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장 "어무이"
강병천
당신께서 주신 책값이
저를 신성神聖의 세상
산과 바다로
은령銀嶺 절경과 숨이멎는 협곡 탐험하게 하셨으니
이 모두가 당신의 영광과 기쁨입니다
얼굴 보시며 주셨건
웃음 지으며 주셨건
책값이 배낭이 되고
등산화가 되고
버너 불타올라 내뿜는 화기는
지구를 몇 바퀴나 돌고
지리산과 백두대간과 에베레스트를 수없이
60여년 맴돌았습니다
이 밤 히말라야 마나슬루산 다람살라
라르케패스 넘는 돌움막 잠자리에
한파가 침낭과 육신을 꽁꽁 얼립니다
얼어붙는 가슴
이순간 잠결에 다가와 다독이는 따사한 손
아! 어머님 손길
재작년 칠성님 곁으로 가셨나
목놓아 불러본다
"어무이" "어무이""어무이"
고함에 놀란 산벗도 깨어나 별을 찾는다
카페 게시글
시 동시
오대장"어무이"
bc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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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2 13:4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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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벗과 함께 별을 찾으면 찾으실 것입니다.
어무이가 놀라서 깨껬습니다...