇게 속시원히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감사님의 열정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푸르지오를 위해 열씸히 일해주시는 감사님의 마음.. 충분히 전달되고도 남습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감사님의 깊은식견과 열정으로 충주푸르지오의 미래가 아주 밝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입주민의 한사람으로 진정 감사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모든 입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미래의 명품 랜드마크 충주푸르지오를 만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보고 내용 잘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님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설명절 가족분들과 따뜻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감사님 열정은 위대해보입니다 같은동에 살고있어 행복합니다 올한해듀 충주푸르지오를 잘부탁드립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감기조심하세요 담 회의때도 꼭참석하겟습니다 감사님 화이팅~~~♥♥
잘읽었읍니다. 수고많이하셨고요 .. 입주민을 위해 발로뛰는 감사님 같은 열정 있는분이 입대위 대표분들에게도 있기를 기대 합니다. 수고하셨읍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