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방학이 시작되면서 아이와 함께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은 부모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이나 볼거리, 즐길거리를 탐색하기 바쁠 것이다. 이 때, 수도권 내 한 곳을 추천한다. 바로,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이다. 국립인만큼 무료라는 점이 큰 매력이며 무엇보다 질높은 체험활동 및 전시 내용이 큰 특징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예약이 쉽지 않다는 점인데, 그래도 여유를 갖고 예약을 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외부에서 바로 어린이박물관으로 갈 수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박물관 중앙 로비를 지나야만 한다.
어린이박물관 입구를 찾을 때 참고하길 바란다.
중앙박물관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 입구를 가리키는 표지판의 모습.
어린이박물관 입구에 마련된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포토존의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 박물관은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에 있는 박물관으로서, 국립 중앙 박물관의 부속 시설이기 때문에 그 위치도 중앙 박물관 내 자리를 잡고 있다. 어린이 박물관은 2005년 용산에 국립 중앙 박물관이 새롭게 문을 열 때 함께 개관했다. 개관 때부터 어린이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전시된 유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물을 개방했다.
티켓팅 후 손소독제 및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 후 입장하게 되면 처음 마주하게 되는 박물관의 모습. 이곳의 컨셉답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아래 핸들 등의 조작할 수 있는 기구가 있어서 아이가 움직이는 대로 거중기 등이 움직인다.
재미나게 조작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 이날은 아쉽게도 가운데 있던 거중기만이 움직이고 있었다.
체험과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인 이곳은 상설전시관에 전시된 유물과 동일한 형태와 크기로 복제된 전시품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즐길 수 있으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보다 능동적으로 관찰하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식 전시품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은 옛사람의 삶과 지혜를 배우고 익힐 수 있다.
거중기를 통해 도르레의 원리와 효과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 도르레 개수에 따라 총 4개의 서로 다른 무게감을 느껴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같은 돌의 무게이지만 도르레가 몇 개인지에 따라 체감되는 돌의 무게가 다르다.
아들도 위 사진의 것(1.6kg)를 체험한 후 이번(10kg) 것을 해보니까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적잖게 당황했었다.
전시 공간은 크게 네 곳으로 구분돼 있다. ‘삶의 보금자리’ 전시실에는 옛 선조들의 주거 형태에 관한 자료가, ‘농사 짓는 도구들’ 전시실에는 청동기 및 다양한 농기구들이, ‘마음과 영혼의 소리’ 전시실에는 전통 악기 및 관련 자료가, ‘무기와 무사들’ 전시실에는 전통 성곽의 모습과 칼, 창, 활 등 전통 무기들이 각각 전시돼 있다.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어린이들이 돌리고, 뛰고, 흔들면서 놀 수 있는 ‘어린이 에너지 놀이터’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신라시대의 왕관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대장장이가 되어 철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의 망치를 내리치면 그대로 화면에 표현된다.
세계 각국의 언어가 새겨져 있고 이들의 국가 사람들이 화면에서 본인들의 언어를 사용하여 인사하고 있었다.
관람 예약은 온라인(on-line)으로 진행하여 관람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아래와 같으며, 회차별로 70명까지 가능하다. 관람일 30일 전 0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00:00~00:30에는 당일 예약이 불가하다. 하루 예약 가능 인원은 1인당 4인까지이며, 1일 1회만 예약할 수 있고 예약은 매 회차 시작 후 50분까지 가능하다. 단, 회차 시작 후 30분 내 입장하지 않으면 예매 내역이 자동 취소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미입장 티켓은 해당 회차에 대한 예약 가능 티켓으로 전환됨).
1회차 : 10:00~11:50 / 2회차 : 12:00~13:20 / 3회차 : 13:30~14:50 / 4회차 : 15:00~16:20 / 5회차 : 16:30~17:50
위 사진에 보듯 각각의 악기 모형을 두드리면 그에 맞게 화면과 소리로 표현된다.
환경에 관한 이야기로 그림이나 글로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퍼즐로 만든 공간의 모습.
화석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원시시대 사람들의 풍경을 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
예약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장 발권은 불가능하며, 어린이박물관 입구에서 모바일 티켓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구에 비치되어있는 비닐장갑을 껴야만 한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아이 및 어른들은 항상 비닐장갑을 낀 채 체험을 진행해야 한다는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관람객이나 성인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는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36개월 미만 유아도 예약이 필요하다.
바위그림에 관한 소개를 담은 공간.
2층으로 올라가면 천체와 관련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위 사진은 별자리를 표현한 장면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신라의 첨성대가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신석기 시대 이후 인간이 불을 사용할 수 있을 때 어떻게 하면 불을 붙일 수 있을지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의 모습.
불의 온도에 따라 어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지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
멧돌 등 옛날의 조리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체험해볼 수 있다.
참고로, 단체 관람, 자체 해설(체험학습 등) 해설 및 수업은 불가하며, 어린이박물관 현장 답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방문 전에 꼭 유선 및 서면으로 사전 승인을 받길 추천한다. 사전 승인(평일 9:00~18:00)이 없을 경우 당일에는 입장할 수 없다.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족의 경우, 현장에서 증빙서류 확인 후 사전 예약한 가족(4인)과 동반 입장 시 비예약자의 입장이 가능하며, 증빙서류은 다음과 같다.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자녀 수가 명시된 다둥이카드 등이 있다.
박물관 한켠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천장에는 예쁜 모양의 조명들이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해양 생물들을 소개하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래와 함께 사진을 찍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